노량진 수산시장에 회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일종의 송년회 비슷한 모임이었지요. 



tumblr_nyr9zkQ3mN1trcingo5_540.jpg


시장은 늘 활기차보여서 좋습니다. 전문가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tumblr_nyr9zkQ3mN1trcingo3_1280.jpg


모둠회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노량진 시스템이란게 저 즐비하게 늘어선 가게에서 회를 떠가지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자리값과 술값을 지불하고 먹는건데.. 전체 비용을 감안하면 그렇게 싸다는 생각은 또 안듭니다. 제철 맞은 싱싱한 생선을 먹는다는 메리트를 빼면 차라리 단골 횟집에서 제대로 먹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네요. 



tumblr_nyr9zkQ3mN1trcingo1_540.jpg


생일도 아닌데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 녀석을 보자마자.. 아..바야흐로 스타워즈의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5년 크리스마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개봉일이기도 하지요. 스타워즈 광팬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두근두근..



tumblr_nyr9zkQ3mN1trcingo6_540.jpg


아이들은 점점 개구장이가 되어갑니다. 이번 겨울을 대비해서 질렀던 옷들을 입혀놓고.. 사진 한장 찍자 했더니 얌전하게 서있는 법이 없네요. 이 망아지 같은 녀석들이 둘 다 제 자식이라니.. 믿어지지 않을때가 가끔 있습니다. 어느새 이렇게나 컸나.. 어느새.. 이만큼 자랐나. 아이들은 자꾸만 자라는데 아빠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초조할때가 있습니다. 뭐 이런 기분은 점점 더 심해지겠지만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항상 웃는 낯으로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에게서 제가 항상 행복만 쫓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말을 듣고 뜨끔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삶의 지향이라는건 어항속의 물고기처럼 빤히 보이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슬프고 심란하고 복잡한 이야기가 싫더라구요. 점점 더 단순해지고 빤해지고 가벼워지더라도.. 늘 행복한 것을 쫓아가는 쪽으로 변해갑니다. 이것도 나이드는 탓인가 싶기도 하구요. 


세월은 흐르고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들은 나이를 먹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를 먹은 어른이라 하더라도.. 마음속에는 늘 아이가 함께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외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대비용 선물을 지르다가 어느덧 내것까지 같이 지르고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99
126417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147
126416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11
126415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515
126414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57
126413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461
126412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217
126411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10
126410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378
126409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77
126408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26
126407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70122
126406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19
126405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64
126404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50
126403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668
126402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884
126401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934
126400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837
126399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5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