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5 22:40
게시판에 저 자신에 대해 세부가 노출 되는 것을 왠지 꺼리는 마음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제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 아이들과 제가 오래 떨어져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었죠.
네. 벌써 한참 되었네요. 아이들을 직접 보지 못한지가...
네. 아이들이 한국을 떠난지가 오래 되었네요. 벌써..
조금 차갑고 냉철한 성격의 첫째는 철학 쪽 공부를 하고 있고
둘째는 육사를 목표로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세째는 조금 소심하지만 명랑하게 별걱정 없는 성격이죠.
한국에서 대포를 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하는 소식을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듣나봅니다.
두 아이의 반응이 참 다르네요.
뭐 간접적으로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첫째 아이는 절대 무의미한 전쟁의 피해자가 되기 싫다고 징집되어도 응하지 않겠다. 고 하고
둘째는 한국엔 아빠도 있고 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서 자원 입대할거야 라고 했다는 군요.
말은 없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끔 드러내는 둘째 녀석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나고
보고 싶네요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