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에서의 첫날밤

2010.12.03 20:30

Tamarix™ 조회 수:1957

집 나서 24시간 만에 남태평양의 어느 섬나라에 닿았습니다. 다른 외모와 말들 속에서 앞으로 지내야할 몇 년이란 시간이 그리 불안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디만 뭐라 말할 수 없는 소회가 눈언저리에 잠시 머뭅니다.

직장 내의 꼴같잖은 줄서기에 휘말려 십여년 넘게 일한 조직에서 그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다시피 하다가, 그 지옥같은 곳을 탈출하니 시원한 마음이 훨씬 큽니다만 익숙했던 일상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한다는게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중간에 들른 리조트들에서 여러 풍광들 많이 찍었습니다만, 인터넷 연결이 잘 안되어 사진 한 장 못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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