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를 보고

2017.10.21 01:28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1210

1. 이 영화를 안 볼 이유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아요..블랙스완이나 다 레슬러같은 그의 영화들을 사실 너무 좋아했거든요..거기에 제가 할리우드 여배우 중 가장 호감갖는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한다니 더할 나위 없었죠..엄청 쎈 논란이 붙어서 약간 고민되긴 했지만..그래서 과감히 마더의 집을 보러 갔습니다.

2.최대한 스포를 피해 말을 하려고 하는데..이 영화 정말 대박이네요..1. 러닝타임동안 엄청난 양의 이야기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중언부언도 아니고 지루하지도 않고..딱 마더가 느낄만큼 혼란스러운 톤으로..2.마더의 연기다 너무나 좋습니다..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맴돌만큼 사랑연기..분노연기..오열연기 등등..아마 제니퍼 로렌스 연기 역사상 가장 피토하는 수준으로 보여줍니다. 엄청나게 강렬한 연기를 하는데 전부 클로즈업샷이고 그게 이 영화의 60프로쯤 됩니다. 클로즈업된 상태에도 이렇게 흡인력있는 연기를 보여줄 줄이야..3.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가 또 예술입니다. 이 남자는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정체를 모르겠(좋은 캐릭인지 나쁜 캐릭인지)어서 제니퍼랑 같이 붙는 씬에도 이게 안심할 수 있는 건지 파악이 안가는데....마지막에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
4.블랙스완에서 보여준 칼날위에 선 듯한 신경쇠약장면들이 예술입니다. 거의 마더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되기땜에 관객도 같이 숨막힐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논란이 있지만..누군가의 장난처럼 붙은 호러장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곡성이랑도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명배우들의 인생연기 꼭 극장에서 영접하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68
126324 게시판 이제 되네요. [10] poem II 2012.06.26 17358
126323 나이별 경기도지사 지지율 [1] 그림니르 2010.06.02 12802
126322 경기도민, 오늘 투표하고 왔어요.. [2] 화기치상 2010.06.02 10437
126321 방송3사 출구조사는 감격, YTN 출구조사는 불안 [2] Carb 2010.06.02 10115
126320 경남 도지사 초박빙 alan 2010.06.02 9321
126319 [불판]개표방송 [13] 20100602 2010.06.02 9168
126318 구로구, '오세훈' 기표된 투표용지 배부...-_- [7] look 2010.06.02 10813
126317 근데 왜 비회원도 글 쓰게 하셨죠? [2] 비회원 2010.06.02 9479
126316 결코 인간편이 아닌 스티브 잡스,.. [7] 자연의아이들 2010.06.02 10658
126315 파이어폭스로 잘 되네요 [4] anth 2010.06.02 7383
126314 유시민이 이기는 이유.jpg [7] 그림니르 2010.06.02 12566
126313 개표방송 보는데 떨려요. digool 2010.06.02 6481
126312 [서울]한명숙 1% [22] 스위트피 2010.06.02 9581
126311 절호의 찬스! [1] 얏호 2010.06.02 5985
126310 옛날 종교재판이 판치던 시대 과학자들의 심정을 [1] troispoint 2010.06.02 6696
126309 노회찬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 [8] 그림니르 2010.06.02 8847
126308 현재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은 어떻게 되나요.. [1] 장외인간 2010.06.02 5818
126307 잘가라_전의경.jpg [5] 댓글돌이 2010.06.02 9029
126306 계란 요리 드실 때, 알끈도 드시나요?? [14] 한여름밤의 동화 2010.06.02 8707
126305 좀 의아스러운게.. [5] 장외인간 2010.06.02 70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