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상잡담

2017.09.30 23:10

메피스토 조회 수:566

* 신과 함께 트레일러를 봤습니다. 주요 주인공 중 하나를 아예 빼버렸더군요.

원작 저승편 특성상 강림은 메인이라기보단 서브에 가까운 주연캐릭터인데, 이 캐릭터를 메인으로 올려놨어요. 강림이 메인 주연인 부분은 원작에 아예 따로 있는데 말이지요.

애시당초 저승사자들은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는 역할만할뿐이지요. 원작에서 김자홍캐릭터와 저승사자들은 극초반에 헤어지게됩니다.  
영혼을 지옥에서 이끌어주고 각 지옥에서 곤란한 일을 겪는걸 막아주는건 '변호사'들이 하는 것이 신과함께라는 웹툰의 핵심이었지요.

그래서 이승에서 착한일을 할 수록 '우수한 변호사'가 그 영혼을 담당하게되고, 아예 관련 에피소드가 있을정도니까요.


그런데 그 핵심을 날려버렸더군요. 차태현의 캐스팅자체는 문제삼고싶지 않지만, 평범한 소시민;딱히 나쁜일도, 좋은일도 저지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도 퇴색되었고요.

결국 원작과는 동떨어진 영화가 되버린듯 합니다. 그렇다면 남는건 원작과는 상관없이 영화자체의 완성도일텐데,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요.


전 괜히 프리스트가 떠오르는군요. 멀쩡한 원작을 아낌없이 파괴해준.



* 이마트에서 기네스 전용잔 세트를 팝니다.

요즘 김영하씨가 한창 광고에 나오던데, 세트이름도 김영하 세트입니다.

한캔 440ml가 거품포함해서 꽉차게 들어가고 모양도 예쁜 잔입니다만,


"인생의 완벽한 순간에는 두가지가 있어야한다. 책과 맥주"


라는 문구가 잔에 박혀있는데 좀 깨는군요. 그냥 기네스로고만 박혀있는 잔을 주면 안되었을까.

그래도 맥주는 맛있네요. 이번 긴 휴무기간동안 이거저거 1일 1(캔)맥하려고 하는중인데 담엔 킬케니나 마셔봐야겠습니다.



* 아주 간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고 있습니다만.

히야. 오랫동안 게임을 놓고있던 티가 너무 나는군요. 원래도 똥손이지만 지금은 뭐 일부러 이렇게 하려도 해도 못할정도로 게임을 못합니다.

반면 예전에 제가 '가르쳤던' 사람들은 다들 너무 잘하고 있고요ㅋㅋ한때의 '교육생'들에게 게임못한다고 구박받으니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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