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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정 생존자 제도란?



 ....미국 정부는 대통령 국정연설이나 취임식같이 고위급 관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마다 지정 생존자를 정한다. 혹시 모를 유고(有故) 사태가 발생해 대통령과 대통령직 승계 서열상의 고위 인사들이 한꺼번에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이들이 모두 사망하면 지정 생존자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정 생존자는 행사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보통 군시설)에서,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으며 대기한다. 행사가 진행될 동안에는 군 통수권을 상징하는 '핵가방'도 이들과 함께한다. 지정 생존자 제도는 1980년대 냉전 시절 소련의 핵 공격에 대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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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미드 정치 드라마 하나를 정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웨스트 윙은 땡기질 않고...(노무현 대통령까지 극찬을 했음에도...;;) 하우스 오브 카드도 살짝살짝 보긴 했습니다만 영~정이 붙질 않았었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 사람을 확 빨려들게 하는 뭔가 있네요. 요즘 확실히 정치 과잉인가 싶기도 한게, 팟 캐스트를 들어도 온통 정치 얘기 뿐이고(그런데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하면 순식간에 팟 빵 순위에서 밀려난답니다....헐;;) 매주 하는 독서 모임에서도 모임 시간 절반이 정치 얘기라....(아우, 내 처지에 왜 나라 걱정까지 해야 하는지...정말 눈물이 납니다요...진심으로요...T.T) 그래도 그 만큼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이겠죠. 낼 탄핵 선고만 생각한다면 오금이 다 저리는군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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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 <24시>의 잭 바우어가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는 아니고 같은 배역의 키퍼 서덜랜드가 이번에는 대통령 커크먼으로 나왔습니다. 이분 젊으셨을 때는 그냥 그저 그런 잘 생긴 얼굴의 조연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중년 이후로 더 활짝 피시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연기력도 원숙해지신것 같고...(참고로 저는 미드 24시 안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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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캐릭터는 아내와 아이를 지극히 사랑하고 윤리의식이 강한, 집안에서는 자상한 아버지이고 밖에서는 매사에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성실한 중년 남성입니다. 지극히 이상적인 미국의 남성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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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상한 아버지이자 좋은 남편 답게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아침 식사 해먹이고 등교 준비 다 시키고 나서...출근했던 백악관에서 그는 졸지에 대통령 취임사를 하게 됩니다....세상에...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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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그의 대통령 취임식은 트레이닝 복에....기록 사진은 경호원이 핸드폰으로 찍어....세상에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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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대단한 건 핵가방까지 통째로 떠맡게 되었다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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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그는 정치 신데렐라입니다. 현 정부에서(리치먼드 행정부) 주택관리부 장관이라는 최말석...(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장관인데다가 그 마저도 이미 해고 통보(...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까지 받은 상황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무슨 단체의 장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거든요. 그거 딱 수락하고 대통령에게 마지막 인사 하고 떠나려던 찰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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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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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가에서 국회의사당이 통째로 날라가는 걸 지켜보는 커크먼....


 이참에 알게 된 사실인데, 미국에는 <지정생존자>라는 제도가 있네요.(당연히 한국에도 있겠죠? 그런데...지금이 그런 상황 아닌...가?...) 여튼 이 끔찍한 테러로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이하 내각 장관들 전원 그리고 상원에 하원까지 수 백명의 국회의원들 모두...몰살 당하게 된 겁니다. 한 마디로 미국 정부가 통째로 날아간 상황이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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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얼굴이 하나 보이는군요. 2003년 영화 <네이키드 웨폰>...으로 제게 참 별난 이미지...를 남긴 배우 매기 큐가 여기서 이 테러의 흑막을 파헤치는 FBI 수사관으로 나옵니다. 영화 <삼국지 - 용의 부활>에서 조조의 손녀 역으로 나와 정극에서도 나름 손색이 없는 배우구나 싶었었는데 끈질기고 치밀한 수사관으로 맹활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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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갑자기, 한 마디로 졸지에, 해임을 앞둔...아니 전근을 앞둔 주택부 장관이 대통령이 된거죠.(게다가 그는 소속 정당도 없고 선거로 공직에 나간 경력도 전무합니다. 지금 장관직도 시민단체의 공적을 인정받아 임명직으로 시작한 거...)

 이 부분에서는 살짝 미국인들이 가졌던 샌더스에 대한 어떤 모습들도 비치는것 같습니다. 거기다 완전 리셋 상황...대통령부터 부통령에 각부 장관에 상원하원 의원들까지 전원 몰살....뭔가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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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커크먼 대통령 주변에는 많은 유색인 참모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흑인 경호대장에 무슬림 대변인(전에는 대통령 연설 자문위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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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의 부국장이었다가 이번 사고로 국장직을 자동 승계한 앳우드까지...이 드라마에는 유독 유색인 캐릭터가 많이 나옵니다. 그것도 미 정부의 고위직을 차지한 핵심 멤버로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란 말이죠. 이건 드라마이긴 하지만, 진짜로 미 행정부에 저렇게 유색인들이 많단 말일까? 그것도 저런 요직에?(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텐데...현실은 트럼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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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투닥거리면서도 훌륭한 팀웍 보여주는게 꽤 좋았었는데, 음모론에 기반한 드라마 답게 엄청난 떡밥이 투척되서...맘을 졸이고 있습니다. 제발 납득이 가는 결말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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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부인은 이민법 전문 변호사이고...(영부인 캐릭터는 무난한 편입니다. 미셸 여사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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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자녀들. 큰 아들 리오 역을 맡은 배우는 히스패닉인가 싶었는데 유럽 출신 배우 같기도 하고 좀 독특한 분위기가 납니다. 여튼 미드의 중심은 <가족>이라더니 대통령의 가족 사랑이 모든 스토리의 베이스가 되더군요. 이쯤되면 공자의 "집안을 잘 다스리는 자가 고을을 잘 다스리고 나아가 천하를 평안하게 하고..."를 진정 실현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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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만치않은 훅스트라튼 의원. 놀랍게도 지정생존자가 내각에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의회에도 있습니다. 딱 외모부터도 힐러리가 생각나네요. 미국인들이 생각한 힐러리의 이미지가 이랬었을까 싶습니다. 야심도 많고 똑부러지게 일도 잘 하지만 승질도 만만찮고....










원래는 10부작으로 기획됐었는데, 워낙 반응이 좋아 22부작까지 제작 결정이 났고 현재 넷플릭스에서는 1시즌 10부작까지 공개됐네요. 오는 3월 15일에 11부가 방영된답니다. 여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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