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보통 자기 여자친구와는 평소에도 많은 얘길 하기에 술취했다고 일부러 찾지는 않아요.

남자가 술취해 전화를 한다면 그건 한 때 자기가 맘에 두었던 이성이거나,

자기를 맘에 두었던 상대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지나간 옛사랑.

 

남자들이라고 했지만 남자라고 어찌 딱 저 세 부류로 분류할 수 있겠어요.

뭐. 모태솔로분들도 계시고, 연인이 있다한들 전화는 고사하고 대화 자체에 시큰둥한 사람들도 있을테니.

 

아이고 냉장고에 있던 맥주 마시다보니 별 얘길 다하네요.

 

강아지들 끌어안고 혼자 마시다보니 얼마 안마셨는데도 알딸딸에 시간도 벌써 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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