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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드 여성 민병대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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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인 쿠르드족 여성은 여전히 봉건적이며 가부장적인 체제에서 살고 있다.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구실로 남성 친족이 여성을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도 계속되고 있다. (중략)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이 들고 일어선 총은 바로 이런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를 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쿠르드족 매체인 <쿠르디시 퀘스천>은 “여성수비대는 코바니를 방어하는 최전선에서 싸우면서 남성 지배 사회의 터부도 깨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략) 시리아 북동부에서 여성수비대 전사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은 미국 사진작가 에린 트리브는 <마리 클레르>에 “여성들 사이에선 여성수비대 자체가 여성주의 운동이라는 공감대도 있다. 그들은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원한다. 그들이 여성수비대에 가담한 이유 중 하나가 쿠르드족 문화 풍토에서 여성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람국가와의 전투 자체가 여성의 권리를 지키려는 전쟁이기도 하다. 한 쿠르드족 여성 전사는 “그들은 여성이 지도적 지위에 오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가 온몸을 감싸고 그들의 요구만 충족시켜줄 가정주부들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한테는 말할 수 있는 권리와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그들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가 장악한 지역에서 여성들한테 자행되는 가혹행위가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로 하여금 이슬람국가에 맞서 싸울 결의를 더 다지게 한다."

 

   2014년 11월 10일 한겨레 기사 '쿠르드족 여전사, 여성수비대의 탄생과 활약'

http://www.huffingtonpost.kr/2014/11/03/story_n_60921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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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실은 이들 쿠르드인들은 IS와 같은 이슬람 수니파입니다. 같은 종파임에도 하나는 무슨 범죄조직이나 다름없고 하나는 민족국가 수립을 위해 일어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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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드 족들도 다들 민병대만 있는건 아니고 여기 부대원들은 정규군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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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지디족 소녀입니다. 이들은 쿠르드인들과는 다른 소수민족으로 기독교들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번 IS의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기도 하죠. 이들에게 저지르는 IS의 만행은 뭐...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 집단 성폭행 얘기는 하도 많이 나와서...특히 지난해 여름에 이슬람으로 개종을 거부하는 점령지역 기독교도들을 IS가 수백명씩 십자가형에 처했다는 소식은 정말 말이 안나오더군요...지들이 무슨 로마군도 아니고...방금 구글로 IS검색하다가 십자가형에 희생된 사람들 사진 봤습니다....ㅠ....그 뒤로는 참수형에 화형에...진짜 미치겠네요....ㅠ 중세 미치광이 기독교들이 종교만 바꿔서 환생한 것 같아요....정말...ㅠ)

 

 

 허핑톤 포스트의 기사입니다.

잔혹한 분쟁을 품은 쿠르드족 게릴라 여전사들의 얼굴(화보, 동영상)

http://www.huffingtonpost.kr/2015/06/20/story_n_7559390.html

 

뉴욕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사진가 겸 디렉터인 로렌스는 독립을 위해 싸우는 쿠르드 족 전사들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후 개인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인 ‘쿠르디스탄의 게릴라 전사들’을 발표했다(쿠르디스탄은 아시아 서남부 터키, 이란, 이라크 등지에 걸친 고원 지대로, 주민은 주로 쿠르드족이다).

로렌스는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이렇게 적었다.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때, 이 쿠르드 족 게릴라 집단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론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 매체들은 그 집단 속의 여성들을 두려움을 모르는 여전사로 근사하게 묘사하곤 했는데, 내 터키 인 친구들은 그들은 유혈 전쟁에서 기회주의적 작전을 벌이는 테러리스트들이라고 했어요.”

“나는 진실을 밝히자, 최소한 헤드라인 뒤에 숨은 뉘앙스라도 더 잘 이해해보자 싶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포트레이트 촬영은 묘하게도 가장 동떨어진 상황조차 인간적으로 만듭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 목표가 그거였어요.”

자신의 여정을 담은 블로그에서 로렌스는 여성 전사들이 ‘체구는 작지만 강적이다’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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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인터뷰에서도 언급하지만 실은 IS의 숨어있는 조력자로 다들 터키를 지목하더군요. 쿠르드인들이 이 기회에 독립국가를 세우는 것을 막기 위해 터키가 뒤에서 IS를 지원하고 있다고요. ( 대표적으로 IS가 밀매하는 석유 사주기, 지난번에 IS 공습하러 가던 러시아 전투기 격추하기 - 물론 영공침해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허긴 어디 터키만 그럴까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예 대놓고 IS 지원국이죠. 사우디 별명이 '성공한 IS'더군요. 주변 아랍국가들 어디도 쿠르드 인들이 독립국가 세우는거 찬성하는 국가는 하나도 없죠. 결국은 IS와의 지상전은 이들이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셈이군요.  ( 물론 이라크 군도 최근에는 정신차리고 싸우는 것 같지만 말입니다) 지난해 프랑스가 시리아에 지상군을 2만이나 파견해서 지난번 파리테러가 터졌다고 하던데 어디서 이런 헛소문이 도는지 모르겠네요. 서구국가들은 지들 안전을 위해 공습만 하는게 주특기 아닙니까ㅋ 테러리스트 보다 민간인들이나 더 죽어나가는....-_-;;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미국이 키운 조직인것처럼( 소련과 싸우는 대리전 부대를 만든거죠 ) 사우디아라비아의 근간인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 역시 지난 세기에 영국이 키운 세력이라는 겁니다. 바로 1차 세계대전 때 중동지역을 지배하던 오스만 투르크(터키)를 무너뜨리기 위해 영국은 아라비아 반도 일대에서 와하비즘과 결탁했고 이들을 조직적으로 내세워 오스만 쿠르크 제국과 싸우게 했죠. 그 결과 오스만 제국은 전쟁에서 패하고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예멘, 요르단, 시리아(여긴 프랑스랑 같이) 쿠웨이트 등지에 부족국가 연합왕국들이 세워지게 됐습니다. (이때 활약한 유명한 사람 있죠. 영화 주인공이기도 한데, 아라비아의 로렌스)

 그런데 쿠르드만 여기서 제외됩니다. 오스만 제국 붕괴뒤 1920년에 영국 프랑스 등은 '세브르 조약'에서 쿠르드족의 독립 국가를 약속했지만 1923년 현재의 터키 국경선이 정해지는 '로잔 조약'으로 그만 무산되고 말았죠. (그러니까 이것도 서구의 배신이더군요. 오스만 제국 칠 때만 이용한 거죠. 오스만 제국이 전쟁에 패했지만 곧바로 터키 공화국이 된 데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세력을 키우니 서구 국가들로서도 쿠르드인들 때문에 터키랑 싸우기는 싫어서 꼬리를 빼버린 듯)  

 1차 대전 끝나고 다들 민주공화국 건설한다고 하는데 여기 중동 지역만 무슨 왕국들이 줄줄이 건국...-_-;;...어째 이상하다 했더니, 여튼 이슬람 근본주의라는게 지금은 서구 제국주의와 싸운다고는 하는데...시작은 서구 제국주의가 싸지른 똥이군요...어이구....(이스라엘과 더불어 말이죠-.,-) 다 그놈의 석유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시리아 내전의 난민들을 하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메카를 방문하는 신도들을 위한 대규모 캠프장도 있어서 급한 난민들을 수용할 법도 한데 진짜 악랄하게 굴었더군요. 바다 건너 유럽 국가들 다들 난민 문제로 난리가 났는데 바로 옆에 있는 사우디는 난민들을 전혀 모른체하고...여튼 여기도 진짜 답없는 나라죠. ( 얼마전에 배교혐의로 수 십명을 처형했다는데, 그 중에는 15세 소년도 있다구요. 그런데 이런 나라가 미국의 파트너-,.-)

 

 

 갈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하겠지만 이들의 투쟁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국민국가를 건설해야 이 야수같은 세상에서 어떤 민족집단이든 살아남을 수 있을테니까요. 더구나 이들이 세우고자 하는 새로운 쿠르드 공화국은 철저한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하는 민주 공화국입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쿠르드 인들 대부분이 IS와 같은 이슬람 수니파 교도들이지만 무슨 무슬림들이 다 종교에 미친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 건설도 추구할 수 있는 것이죠.

 

 ( 가끔 농담 삼아서 단군상 목 자르는 인간들이나 불국사같은 절에 가서 절 무너지라고 기도 드리는 일부 리거들이 다수가 되면 한국 사회가 어떨것 같냐고 얘기하곤 합니다만....-_-;;.....그런데 정말 여기 중동 사람들에게는 그게 지옥같은 현실이니까요. 정말 안됐다는 생각밖에는 안드는군요. 어서 빨리 이들이 이런 지옥같은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신년 독일에서 있었던 집단 성폭력 사건 때문에 요 며칠간 정말 심난했습니다. 저야 물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욕하는데 아낌없는 사람이지만, 난민들 만큼은 유럽사회가 받아들여한다고 계속 생각해왔거든요. ( 난민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통치를 피해서 도망친 사람들이니까) 그런데...세상에....;; 정말 면전에서 귀싸대기 맞는다는게 이런 것인가 싶더군요. 저야 뭐 동아시아의 어디 구석진 방구석에서 키보드 두들기면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난민들 받아야 한다고 글 하나 올린게 전부지만...실제로 터진 사건들 보니...성추행 저지른 범인들 대부분이 난민들로 밝혀져서 지금 독일 전역에서 데모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 스웨덴이나 핀란드 그리고 스위스에서도 속속 성폭력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_-;;) 요즘 외신 볼 때마다 기가 막혀 말도 안나옵니다.

 

 슬라보예 지젝은 언젠가 여성해방운동이 작금의 중동분쟁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라고 한적이 있는데 적절한 지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의 분쟁은 최소한 이 지점부터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성범죄 용의자가 한꺼번에 천명이나 되는 사태가 일어나질 않나...그것도 전쟁을 피해온 난민들이 >.< ) 이런 자들을 양산하는 근본적인 시스템부터 부수는 작업을 해야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듯 합니다. ( 여성혐오를 끊임없이 부추기며 남자들을 무슨 짐승처럼 만드는 종교 체제부터 진짜 손봐야 한다니까요. 이건 정말 인간이 사는 도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도 쿠르드 여성 군인들이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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