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EBS 세계의 명화 <란>

2016.07.09 15:05

김전일 조회 수:1439

http%3A%2F%2F2.bp.blogspot.com%2F_di621K


1428E6244BD862D78C09DD


http%3A%2F%2Fcache5.amanaimages.com%2Fce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장면

제작비 600만달러요? 그까짓거 훗~

---------

어제 밤 EBS 고전 극장은 내가 전혀 모르는 영화라서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한 동안 서부극 특집이 계속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리어왕>을 각색한 영화이고 대단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이 영화를 볼 때 기억이 나는데,

10분, 20분, 30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무슨 날카로운 검 하나가

천천히 시간을 따라서 심장을 찔러 들어오는 듯한 그런 기분이더군요

천천히, 뜨겁지 않고 차갑게, 아픈듯 아닌 듯. 일본말은 하나도 모르고,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억지로 자막을 해석하며

영화를 보았는데 어쨌든 그 때 그 기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원작 <리어왕>은 4대 비극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읽기가 어려웠던 책입니다.

<햄릿>도 여러번 읽으니 서서히 감정이 이입되었는데 글쎄요, <리어왕>은 잘 알던 영어 단어도

갑자기 깜깜해지는 그런 책이었다고 할까요 여튼 대여섯번 읽은 끝에 이만하면, 하고 책을 덮었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 책갈피를 끼워 책장에 세워두기는 했습니다. 

다른 책처럼 억지로 읽는 과정에서 갑자기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으면 좋겠군요.


시간 되면 한 번쯤 감상해들 보시지요

-------------------------------------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말처럼 임권택이 아니라 신상옥 감독이 구로사와 감독에 비견될만하다고 생각하고요,

유신과 납치 사건 등으로 커리어가 중단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5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08
352 추석 전야, 개천절 [1] 칼리토 2017.10.03 753
351 장애인 시위가 뭐? 왜? [3] soboo 2022.03.27 862
350 A DOG IS A FAITHFUL ANIMAL Solo? 2011.06.28 894
349 제가 대통령이 되면 [4] chobo 2014.04.03 906
348 글과 사진 그리고 영상으로만 배운 어제 서초동 집회 풍경 2 [4] ssoboo 2019.10.06 906
347 재개발, 뉴타운 정책 수정 발표에 따른 궁금증 chobo 2011.04.15 915
346 지소미아는 파기되어야 하는가? [14] 타락씨 2019.11.23 943
345 영상자료원에서 9월 25일 일요일에 무료로 상영되는 김수용의 걸작 <안개> 강추! [4] crumley 2016.09.24 966
344 잡담 [8]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2.02.01 971
343 노인의 전쟁 연작을 팔아 봅니다. [7] 칼리토 2017.12.27 973
342 인이어 이어폰 바낭_포낙 PFE 022 [4] 칼리토 2015.09.11 984
341 이런 경우 우습지 않나요 가끔영화 2011.04.18 995
340 (정치바낭) 국회에서의 정치개혁을 논하려면 차라리... [1] cnc 2012.10.26 1010
339 Al Pacino(as Tony Montana) from "Scar Face" [6] hermit 2013.03.26 1023
338 [듀샤클] 컴백 전 덕심분출 모임! fysas 2013.02.14 1029
337 이노래 4개 다 아시는 분 [10] 가끔영화 2012.03.16 1032
336 기레기는 잘못한 게 없어요. [2] 칼리토 2019.05.11 1058
335 야밤의 채플린 [2] hermit 2013.07.15 1084
334 [옛날 인터뷰] 박 대통령 시절 중화학공업 육성을 가장 중요한 시책으로 내세웠던 이유가 뭔가 [1] Warlord 2012.12.11 1094
333 김진숙의 85호 크레인 사진집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한금선 씨의 강연이 있네요 [1] 13인의아해 2011.11.04 11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