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고편이 뜰때부터 관심이 생겨서 개봉일을 기다렸어요..일단 샤를리즈 누님 자체도 포스가 강한데, 스파이물이라 서스펜스가 장난아닐 것 같단 생각에요..

2. 하지만 보고난 후 실망했어요..배경은 8-90년대이긴 해도, 편집은 되게 힙한 분위기였고, 음악도 잘 썼긴 했지만..첩보물다운 서스펜스나 머리싸움보다는..만화책 영웅을 현실에 불러낼때 늘 느껴지는 현실과의 괴리감..어쩌면 후까시가 너무 심해서였어요..샤를리즈 누님이 분한 로레인은 너무 007이에요..얼음을 띄운 술을 늘 마시고, 여자를 후리고, 싸움잘하고..뭔가 공감을 주는(퓨리오사 캐릭?)부분보다는 나 이렇게 잘나가는 첩보원이야가 영화 내내 쫘악...거기에 정말 어이없는 반전까지(반전도 힌트를 어느 정도 줬어야...)외국애들에게는 인상적인 캐릭터일 지 몰라도..저는 공감가는 요소가 거의 없는 잘 디자인된 스파이 캐릭 코스프레같아서..별로였어요..텅빈 캐릭을 보는 것 같았달까..

브이아이피 논란의 장면도 여기에 나오는데..저는 여기서도 쓸데없이 잔인했다고 생각해요..소피아 부텔라 캐릭터 자체가 딱히 의미도 없고 딱 그 장면만을 위해서 존재한 것 같단 생각도 들고..

가장 최악의 문제는 이중스파이를 찾는 영화인데 메인 캐릭터가 딱 3명..머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저 슈퍼첩보원인 로레인만을 위한 영화같달까..

3.샤를리즈 테론 누님은 정말 완벽했어요..숱한 임무에 지친 눈빛하며, 싸움실력하며, 섹시한 분위기하며, 사랑연기하며...인정할 수 밖에 없는 완벽한 여신님이었어요..특히 싸움장면은 너무나 리얼해서, 얼마나 운동을 했길래 덩치큰 남자들과 완벽하게 맞짱을 뜰 수 있는지 대박 놀랐어요..

소피아 부텔라는 말 그대로 소비만 당한 캐릭터라 이뻤다고 밖엔 할말이 없고

제임스 맥아보이는 똘아이연기할때 가장 신나보여요..그래서 참 신나게 연기를 했는데..샤를리즈 누님에게는 구력이 좀 딸려보였달까요..

4. 꼭 극장에서 볼만한 퀄리티는 아닙니다..많은 기대하고 가면 별로고..특히 유투브에서 예고편이나 클립 많이 본 사람은 좀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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