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Кино - Группа крови]

Виктор Цой(빅토르 최), Кино(키노) 7집 6번트랙.



Теплое место, но улицы ждут Отпечатков наших ног. 
(쪼쁠라예 몌스따, 노 울리츼 즈둣 앗폐차트깝 나쉬흐 녹)
따뜻한 곳에 있어도 우리의 발자국을 기다리는 곳은 거리의 위
Звездная пыль - на сапогах.
(즈뵤즈드나야 픨-나 싸뽀가흐)
우리의 부츠 위에 묻어난 반짝이는 별빛의 조각
Мягкое кресло, клетчатый плед, 
( 먀흐까에 크례슬로, 끌롓차띄 쁠롓,)
편안한 팔걸이 의자와, 체크무늬 담요,
Не нажатый вовремя курок. 
(녜 나좌띄 봐브례먀 꾸록. )
그리고 제 때 당겨지지 않은 방아쇠.
Солнечный день - в ослепительных снах. 
(손녜취늬 젠- 바슬레삐쩰늬흐 스나흐.)
꿈결 같았던 - 햇살 비추던 날들이여...


Группа крови - на рукаве, (그루빠 크로븨 - 나 루까붸,)
나의 소매에 새겨진 나의 혈액형
Мой порядковый номер - на рукаве, (모이 빠럇코븨 노미르 - 나 루까붸)
나의 소매에 새겨진 나의 군번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в бою, пожелай мне: (빠줼라이 므녜 우다치 브보유, 빠줴라이 므녜)
내게 무운을 빌어주게, 내게 무운을
Не остаться в этой траве, (녜 아스탓샤 붸따이 트라붸)
이 초원에 남겨지지 않기를
Не остаться в этой траве. (녜 아스탓샤 붸따이 트라붸)
이 초원에 남겨지지 않기를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빠줼라이 므녜 우다치)
내게 빌어주게, 부디 내게 빌어주게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빠줼라이 므녜 우다치)
내게 빌어주게, 부디 내게 빌어주게...

И есть чем платить, но я не хочу. Победы любой ценой.
(이 예스찌 쳄 플라찌치, 노 야 녜 하추, 빠베지 류보이 체노이)
내가 치러야 할 댓가지만, 그 댓가로 승리를 바라지는 않아
Я никому не хочу ставить ногу на грудь. 
(야 니까무 녜하추 스따비치 노구 나 그루치.)
나는 누군가의 가슴 위에 나의 발을 올려놓고 싶지는 않아
Я хотел бы остаться с тобой, (야 하쩰 븨 아스탓샤 스따보이)
나는 그저 너와 여기 같이 있길 원할 뿐
Просто остаться с тобой, (쁘로스따 아스탓샤 스따보이)
단지 너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면,
Но высокая в небе звезда зовет меня в путь. 
(노 븨소까야 브녜베 즈뵤즈다 자뵷 미냐 브뿌찌)
그러나 저 하늘 위에 빛나는 별은 나의 갈 길을 재촉하네

Группа крови - на рукаве, (그루빠 크로븨 - 나 루까붸,)
나의 소매에 새겨진 나의 혈액형
Мой порядковый номер - на рукаве, (모이 빠럇코븨 노미르 - 나 루까붸)
나의 소매에 새겨진 나의 군번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в бою, пожелай мне: (빠줼라이 므녜 우다치 브보유, 빠줴라이 므녜)
내게 무운을 빌어주게, 내게 무운을
Не остаться в этой траве, (녜 아스탓샤 붸따이 트라붸)
이 초원에 남겨지지 않기를
Не остаться в этой траве. (녜 아스탓샤 붸따이 트라붸)
이 초원에 남겨지지 않기를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빠줼라이 므녜 우다치)
내게 빌어주게, 부디 내게 빌어주게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빠줼라이 므녜 우다치)
내게 빌어주게, 부디 내게 빌어주게...



_________________
* 가사 해석은 영-키릴 사전 놓고 봐도 제대로 안 되는 구석이 많은데, 러시아어에 소양이 별로 없는 편이라 
통밥으로 해석하기도 어렵습니다. 검색해봐도 해석이 제각각인데, 러시아어 전공한 번역가 지인에 의하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가사 해석은 완전히 틀린 게 많은데다 엉뚱한 노래 가사가 뒤에 붙어있기도 한다는군요.

"초원 위에 남겨지지 않기를" 이라는 가사에서 개인적으로는 공포를 느낍니다. 2차대전사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쿠르스크 초원에서, 
그리고 스탈린그라드에서 벌어졌던 대독(對獨) 러시아 전선의 참혹함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것인데.... 90만의 독일군과 135만의 소련군이
맞붙은 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회전에서는, 전투개시 하루 반만에 2개 사단분의 목숨이 녹아내렸고, 초원에서는 전우가 흘린 피가 풀잎에
엉겨붙어 계속 발이 미끄러질 정도였다고 하죠. 침략자에게 맞서 싸우기 위함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그리고 실제적으로는 독일 침략자들이
그들을 애당초 살려두지 않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라는 이유, 거기에 하나 더하여, 그들 뒤에서 날아오는 공산당의 잔혹한 탄환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함이라는 세 가지 이유. 러시아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죽음의 전장으로 뛰어들었지만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독일군이건
소련군이건 동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 인민의 평등을 추구했으나 ㅡ 역설적으로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다만 당의 세포만으로 보는
체제의 공포 자체는 전쟁이 끝나고 스탈린이 죽었어도 그 후 당분간 지속됩니다.

이 노래의 배경이 되는 1987년 즈음을 그린 영화로, 얼마 전 개봉했고 제가 가끔 언급하던 제9중대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이 러시아 영화가
남긴 인상은 컸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장에 투입되는 병력들이 카자흐 군구를 벗어나 이제 시베리아 등 소련 각지에서 멋대로 징집되기 
시작할 무렵의 이야기로서, 박노자 교수의 술회에서도 등장하지만 길 가던 대학생을 그냥 붙잡아 군대에 넣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페레스트로이카, 글라드노스트란 이름이 곧 다가올 여명 전의 새벽처럼 암울했던 시대
변혁을 바라던 시대에, 러시아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싸지른 사람이 바로 빅토르 최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룹 '키노'는 그들의 정서와 울분을
대변했고, 그렇게 변화를 말하며 시대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것이었습니다만, 1990년 8월 15일 그만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시(市)에서 그만
교통사고로 인해 요절하고 맙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는 러시아인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웅으로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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