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내일이 발렌타인데이구나. 그래서 이렇게 로맨틱한 영화를 함께 보자고 한 거였어. 역시 우리남편 센스만점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 참 잘생겼네 괜히 세레나 반더우드슨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차 버리고 저 남자와 결혼한게 아니야



는 드립이고요. 영화 엄청 수다스럽고 섹드립 넘쳐나고 손목이 막 썰리고, 재미있었습니다.

잔인하고 웃기기만 할 줄 알았는데 섹드립이 많아서 더 좋았네요. 후후

저야 뭐 라이트한 마블 팬이라 기존에 나온 영화들이나 챙겨보고 코믹스 쪽은 잘 몰라서, 앤트맨 때도 그랬고 이렇게 새로운 히어로물이 런칭하면

그 캐릭터에 대해 잘 모르고 영화를 보게 되는데요. 사실 데드풀이라는 캐릭터는 사전정보가 없어도 되겠더라고요.

또 그린 랜턴하고 엑스맨을 신나게 까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사실 몇년 전에 제가 듀게에다가도 그린 랜턴 까는 글을 올리기도 했던지라,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을 제작까지 한다길래 영화 잘 뽑아서 재기하려나 기대했는데 흠. 인정.


오늘 유료시사회를 하는 줄도 몰랐는데 아까 낮에 광화문 온더보더에서 치미창가를 먹었거든요. 치미창가 검색하다가 데드풀까지 갔는데,

유료시사회 한다길래 집 가까운 극장 좌석표를 살피니 왠걸. 거의 다 좌석이 찼는데 황금자리가 딱! 공석인거예요. 그래서 얼떨결에 봐버렸어요. 

사실 많이 기대 안 하고 관람했는데 마블 영화들이랑 라이언 레이놀즈 본인의 커리어를 신나게 까는 웃음 포인트가 계속 나왔고요,

설마했는데 라이언 레이놀즈 실명드립까지 본인 입으로 하는데 극장 안에서 저만 풉 하고 웃은거 있죠. 왜들 안웃지... 




+지나 카라노 얘기 조금.

지나 카라노도 출였했더라고요! 지나 카라노의 항상 똑같은 표정연기를 보고있으면 '혹시 누군가가 갑자기 나에게 연기를 시킨다면 난 저런식으로 표정연기를 하고있겠지' 하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배우는 어깨라인이 정말 멋있어요. 특히 복싱 기술 쓸 때랑 맞아서 나가떨어지는 연기는 수준급. 하지만 나가떨어진 연기 후 얼굴 클로즈업씬에서 '흡.. 니가 감히 날 쳐?' 하는 표정연기 할 때는 다시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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