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6 09:18
2016.10.16 10:26
2016.10.17 09:43
2016.10.17 12:32
좀 추울 때 가기는 하네요, 그렇지만 연말 분위기는 좀 나겠네요. 보스턴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은 랍스터, 뉴 잉글랜드 클램 차우더에요. 죄송하지만 어디가 맛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싼 마트에서 사먹어서 ㅋㅋ 그리고 보스턴에 유명한 맥주 브루어리가 2곳이 있어요 - Samuel Adams 와 Harpoon Brewery. Samuel Adams는 투어 공짜고 Harpoon은 5달러밖에 안하니까 맥주 좋아하면 꼭 가보세요. 유명한 대학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MIT하고 하버드가 Cambridge에 있고요.
11월 말쯤이 추수감사절이던데 마켓에 추수감사절 음식이 있다면 먹어보세요. 대표적인 요리라면 칠면조 고기에 그레이비 소스, 호박 파이 그 쯤이 되겠네요. 시나몬이 들어간 Apple Cider도 별미고요.
네 미국에서 차량 잘 털려요, 샌프란시스코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ㅠ 차 안에 있는 물건은 트렁크나 안 보이는 곳에 넣어야 해요. 보스턴과 뉴욕은 차 필요없고 지하철 불편한 곳은 우버타고 다니면 되요.
2016.10.17 13:41
음. 제가 주머니 사정이 별로라 비싼걸 못 먹어봐서 그런지 뉴욕에서 먹을꺼리 하면 딱히 추천드릴게 없네요. 온갖 나라의 음식이 모여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그 각각의 음식들이 다 직접 그 나라들에서 먹는 것보다 조금씩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결국 본토 음식이라고 해봐야 피자랑 핫도그죠 뭐. 모마 앞에서 파는 할랄푸드를 먹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 되실듯. 72가 쯤에 있는 gray's papaya 였나 핫도그 가게 추천드립니다.
그 밖에 볼거리라면, 어차피 날도 추울텐데 센트럴 파크나 허드슨 강 같은데 가봐야 풍경도 그저 그럴뿐더러 추워서 빨리 들어가고 싶으실테니. 개인적으로 뉴욕이 다른 도시와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예술, 지식, 경제가 무식하게 집중된 곳이라는 것 뿐인데, 골드만 삭스 같은 은행들이 경제를 말아먹은 판에 월스트리트 가서 황소 만지는 것은 별로 추천 안 드리고요. 학술 세미나 같은 건 시간이 또 맞아야 되기도 하고. 좋은 전시와 공연 많이 보시는게 남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마야 완전 시장바닥 다 되었지만 그래도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듯 하고요. 그 밖에도 new museum, moma PS1, 새로 개관한 휘트니, 옛 휘트니 건물을 차지해서 역시 새로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현대미술 버전 Met breuer 도 있고요. 브루클린에 BAM 가시면 좋은 공연을 건질 수도 있고요. 수많은 첼시, LES 갤러리들, red bull studios, artist space, kitchen 등등. 한 번 다 돌고 나면 웬만한 도시에서 10년에 볼 전시를 며칠만에 다 볼 수 있는 기회죠.
2016.10.19 08:11
먹을 건 랍스터가 유명하다더군요. 마켓에 가면 랍스터롤이라고 샌드위치 같은 것도 많이 팔아요.
보스턴 볼거리 하면, 펜웨이 파크에서 레드삭스 경기 보기 (비시즌이니까 펜웨이 파크 투어?) / 프리덤 트레일 (미국 독립운동 역사공부) / 하버드 MIT 캠퍼스 구경 /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 (보스턴 사람들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을 더 추천하던데 못가봤습니다) / 위에 캣파워님이 말씀하신 맥주 브루어리 / 비콘힐 주택가 걷기 / 뉴버리 스트리트 구경 (한국 번화가에 익숙한 사람들한테 얼마나 인상적일지는 모르겠지만 Trident 서점 같은 곳은 한번 들러볼 만 한 것 같아요) / 퍼블릭 가든.. 등등이 있을 것 같은데 어째 전 2년을 보스턴에서 살고도 가본 곳이 거의 없네요.
저보고 보스턴 여행 계획을 짜라면, 일단 찰스강처럼 물가 가까이에 한 번 가볼 것 같구요 (찰스강이 어차피 시내 한복판을 흐르고 있긴 함), 클럽 Passim 이란 곳에서 화요일에 하는 아마추어들 공연을 보고 싶네요 (당시 터프트 대학에 다니던 트레이시 채프만이 노래했다는 역사 깊은 오픈 마이크). 그리고 하루쯤은 Cape Cod (고래 구경?) 나 Martha's Vineyard (오바마가 휴가 보낸 곳?), Concord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고향?) 같이 근교로 나가보고 싶구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가끔 리허설을 공개하는데 (open rehearsal)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오픈 리허설 계획이 없는 것 같지만 관심있는 레퍼토리 공연이 잡혀있다면 공연에 한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가끔 로컬 교회 건물 같은 데서 좋은 공연들이 있는데 학생들이 많은 곳이라 전반적인 퀄리티는 장담 못하구요. http://www.classical-scene.com/calendar/
그리고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일어난 곳이 뉴버리 스트리트, 퍼블릭 라이브러리 근처라 동선이 되면 한 번 답사해 볼 만 한 것 같네요. 보스턴 사람들과 대화하면 아직도 화제에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라서요.
너무 추울 때 가시네요. 동부는 폭설도 자주 오는 편인데.. 보스턴 가시면 Newbury쪽 가보세요.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나름 보스턴에서 가장 힙(?)하다고 알려진 곳이에요. 리틀이태리라고 불리는 North End 쪽 가시면 가성비 높은 이태리 식당들이 있고요. 근처 HeyMarket은 유명하니 당연히 가보실 것 같고.. 테마파크스러운 것 좋아하시면 Salem이라고 배타고 한시간 안되는 곳(North station에서 기차로 가도 됩니다만 관광 차원에서는 페리가 낫지요)에 가시면 서양의 witch 전통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