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들은 역시 다르군요

버르장머리를 고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나요?

일본 의원이 한국 정부의 성노예 표현 자제, 유네스코 기록유산 철회도 요구해서 긍정적으로 답변받았다는 듯이 트윗에 썼더군요.

이딴 정부...아오 빡쳐서...

나라의 자존심,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참담한 심정까지 싸잡아서 100억에 팔아버렸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될 짓을 해놓고도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른다면.. 칠푼이라는 말이 딱 맞는거죠. 물론 그걸 뽑아준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구요. 

'왜인' 이라는 식의 표현을 써서 반발감을 표출하는 식의 행동은 도움이 별로 안됩니다.  일본의 우익이 한국인들을 "센징" 이나 "쫑" 이라고 부르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분노를 날로 표출하는 것이 실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도움이 단 한푼이라도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정부 에서는 일본 안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부가 말한 내용을 (학계에서 자세하게 연구해서 발표한 내용들이 아니고) 막연히 믿고 있는 일반 시민들에게 어떻게 이쪽 포지션을 설득시킬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한 바가 없습니다.  그런 어리석은 부분들을 개선해 나갈 생각을 해야지, 이쪽이 더 도덕적인 우위를 더 공고히 다지고 더 억울하다고 크게 소리소리치기만 하면 (그리고 같은 한국사람들중 친일파를 "색출" 해서 죽일놈이라고 때려잡기만 하면) "일본정부" 와의 외교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면 앞으로 100년을 계속 질 겁니다.   

Q/

가해자가 피해자들 비하하는 것과 피해자가 가해자를 비하하는건 동일한 방식을 사용한다해도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도움이 별로 안된다고 하셨는데, 일단 전 정부관료나 외교부 관계자가 아닌 평범한 시민1입니다. 저 한명이 욕을 하고 비하를 한다고 해서 한일양국의 외교에 짜들어 특별하고 거대한 영향을 끼치는건 아닐테지요. 설령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한일문제와 관련하여 꾸준히 일본을 비하한다고해서 일본과의 외교싸움에 영향을 끼칠리 만무하고요. 일본정부와의 외교싸움에서 어떻게 이길지를 생각하는건 정부관료나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학자들이 할 일이지요.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건 부당한 일에 대한 원초적인 감정을 근거로 비난하는것이고요.  

한국사람들 중 친일파를 색출해서 아주 야만적으로 때려잡는 일이 실제로 발생한다면야 그 부작용을 우려해볼 수 있지만, 쿠데타에 가까운 사태로 반일급진주의자들이 정권을 획득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역시 한없이 제로에 가깝겠죠. 

p.s : 이와중에 아베총리의 와이프는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합니다. 이런 꼬락서니를 눈앞에 두고, 저와 같은 일반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Q님은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