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를 죽여야 될 것 같다

2016.04.15 16:08

svetlanov. 조회 수:3328

십여년 전, 밤새 홀로 앓으며 이러다가 뒈져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아플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겠다 하여 수많은 사람을 만난 끝에 처음 목표야 어찌되었건 결국 짝을 만났건만.

사랑니 뽑고 아파누워 토닥토닥 쓰다듬어 달랬더니 더러운걸 본 양 인상쓰고 저리가라 하고, 아픈 사람에게 아이패드에 태양의 후예 나오게 하라 명령하고는 환타지스타 송중기를 아주 두 눈에서 별을 뿜으며 환장하고 쳐다보고 있으니 공허히 뽑혀나간 이빨자욱보다 저 미소에 상처입은 마음이 더욱 아리다.

전국오징어남편협의회와 군필자기록원이 본인의 뜻에 동참을 표한 바 내 손으로 송중기를 죽여 다시는 이러한 민족적 비극이 드리우는 가정이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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