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EBS 세계의 명화 <란>

2016.07.09 15:05

김전일 조회 수:1435

http%3A%2F%2F2.bp.blogspot.com%2F_di621K


1428E6244BD862D78C09DD


http%3A%2F%2Fcache5.amanaimages.com%2Fce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장면

제작비 600만달러요? 그까짓거 훗~

---------

어제 밤 EBS 고전 극장은 내가 전혀 모르는 영화라서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한 동안 서부극 특집이 계속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리어왕>을 각색한 영화이고 대단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이 영화를 볼 때 기억이 나는데,

10분, 20분, 30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무슨 날카로운 검 하나가

천천히 시간을 따라서 심장을 찔러 들어오는 듯한 그런 기분이더군요

천천히, 뜨겁지 않고 차갑게, 아픈듯 아닌 듯. 일본말은 하나도 모르고,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억지로 자막을 해석하며

영화를 보았는데 어쨌든 그 때 그 기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원작 <리어왕>은 4대 비극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읽기가 어려웠던 책입니다.

<햄릿>도 여러번 읽으니 서서히 감정이 이입되었는데 글쎄요, <리어왕>은 잘 알던 영어 단어도

갑자기 깜깜해지는 그런 책이었다고 할까요 여튼 대여섯번 읽은 끝에 이만하면, 하고 책을 덮었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 책갈피를 끼워 책장에 세워두기는 했습니다. 

다른 책처럼 억지로 읽는 과정에서 갑자기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으면 좋겠군요.


시간 되면 한 번쯤 감상해들 보시지요

-------------------------------------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말처럼 임권택이 아니라 신상옥 감독이 구로사와 감독에 비견될만하다고 생각하고요,

유신과 납치 사건 등으로 커리어가 중단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38
352 이번 월드컵 주제곡 [3] 프레리독 2010.06.12 3686
351 들으면 울컥하게 되는 말은... [10] 걍태공 2010.06.22 3321
350 여기저기서 긁어와 본, 웃음 나오는 이야기들. (스압) [7] 스위트블랙 2010.07.03 4003
349 자각몽을 많이 꾸는 편입니다. [8] 스위트블랙 2010.07.05 3549
348 말로만 듣던 개사기. [5] 아비게일 2010.07.08 3350
347 드라마퀸을 꿈꾸는건 아니었는데 [2] 러브귤 2010.07.12 2802
346 (기사)조갑제, 유명환의 "이북 가 살아라" 극찬 [4] chobo 2010.07.26 2426
345 Mythbuster좋아하면 볼만한 프로그램-Fact or Faked : Paranomal Files [3] 사과식초 2010.07.27 1568
344 [단상] "내 깡패같은 애인"을 보고.. [7] 서리* 2010.07.28 3007
343 뉴데일리지만 괜찮아, 큰 웃음 주신다면! “대통령에게 꼭…” 택시 기사의 부탁은? [16] chobo 2010.07.30 2720
342 여름 감기 걸렸어요. [16] 자두맛사탕 2010.08.01 1999
341 오늘 영화 뭐 볼까요? ^^ [8] sunday 2010.08.04 2321
340 그림니르님께 - 부제 : 베가 무리수는 베가 무리수로 받아줘야 제 맛 [19] 루이와 오귀스트 2010.08.07 3651
339 버스폭발 발목절단 20대女 접합수술 "성공적" -<머니투데이>- [9] nishi 2010.08.10 3781
338 듀나인) 남자 헤어 왁스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6] 지루박 2010.08.13 2885
337 안경,카모메 식당팀의 새 영화 '마더 워터' [10] 빛나는 2010.08.16 6668
336 (바낭_회상) 내겐 너무 버거웠던 100%의 남자아이 [13] Paul_ 2010.08.20 4708
335 언제부터 그 감독은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나. [8] 남자간호사 2010.08.23 3824
334 훗.. [3] 2B 2010.08.27 2167
333 지방 사는 친구 있으신 분!!! [23] 칸막이 2010.08.27 33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