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쓰면 듀게에서는 비판당할 걸 압니다. 여자도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요.


전 외모 컴플렉스가 많은 편이지만(좌우 비대칭, 특히 눈의 비대칭이 심각해서 보기 별로 안 좋다고 생각)


그래도 "호텔이라 그런지 예쁜애들만 쓰네"라고 저를 보면서 말씀하시기도 하시고...


단점이 많지만 매력이 없는 얼굴은 아니라고 하거든요. 잘 생겼다는 말도 가끔 듣고, 훈남이라는 말은 좀 더 자주 듣고요.


그리고 외모가 연애의 전부는 아니겠지요.


성격이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닙니다. 물론, 우울감이 심해 같이 얘기하면 재미 없는 사람이지만,


타인의 실수에 관대한 편이고, 얘기도 잘 들어주는 편이고, 눈치는 없지만 배려하려는 노력도 열심히 하는 편이고,


친구들에겐 호구와 착한 사람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친한 주위 사람들은 심적으로 제게 많이 의지를 해주는 편입니다.


재정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지만 일을 나름 하고 있기도 하고, 크게 돈 쓸일이 없는 노동의 특성상...돈이 아주 없지도 않습니다.


평범한 연애를 할 만큼은 있다고 생각해요.


제게는 무수한 단점이 있지만, 적지 않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도 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인기있어야 당연하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에요. 근데 기회조차 받지 못할만큼 비참한 삶은 아니라는 거지요.


직장에서 사람을 만나려면 일을 잘못하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는 있다고 머리로는 이해를 해요.


하지만 가슴아프네요. 왜 다들 저를 거들떠도 안볼까. 거들떠도 안보는 것도 모자라 은따를 시키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다들 저를 피하는 눈치에요.


걱정이네요. 의사가 제 정신분열증을 확신한 가장 큰 요소가 관계장애 때문이라고 했어요. 군대에서 적응 못한게 그 이유라고...


화가 많이 났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틀린 것도 아닐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ㅜㅜ...답답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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