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이라고 하길래 도대체 어떻게 썼나 궁금해서

노트북 한번 보자고 해서 봤어요 근데 정말 소설....


속으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과장이 없을 수가 없는데요 예컨데 봉사활동을 가서

그냥 봉사활동 열심히 하다 왔습니다 이러면 아무 감동도 없고요 그러니 약간 꾸미는 거죠

근데 놀라운건 이게 재미있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삶이, 이렇게 꾸며놓으니 뭔가 되는것처럼

느껴지는거에요 뭔가 재미있고 보람있게 살았구나 이렇게요


그렇습니다 너의 삶은, 그리도 나의 삶은 그렇게 평범해서는 안되는 거였어요

군대가서 고생한 이야기는 사실 저의 입장에서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전 국민의 절반이 가서 인생의 쓴맛을 보고 오는 곳인데요 다 갔다온 곳인데

그 이야기를 누가 꺼내기라도 하면 때리고 싶지 않겠습니까 근데 그걸 약간 포장하면

무슨 xxx의 대모험 비슷하게 되는 겁니다 


악당을 이기고 정의는 늘 승리해야 하는 아름다운

권선징악의 대서사시가 펼쳐지는 자소서를 보면서

저도 앞으로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약간 과장하고 꾸미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솔직하지만 재미가 없잖아요

1. 매우 빡세게 어려운 환경을 극복 2. 세상은 역시 아름다워 ->3. 감동!

거짓말한다고 잘 논다고 놀릴게 아닌거 같아요 좀 과장을 섞어서 감동 주어야 겠어요 거짓말인걸 결국엔 알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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