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초대합니다

2016.08.14 04:02

asuwish 조회 수:721

고민 고민하다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리는 인디 뮤지션의 공연 홍보입니다. 거의 눈팅만 해오긴 했지만 나름 오래된 듀나게시판 회원이고, 제 음악적 성장 과정에 듀나게시판도 아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용기를 냈어요. 혹시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거나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곧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인디 뮤지션 치고는 좀 특이하게? 클래식 작곡을 하는 사람인데요. 사실 이 바닥이야말로 인디 중의 인디로 살 수밖에 없는 산업적인 환경이지만, 그건 오늘의 주제가 아니니까 생략하고..^^


아무튼 그동안 마음 맞는 동료들과 수년에 걸쳐 작업해온 곡들을 가지고 이번에 좀 특별한 음악회를 한 편 무대에 올리게 되었답니다. 고흐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그의 그림, 또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소재로 만들어진 음악을 연주한다는 컨셉의 콘서트.


요즘은 클래식 음악회에서도 해설이나 기타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친화적인 음악회가 되도록 노력을 많이하지만, 저희들이 볼 때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많거든요. 정해진 프로그램을 그냥 순서대로 죽 연주만 한다는 것이.. 물론 워낙 유명한 작곡가들의 걸작은 그걸로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되지만 창작곡의 경우에는 대단한 애호가가 아니고서야 사실 듣고 있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요.


저희들의 장기적인 비전은 음악극을 제작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그럴 역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 이번에는 어쨌든 할 수 있는 만큼 극적인 장치를 동원해서 음악회를 흥미롭게 꾸며보았습니다. 고흐의 스토리를 축으로 해서 삼인조 앙상블이 저희들의 창작곡을 연주하고, 영상과 마임이 때때로 추가되는 방식으로...


세상에 허다한 공연들이 많고 많지만, 어떤 면에서 저희들의 이번 공연은 듀나게시판 회원분들 입맛에 딱일 수 있는, 그런 공연이라고 생각되기도 해요. 문화예술에 관심도 높고 안목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비주류적이기도 하고, 창작자들이 놓인 환경도 잘 이해하고 있고..


말하자면 '귀명창'이 되어주실 분들이 이곳에 많이 계시다는 생각이지요. ^^ 그래서 감히 유료공연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광고를 때리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 구경오시면 표값 아깝지 않도록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성원 부탁드릴께요!


* 에고.. 이미지 삽입이 쉽지 않아서 주소링크로 대신합니다..ㅠㅠ

http://www.ticketlink.co.kr/product/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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