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01:38
토론으로 뭘 얻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의당의 주요 고객은 어느쪽인건가요?
수구층은 어짜피 빨갱이라고 생각하고 정의당 안찍을 것이니 그냥 버리고
보수-진보 사이의 고객을 공략하는 것이 기본 전략인건가요?
그렇다면
정의당 마케팅 성공 = 수구표 집결 + 보수표 분열 = 수구 집권
정의당 마케팅 실패 = 보수 집권 = 비지론 비판
대충 이렇게 이해하면 되나요?
이런식으로는 천년만년가도 우린나라에 진보정당이 세를 얻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2017.04.20 01:40
2017.04.20 01:47
우선 정의당에서 안철수=수구라고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당장 전략적으로야 문-안 격차가 벌어져야 안심하고 심상정 찍는 표가 늘어난다고 보겠지만,
이번 득표율이 높은 것보다 장기적으로 자기 정책과 비전을 알려서 근본적으로 정의당을 지지할 사람을 모으는게 더 중요하죠.
게다가 당선이 유력한 문재인 후보 플랫폼을 조금이라도 왼쪽으로 가져오도록 질책하는 역할도 필요할 거고요.
심상정 후보가 오늘 문재인 후보만 공격한 것도 아니고 골고루 공격했는데, 너무 당연히 자기편해 주길 바라는 사람이 많네요.
문 후보가 오늘 잘 못하니까 괜히 옆에 있던 심상정 후보 공격에 힘을 쏟는 것 같기도 하고요.
2017.04.20 01:51
문재인과의 정책적 차별화를 의도 했다면
문재인을 까는 것 보다 홍/유를 까는 것이 효과적이었을 겁니다.
예를 들어 국가보안법 문제에서
문재인에게 국보법 폐지 왜 못하냐 하고 공격하는 것보다
홍에게 국보법이 왜 필요하냐 난 국보법을 당연히 폐지하겠다 라고 이야기했다면
문재인을 비판적 지지하던 사람이 문재인의 선명하지 못한 태도에 실망할 수도 있겠죠..
저같은 일개 소시민보다 정치감각이 더 없으신 듯...
2017.04.20 01:56
진보정당에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진보적 아젠다에 대해 한마디라도 더 들어 놓는 게 중요합니다. 홍준표가 1위 후보였으면 홍준표한테 했겠죠.
2017.04.20 01:56
홍유를 까봤자 차별화 효과 제로죠. 이미 모두 다 전혀 다를거라고 전제하니까요. 지지층 자체도 전혀 겹치지 않고.
즉 심상정이 가장 차별화가 필요한건 문재인입니다.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가득이나 도매금으로 좌파 취급 받는데 이 참에 심상정에게 각을 세우고 공격 당하는게 좋지 않겠어요? 중도보수층 입장에서 아.... 문재인이 좌파 아닌갑네? 할지도 모르죠.
2012 이정희보다 2017년 심상정이 훨씬 더 문재인에게 플러스가 되는겁니다.
2017.04.20 02:00
아뇨 홍/유 지지층을 빼오라는 것이 아니고 비판적 지지자들에게
수구표를 의식해 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문재인과의 차별화를 통해 어필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사드 문제도 마찬가지이고
2017.04.20 02:32
비판적 지지자들? 아~ 결국 그래봤자 돌고 돌아 민주당 찍을 애들요? 풉~ ㅋ
안철수와 문재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님들은 어떻게 했나요? 홍을 때렸나요? 유를 때렸나요? 아니죠 안을 X나게 팼자나요.
마찬가지에요. 왜 이리 내로남불하실까
2017.04.20 01:52
진보정당을 언제부터 그리 걱정을 해줬다고 :)
근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도 문재인이 데미지를 입긴 입었나 보네요? 그런데 님들과는 달리 문재인은 자기 반성하고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올거 같군요. 노무현때부터 늘 느끼는거지만 친노나 친문이나 지지자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더 모르고 해가 되는 짓만 골라 한다는거
2017.04.20 01:53
풉.. 소부님이 문재인 걱정해 주시는 것만 하겠어요...
아.. 정의당은 소부님 같은 멋진 지지자들 덕에 지지율이 그런가 보네요...
2017.04.20 02:02
딩 지지율 낮은거 자랑한적 없구요. 당연히 실력도 능력도 충분하지 못하니 지지율이 이 모양 이꼴이죠 :)
그게 문재인이 심상정에게 털린것과 무슨 상관? 그런 지지율 낮은 정당 후보에게 탈탈 털리는 지지율 1위 후보 라서 참 잘나셨어요.
아, 전 진심으로 문재인 걱정을 합니다. 문재인이 넉넉하게 1위를 지속해야 그래야 댁같은 사람들이 '심찍안' 된다고 표구걸이나 표협박질하는 꼴 안볼테니까요.
2017.04.20 02:05
어이쿠 그러세요...
알량한 지지율 얼마나 남으셨다고 협박질이신지...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다를 바 없으시다면서요
구걸 안 할 테니 신경 끄시고 심블리 열심히 찍으세요..
괜히 표 줬다고 생색낼 생각이나 하지 마시고
2017.04.20 02:17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다를 바 없는 부분들이 있는건 사실이자나요? 비정규직 문제를 심화시켰고, 근로시간 관련한 잘못된 행정고시를 바로잡지 못했고, 심상정은 바로 그런 노동관련하여 다르지 않았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지적을 하였지 총체적으로 이명박 = 노무현 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꼴좌파들이 혹시 있을수는 있겠지만 심상정이나 정의당이 오늘 토론회나 다른 공식적인 입장으로 그런 개소리는 한적이 없었죠. 노무현=이명박이라는 주장은 그냥 님같은 노빠들 돌대가리 속에나 있는거에요.
아 그리고 걱정하지 말아요. 전 지금까지 단한번도 제가 찍은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이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이 아슬아슬하다고 아무리 난리를 처도 눈썹 하나 까닥 안하고 진보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해왔네요.
절대 문재인을 찍을 일은 없을테니 걱정 마세요. 이미 4년전에 표 한번 줬으면 됐지 또 줄 일은 없을거에요.
2017.04.20 02:02
대미지는 심상정하고 정의당이 입으면 입었지 문재인 지지율은 그대로일겁니다. 자칭 선명진보들한테 친노 친문의 지지자들이 짜증날지는 몰라도 정의당은 그나마 고르고 골라 내놨다는 대선후보 수준이 대중한테는 짜증덩어리네요.
2017.04.20 02:08
아니 그럼 도대체 쟤네들은 왜 심후보에게 ㅂㄷㅂㄷ 거리는거죠? 자기들 미는 후보가 데미지도 안입었고 되려 정의당이 입었다면 말이죠. 설마 정의당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해서? 농담이시죠?
뭐 우리야 집권할 가능성도 없는 당이니 상관 없는데 문재인은 10년전과 별반 다를거 없는 덜 떨어진 지지자들 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서도자기 친구의 전철을 밟게 될거 같은게 안습이죠.
2017.04.20 02:17
밥통같은 수준의 정치력을 가진 정당 대표와 그 지지자한테 한심하다고 일침을 놓는 게 서운해서 ㅂㄷㅂㄷ하는걸로 보이시다니 너무 자뻑이 심하신 듯 합니다.
2017.04.20 02:24
정치력 수준? 풉~ ㅋㅋ 네 그렇게 자위질 열심히 하세요. 문재인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댁같은 덜떨어진 지지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전 진심으로 문재인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고 심상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전에도 말했지만 정의당같은 진보정치 세력이 아니라 바로 당신같은 사람들이 문재인의 발목을 잡게 될거에요. 만일 문재인이 대통령이 못된다면 당신들 때문이고 혹시 된다해도 당신들 때문에 노무현 시즌2가 될겁니다.
2017.04.20 02:28
노무현 시즌2라는게 저주인지 칭찬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정의당은 그쪽같이 나 외에는 모두 보수고 남들은 덜떨어졌다는 식의 지지자만 남아 어거지를 쓰다간 통진당2 운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2017.04.20 02:40
당연히 저주지요. 노무현 스스로 실패한 정권이라고 했는걸요. 노무현이 죽기전 1개월여 그가 남긴 글들과 말들을 노빠들보다 많이 보고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연민하고 한편으로는 왜 스스로 그렇게 후회하고 반성할 일을 그리 많이 하셨을까 많이 아쉬워 했었네요.
노무현이 퇴임후 봉하마을에서 민주주의 2.0 에서 가장 뼈아프게 반성한게 뭐였는지는 아세요?
2017.04.20 02:54
그 양반이 후회한게 어디 한두개였습니까. 그 중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대목이 그쪽에 인상깊게 남았겠지요.
그리고 현재의 정치지형의 결과로 보면 친노의 후계는 그쪽이 맨날 덜 떨어졌다는고 욕하는 지지자들이 모은 세력 덕분인지 후보가 출중해서인지 아니면 둘 다 있어서라도 재기라도 가능했지만, 자칭 진보세력들은 그 지지자들이 재기조차 불가능하게 자기 세력을 자기파괴하는 능력만은 정말 탄복할만한 거 같아요.
2017.04.20 03:09
모르는거 같군요. 아니 알고 싶지 않은거 같군요. 노빠나 문빠들이 모두 데메킨님 수준이 아니기만을 바랍니다. 문재인을 위해서요.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서
흠....허구헌날 정당지지율 3%도 못넘겨 선거 치루면 새로 당 만들고 신고하던 시절에서부터 시작한 사람들에게 별 이상한 소리를 다 하시네요. 통진당 사태까지 겪고 나서도 이번 2017대선에 후보를 낸 정당들 중 유일하게 지난 수년간 당의 이름 하나 안 바꾸고 멀쩡한걸요 :)
게다가 한남충들 탈당 선동사태에서도 멀쩡하고 말이죠. (당 지지율로만 보자면 한남충 탈당사태 이전보다 지지율이 더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네요)
2017.04.20 03:29
지금 후보나 당 지지율 수준 가지고 올랐다고 자신하시는거예요? 내가 보기엔 뒤통수치는 메갈당 스탠스를 고수한 결과 이 기막힌 대선정국에서도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후원금도 못 모으고 있는 엄연한 현실은 외면하는 식의 태도로는 다시 매번 새로 당 만들어서 신고하는 시절로 되돌아 갈 거 같은데요?
2017.04.20 03:45
오유같은 애들에게 후원금 받드니 차라리 메갈당 소리 듣는게 났다고 생각하구요.
말귀 못알아 듣는건지 못알아 듣는척 하는건지 헷갈리는데? 당 망할거라는 그런 저주, 한남충들 탈당사태 때부터 들은거 같은데 이상하게도 당지지율은 기스도 안나더라고요. 전에는 좀 걱정이 살짝 되긴 했는데 한 일년 지나고 보니 당신같은 사람들 저주발은 별로 안 먹히는거 같아 우습다는 소리 :)
2017.04.20 03:51
그 동네도 원래 제대로 하면 15%는 해야 정상적 지지율일 겁니다.
문제는 맨날 아군화시켜야 될 사람들 뒤통수 치는 삽질을 하고선 한번은 그런 표 없어도 된다는 자뻑을 했다가 바로 다음엔 표 안준다는 협박이라고 분개했다가 하는 조울증세를 보이니 4~7% 박스권을 못 탈출하지...
2017.04.20 04:16
뒷통수와 정책검증도 구분 못하는 사람의 남의 당 지지율 품평 따위는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물론 참여정부 시절 천방지축 질풍노도시절 까불던 민노당의 모습을 모두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시절에도 민노당 비판적 지지였으니까요. 그런데 정의당 시절에 와서는 적어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및 국가운영에 대한 야당노릇에 있어서 이전의 진보정당들에 비하여 진일보하고 성숙되어온 것도 사실이에요. 물론 일부 한남충이나 노빠들은 동의 못하겠지만 별로 상관 안하구요.
그리고 그런표 없어도 된다는건 자뻑이 아니라 그런 표가 별로 실속도 없고 허구라는 사실직시이고요.
표 안준다고 협박하는것들은 그저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저런것들이라도 지지자랍시고 데리고 대통령하게되는 문재인이 불쌍하기도 하고 말이죠. 좀 대국적으로 빠질 하시죠?
2017.04.20 01:58
2017.04.20 02:03
저는 정의당에 관심은 없는데 새누리당 수구세력 박멸하고 누가 되었던 강한 진보세력이 있어
보수 - 진보가 정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국민들 수준 때문에라도 그런날이 올 것 같지는 않네요
2017.04.20 02:04
2017.04.20 02:08
2017.04.20 02:15
비판을 하려면 심상정의 토론 내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가지고 해야지 왜 문재인 비판했냐고 까면;; 정의당이 무슨 민주당 2중대도 아니고.
2017.04.20 02:19
바른당이 자유당 2중대도 아니고(...)
2017.04.20 02:21
2017.04.20 02:30
그동안 새누리당만은 막아야된다는 '대의'를 위해서 정의당에게 "가만히 있으라" "나중에! 나중에!"를 연호해왔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절대악인 새누리가 망했잖아요. 그럼 이번만큼 정의당이 당당하게 나설 때가 언제 있을까요?
이번마저도 심상정에게 문재인을 도우라고 하는 건 정말 양심없다고 생각해요.
지금과 같은 천재일우의 기회에 진보정당의 차별성을 제대로 홍보해서 확 치고 올라가야 그동안 '정의당 지지자이자 동시에 문빠'인 사람들이 가끔씩 던져주는 부스러기나 줏어먹으면서 비루하게 지내던 생활을 청산할 수 있지 않겠어요?
저는 이번 토론은 안봤지만 관전평을 들으니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의 표 좀 나눠먹겠다고 다들 우회전하느라 난리인 통에 심상정 하나가 진보의 목소리를 내줘서 속시원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정의당에게는 지지자를 늘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인 거고 심상정은 잘하고 있다는 얘기죠.
2017.04.20 02:56
아직 새누리가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안철수를 통해서 부활을 시도하고 있고 상당 부분 성과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 시도조차 못하게 그 야욕을 철저히 분쇄하고 나서 민주당하고 정의당이 선거법 개편같은 정치적 거래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심상정 욕먹는건 진보 목소리를 제대로 내서가 아니고...
1. 문재인한테는 사드 태도가 모호하다고 (도입여부를 왜 말 안하냐고) 까고
2. 안철수한테는 사드 태도가 분명하다고 (도입을 기정사실화했다고) 까고
3. 다시 문재인한테 출처도 제대로 대지 못하면서 공약이 후퇴했다고 까고
4. 이명박근혜 정권의 실정은 하나도 안 까고 9년전 정권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까고
이런 괴이한 수준의 토론을 해서입니다.
자기 공약이나 비전에 대한 얘긴 안꺼내고...
그게 절대로 잘한 토론은 아니죠.
2017.04.20 04:03
2017.04.20 04:45
문재인이 안철수와 다르다면 심상정도 문재인과 다른게 당연한거죠.
다같이 반새누리 반적폐 외칠거면 문이든 안이든 무슨 상관?
2017.04.20 07:04
심상정을 지지하지만 안철수 될 것 같아 문재인 찍는다는 분들을 다시 심상정 후보에 돌아가게 만드는 글이네요.
2017.04.20 08:36
위에 리플 중에 이야기가 나와서 쓰는 거지만 민주당이 집권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자발적/선의로 정의당을 챙겨줄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2016년 총선 전 선거구 획정 때나 총선 때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문재인이라도 그런 종류의 협력에 대해서는 기대를 버리는게 정의당으로썬 현명하다고 보고요.
어제 토론은 아직 못봤지만 제 생각에도 심상정이 공격적인 태도로 비판한다고 해서 문재인이 손해볼 일은 없을 것 같고... 대선후보 토론을 하는 목적을 생각해 볼 때 더민주 지지자들이 심상정을 욕하는 명분이란 건 "괘씸하다"는 감정적인 측면이 더 커보입니다.
저번 토론만 놓고 보면 심상정 스탠스는 저 같이 문재인을 좋아하지만 뭔가 찜찜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유권자가 문재인 후보(곧 대통령)에게 밤새도록 물어보고 싶은 걸 대변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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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놓고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니 복지가 확대되는 와중에도 당세를 말아먹죠. 한마디로 정치력이 부재한 정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