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보고 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설명은 밑에 로이베티 님의 탁월한 글이 있으니 굳이 제가 더 보탤 것은 없겠네요. 

http://www.djuna.kr/xe/board/13404981


듀나님 평도 있습니다. 무려 별 세개 반이죠. 

http://www.djuna.kr/xe/review/13401138



아이맥스 3D로 보았습니다. 

원래 3D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다릅니다. 

아바타와 라이프 오브 파이, 그래비티 정도의 수준입니다. 

여건이 되시면 3D를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80년대 이후 대중문화에 대한 엄청난 인용이 있다는 영화죠. 

다행히 이에 대해 모르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에 별다른 지장은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스필버그의 역량이겠죠. 

사실 이 영화의 장점은 대중문화의 인용보다도, 영화 자체의 호흡입니다. 

스필버그 전성기 시절 실력이 나온 작품입니다. 

스필버그의 예전 걸작이 지금 다시 업그레이드되어 나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극장에서 이런 기분을 느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죠스>, <레이더스>,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과 비슷하죠. 

(제가 이걸 다 극장에서 봤습니다. ㅎㅎ)


80년대 이후 대중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가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알면 더 재미있는 부분도 있죠. 

이런 저런 카메오들의 등장에 감동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테니까요. 

예컨데,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예고편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와, 킹콩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위에 있네! 

이렇게 감동할 분들도 많겠지만, 몰라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여력이 되면 영화 딱 한 편만은 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다른 것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이 영화만 보면 됩니다. 

넷플릭스에도 있으니,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뭐, 그렇게 큰 스포일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정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여기서 글을 접어주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입니다. 

아이언 자이언트나 백투더퓨처, ㅊㅋ, ㄱㄷ, ㅁㅋㄱㅈㄹ도 꽤 중요하게 등장하고, 

팬들이면 이들의 등장에 엄청난 감동을 얻게 되지만, 

모르면 모르는 데로 이 영화를 보는 데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샤이닝은 영화를 보고 가시는 것이 여러 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샤이닝 주인공이 등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 영화에 대한 인용과 비틀기가 나옵니다. 

샤이닝을 모르면 안 되는 부분이 꽤나 길게 나옵니다. 

샤이닝 사전 관람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94
126357 나라마다 다양한 손가락 욕 [14] amenic 2013.04.12 18757
126356 결혼하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정말 배우자 외모는 1년도 못가나요? [30] 아카싱 2010.10.19 18642
126355 로보캅(1987) 제작 비화 [16] 치이즈 2014.02.13 18640
126354 하이킥 신예 김지원 별명은 간디 [4] 로사 2011.09.20 18615
126353 중고 식기세척기 혼자 설치하기 [5] 톰티트토트 2010.07.26 18592
126352 여자가 반했다는 증거? 이 게시물을 보고... 경험자로서...^^;; [9] 라곱순 2012.09.23 18469
126351 [퍼옴] 초등교사가 올린 금일 정세 분석 [2] 게으른냐옹 2016.11.15 18372
126350 사소한 궁금증) 맨발로 구두 신으시는 분들? [23] 에아렌딜 2014.07.02 18199
126349 살 너무 뺀 스타들 [8] 가끔영화 2011.09.16 18117
126348 커플링은 오른손인가요? 왼손인가요? [4] 물망초 2011.07.01 18116
126347 농협 인터넷뱅킹 하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12] 달빛처럼 2013.10.21 18092
126346 a la mode의 유래 [5] 해삼너구리 2011.11.21 17982
126345 [공지] 듀나의 새 책 [아직은 신이 아니야]가 나왔습니다. [5] DJUNA 2013.09.18 17900
126344 [19금] 성매매와 나이트클럽 원나잇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155] 아카싱 2010.10.05 17891
126343 30대 초반의 체감 평균연봉(=월급)은 얼마나 될까요? [28] 뚜루뚜르 2012.12.27 17866
126342 [미술] 위키아트에서 그림 보니 재밌어요. [16] underground 2016.04.06 17689
126341 엔하위키의 괴담, SCP 재단. [5] mithrandir 2012.05.15 17595
126340 [듀9] 목 아플 때 찬물이 좋은가요 따뜻한 물이 좋은가요 [11] 13인의아해 2011.10.25 17505
126339 엄마 멘붕시키기.jpg [12] 라곱순 2012.01.25 17499
126338 천안문 30주년, 홍콩 100만명 시위 그리고 국뽕 한사발 [4] soboo 2019.06.11 174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