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실망기 (약스포)

2015.12.17 16:18

Rpgman 조회 수:1711

듀게 평이 모두 긍정적인걸 보고 전통적인 멘트를 하나 써보면..

에피소드 7 별로였는데 저만 그런가요?

물론 프리퀄보단 클래식에 훨씬 가깝고 3부작의 시작이란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엔딩 스탭롤이 나올때 느낀건 '트레키들의 쌍제이에 대한 악감정이 이해가 된다.'였어요.

드로이드 bb8은 예상보다 더욱 매력넘치는 캐릭터였고, 오프닝 시퀀스나 팰콘, 올드 캐릭들의 등장 씬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적이었지만, 그 외는 총체적 난국이랄까...

포스는 갑자기 마구니를 판단하는 기술이 되어버렸고, 일개 스톰트루퍼 탈영병은 신 제다이 문파를 박살냈던 다크포스의 후계자와 비등하게 맞붙고, 네 라이트세이버는 대중화에 성공했는지 처음 잡아보는 사람도 손쉽게 다루더라구요. 스톰트루퍼는 드디어 라이트세이버와 상대가 가능한 무기도 개발했네요.

제국군이 데스스타를 두번이나 날려먹는동안 반성이 없는지 여전히 당나라 군대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자랑하며 매니저는 애사심 없이 간단한 협박에 회사기밀을 넘겨주는꼴이고.. 반군은 우연과 기적에만 의존하고 있어요.

각종 디테일 부족을 뭐 영화적 허용..이라고 친다해도 이 우연에만 의존하는 개연성 없는 사건 진행과 캐릭터는 다시금 이 스타워즈는 디즈니 영화란걸 깨닫게 합니다.

아 그리고 카일로 렌은 다스 베이더에 갖다 댈 깜도 안됩니다. 차라리 실패한 부하를 죽이지, 라잇세이버로 집무실을 부수는 다크사이드라니.. 그러고보니 시스란 개념은 쌈싸먹었나 보네요.

하이퍼드라이브는 묘하게 스타트랙스러워졌고... 쓰다보니 끝이 없네요. 조조 보려고 연초부터 얼마 없는 연차를 아끼고 아껴 웠건만... 오히려 스타워즈를 한편도 안본 지인은 재밌었다고 하네요...


요약하면.. 프리퀄보다는 낫고 클래식 느낌이 강하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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