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7 22:29
(비슷한 글 계속 올려서 죄송합니다. 약간 일도 손에 안잡히는데 주제와 댓글이 재밌어서 글쓰고 보면서 마음을 달래게 되네요)
액션 잘찍는 감독들은 누가 있을까요?
- 스필버그
기술 활용도 잘하지만 oldies 님이 밑에서 언급하셨던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사람 액션이 엄청난 스피드나 사실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 주체가 고고학자나 미래 경찰일때도 빛을 발했지만, 공룡 혹은 2차대전의 군인들일때도 빛을 발하는것을 보고 참 타고 났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기야 몇주전 케이블에서 [E.T]를 다시 볼때 자전거 추격신을 보면서 원래 저렇게 빠르고 박진감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제임스 카메론
속도감이나 힘, 쥐락 펴락하는 긴박감에 카타르시스 모든걸 다 갖춘 사람 같은데.. [아바타]가 참 생각보다 예상을 벗어났었어요. 심지어 [타이타닉]에서도 칼 호클리가 나무조각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에서까지도 힘이 넘치는 장면을 보여줬던 사람인데. 듀나님 리뷰처럼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를 위해서 타협을 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정말 들더군요.
- 폴 그린그래스
사실성과 카메라 흔들기인데... 일단 본 시리즈때문에 까방권이 생기긴 했지만, [그린존]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더군요. 전 아직 못봤어요.
- 마틴 캠벨
전 이 분 깜작 놀랐습니다. 물론 [카지노 로얄]때문이었는데, 물론 액션 코디네이터들이 잘했다는 점도 있지만 공력이 있는 연출이더군요. 그래서 조로 시리즈를 다시 보니까 분명 기본기가 있는 연출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기야 [골든 아이]때도 본드를 부활시킬때도 액션이 멋들어졌었죠. 다만 몇 달전 레이 리요타 나오는 [압솔롬 탈출]을 봤을때 이 영화도 감독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 토니 스코트
워낙 잘하시지만... 요즘 그 특유의 편집 스타일이 좀 남용되는 듯 하기도.
- 마이클 만
너무 사실적이다 보니, 일절의 데코레이션 없는 마일드한 액션을 지루해 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듯 합니다. 실은 저도 가끔은....
여담으로... 한국계 조셉 칸이 감독한 [토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모터 사이클 레이서 들의 살아있는(!) 스피드 액션이 주종인 영화인데, 정말 스피드에 있어서는 극한의 상황을 보여주는데 영화는 슬로우 모션을 보는 것처럼 지루하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전 아무래도 스피드나 똥폼 액션보다는 아이디어 액션 체질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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