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2회만 띄엄띄엄 보고 '아. 이건 나영님이라도 감당하기 힘들겠어' 라는 느낌이 포기했던 드라마였는데.

티비를 틀었더니 이정진이 혼자 국밥 2인분 시켜 놓고 찌질거리고 있길래 아, 윤진서가 죽었나보군. 그럼 거의 막판이겠네? 라고 생각하고 좀 봤습니다.

오늘은 수요일이니 당연히 마지막회는 내일... 이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보다보니 끝나 버리네요;

 

그런데 정말 '보다보니 끝' 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허술한 결말이었습니다. -_-;;

작가의 원래 계획도 이거였는지 어쨌는진 모르겠지만 끝나게 대략 10여분 전까지도 대책 없이 그냥 말려서 주인공들 모두 포기하려는 듯 하다가, 막판에 뜬금없이 '반격일세!!!' 라며 굉장히 가망 없어 보이는 공세를 좀 취하더니 월드스타님의 오그라드는 프로포즈 후 '이제 부터 시작이라능~' 이라는 분위기로 그냥 급 마무리.

뭐 계속 봐 오신 분들 입장에선 다른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마지막회 치고는 너무 찌질, 우울한 분위기가 길었고. 막판의 반격은 너무 뜬금없고 또 너무 짧았어요. 흠. 역시 나영님은 작품 고르는 눈이 영...;;

 

뭐 그래도 '아이리스' 마지막회랑 비교할 정돈 아니었죠.

아닌가. 그래도 '아이리스' 마지막회는 배꼽 잡고 웃기라도 했으니까(...)

 

참고로 내일은 도망자 스페셜이 방영된다고.

 

2.

요즘 드라마들 왜 이리 대통령, 사회, 정치에 관심이 많답니까.

방금 본 '도망자' 끝판 왕도 대통령 후보였고 옆 채널에선 고현정이 대통령되는 드라마가 하고 있으며 '도망자' 후속 드라마 제목은 무려 '프레지던트'.

사극 왕 전문이던 최수종이 이제 현대 왕(?) 연기에 도전을 하네요. 그것도 하희라와 함께;;

짧은 예고편이라 뭐라 말할 건덕지는 별로 없지만 왠지 좀 촌스러워 보이고. 최수종씨의 비주얼이 많이 부담스럽네요. 젊어 보이려고 뭘 했나? -_-

그리고 뒷통수를 강타하는 예고편 끝머리 하희라의 대사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대충) "당신은 밝은 곳에서 ~~세요. 저는 어둠 속에서 당신을 돕겠어요."

 

아하하하하.

 

이걸 본 걸까요.

http://blog.naver.com/now_im?Redirect=Log&logNo=40000592906 

 

아님 원작 만화 '빛과 그림자' (=생츄어리) 를 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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