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야

2015.12.28 18:33

고인돌 조회 수:1406

" 아빠 수인이가 못 견디게 보고픈 날엔

코를 킁킁거려보세요/ 제 냄새가 날거예요/제 땀냄새가 날거예요//

.. 마음속 소망의 별빛이 더 환히 빛나도록/ 모두의 서러운 이마를 수인이가 쓰다듬어드릴게요 ~~ //

 이 막막한 슬픔의 바다를 건너 / 봄날뿐인 우주에서 우리/ 다시만나 꼬옥 끌어 안고 /

사랑해요 고마워요 / 반짝이는 별빛이 될때까지 / 사랑해요. " _ _ _ _


세월호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엄마 나야' 중에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955444


이 해가 저물어 갑니다. 바쁜 일상 중에 기억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엄마가 아무라 잡아두려 해도, 이불을 이리 저리 뒤집어 들썩거려 보아도, 날이 가면 하나 하나 날아가는 아들의 냄새 처럼

잡아둘수 없는 것들이 세월과 함께 흘러가버립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요. 안타깝게 세상을 달리한 세월호의 아이들.

잡아 둘 수 없는 냄새 처럼, 날이 가면 날아가 버릴 아픔을.. 어른들의 잘못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95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52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349
107351 감우성 화이팅 [4] 가끔영화 2011.02.05 3878
107350 장 자크 상페 전을 다녀왔어요. [7] 닌자거북2 2011.02.05 3028
107349 연휴기간의 찜질방=난민수용소 [1] Paul. 2011.02.05 2353
107348 [책벼룩] 신년을 맞아 책을 읽읍시다, -완료 [12] 말라 2011.02.05 3216
107347 일상의 풍경이 매혹적으로 담긴 사진이 있는 홈페이지나 블로그 있을까요? [4] sophie 2011.02.05 2049
107346 역시 명절 증후군... 쪘네요 살님이 [4] 당근케잌 2011.02.05 2048
107345 에이리언 1&2 극장서 봅니다! [3] 남자간호사 2011.02.05 1613
107344 눈정화용 한복입은 아이유 ^^ [4] 감동 2011.02.05 3754
107343 사랑하는 동요 많이 작곡하신 이계석옹이 돌아가셨군요 [2] 가끔영화 2011.02.05 1135
107342 여러 가지... [15] DJUNA 2011.02.05 3307
107341 국가가 개인의 안전을 지켜주기 바라기에 앞서서 [23] soboo 2011.02.05 3477
107340 긴 연휴가 싫은 이유 [4] 아이리스 2011.02.05 2422
107339 국어교사의 딸, 아버지 서재, 낭독의 기쁨, 여행하는 책들, 요즘 읽는 책들. [14] 말라 2011.02.05 3462
107338 에효 아직도 극장 매너 갈 길이 머네요... [13] dhdh 2011.02.05 2789
107337 디어봐야 뜨거운맛을 아는 아이 [6] soboo 2011.02.05 2171
107336 지난주에 이어 존휴스턴 회고전 - 토요일밤이고 무비스타 2011.02.05 1015
107335 카툰 '유리소녀'를 아시나요? [4] cksnews 2011.02.05 2426
107334 영화 속 노래 가사의 저작권 문제 [3] 빠삐용 2011.02.05 1664
107333 혹시 술드시고 나면 팔이 아픈분 계십니까? [13] 불별 2011.02.05 11587
107332 무한도전 티비는 사랑을 싣고 편.. [14] 서리* 2011.02.05 607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