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0 21:00
전쟁터에서 무기 없이 착한 싸움을 하라는 건 착하고 좋은 말 같지만 안 그렇지 않나요?
세상은 단 한 번도 예쁘고 착한 도구를 사용해서 바뀐 적이 없잖아요.
논의는 쌍방이 동등하고 비폭력적인 조건 하에 서 있을 때에야 가능한 거고, 그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른 길은 없고요.
추모와 공감과 이해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 않나요? 사랑과 설득 같은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피해자의 죽음을 애도하고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지각하고 자신이 혐오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걸 자각하라고 남성들을 설득한다고 해서 그게 먹힐 거 같나요?
오직 남자라는 이유로 폭력, 강간, 살인의 피해자가 되어보는 것 이외에 절대 다수의 남성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겠어요?
왜 이번 사건에서는 예쁘고 착한 도구를 사용하는 거죠? 진작에 쓸모없어서 버린 것인데.
2016.05.20 21:17
2016.05.20 21:21
진심이면 직접 하셔야죠. 왜 남한테 떠넘기고 그러세요.
2016.05.20 21:23
2016.05.20 21:27
뭐, 뭐죠?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지 직접 보여주시죠. 추모같은 것도 다 필요없고 테러에는 테러로 맞서야 하는 건가요? 제 주변에는 저 뿐 아니라 많은 남자들이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돌아보고 있는데요;; '일부'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016.05.20 21:36
아... 그런 건가요?;; 풍자나 패러독스라기엔 너무 그 의도가 보이지 않아서... 암튼 그런 것이라면 실례했습니다.
2016.05.20 21:34
[사랑과 설득 같은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보자마자 트위터의 듀나 계정에서 있었던 지난한 말싸움이 기억났습니다.
아무래도 그에 대한 패러디가 아닌가 싶은데 맞나요? (찾아보니 [전쟁터에서 무기 없이]도 있군요. 하아.)
https://www.twitter.com/djuna01/status/698171683329290240
이왕 그럴꺼였으면 글을 이렇게 마무리 지었던게 어떨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 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논의를 위해서'였지만. 앗! 다시보니 중간에 이것도 들어가 있군요. 이건 제가 못 봤네요.)
2016.05.20 21:43
그런데 님, 얼마전에 남친과 곡성 봤다고 하고 1,2,3,4로 챕터 나눈 글 쓰시고 4번에 효진이 역할 아이 걱정된다고 쓰신 분 아니었나요?? 글이 사라졌네요. 저 거기에 댓글도 달았었는데... (저만 달더라구요) 제가 정신이 없는 건지;;
2016.05.20 21:50
이분 유사닉인지 제가 여태 빵팥단을 빵단팥으로 잘못 읽은 건지 헷갈립니다. 잘못 읽었을 가능성이 크긴 한데 글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서요.
2016.05.20 21:57
아니에요, 이분 맞습니다. 빵단팥이라는 분은 본 적이 없어요. 이 분 맞는데... 뭐지요?;; (나 듀게에서 어리둥절로 캐릭터 잡을까...)
2016.05.20 22:01
네 그렇군요. 저는 러브퍼레이드님 기분 좀 알 것 같아요;;
2016.05.20 22:01
이분 스스로 말한 정보에 따르면 게이 남성이에요.
2016.05.20 22:04
아, 그러면 남친이 맞군요. 제가 또 실례했네요. 죄송합니다;; 빵팥단님께도 그 점은 죄송합니다.
2016.05.20 21:54
2016.05.20 22:16
사실 착해빠지기만 해서는 세상은 조금도 바뀌지 않는다는데 틀린 말도 아니죠. 인류의 역사는 사랑과 평화가 아닌 피의 강물에서 진보되어 온게 사실이니까
다만 어떤 피는 역사를 거꾸로 돌리기도 하더군요.
2016.05.20 22:19
2016.05.20 22:29
참 못났네요2
2016.05.20 22:56
2016.05.21 02:04
제정신이에요?
2016.05.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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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못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