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셀즈닉 원작이라고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를 생각하면 안되는 영화였습니다. 완전 토드 헤인즈 영화이고 디 아워스 + 아임 낫 데어 + 벨벳 골드마인 입니다.
1920년대 말 로즈와 1970년대 후반을 살고 있는 벤의 이야기가 교차로 보여지는데 동 상황대로 연출되어서 ‘디 아워스’ 스럽고, 로즈 이야기는 무성영화 스타일로 만들었는데 ‘아임 낫 데어’스러운 판타지가 느껴지고 벤의 이야기는 화면 색감이나 늘 울려퍼지는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 때문인지 참 벨벳 골드마인 생각나면서 별로 표현할게 없는데 참 70년대 영화 같습니다.
대사가 많지 않고 모험을 하지만 모험적은 느낌은 크지 않고 놀라움도... 이건 브라이언 셀즈닉의 원작을 모르니 뭐라 판단을 할 수 없네요. 다만 영화가 전개되는 동안 음악이나 영상에 감정이 움직이고, 자연사 박물관은 너무 아름다워서 당장 적금깨고 미국가서 한번 관람하고 싶어지더군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나온 밀리센트 시몬스가 나오는데 외모나 분위기나 연기 모두 근사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