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4 22:26
전 시간개념이 없는지 꿈이 원래 그런지 낮밤 구별도 없고 길어야 10여분의 시간이라 생각하네요.
대신 누군 꿈이 다 흑백이라 그러는데 칼라꿈을 꿉니다.
진짜 잠깐 낮잠자면서 저런 긴 꿈 꾸면 큰 스님이 될 법도 하죠.
그림은 신상옥 감독이 자신의 데뷔작을 리메이크한 이광수의 꿈.
67년이니 50년전인데 지금 영화와는 겉모양이야 다르지만 그 이상의 영화 같네요.
임권택 감독이나 예를 들어 신중현 작곡가나 그런 거장들이 왜 이제는 소비자에게 꿈을 주지 못할까,
간단히 답이 나오겠지만 오래 생각할수록 더 수수께끼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렇죠 괜히 쉬운 것도 이것저것 계산해 따지면 답이 안나오기 마련이니까요.
예를 하나 들자면,
중님 소설 만다라는 김성동 작가가 28살 때 쓴 거의 광풍의 베스트셀러인데,
30년이 지나 조신의 꿈을 차용한 꿈이란 소설을 다시 내면서.
만다라는 청년기에 썼던 치기어린 낙서라고 했는데
그런 치기 한번 갖지 못한 사람은 영 서러운 말입니다.
만다라를 읽었던 사람들은 작가는 지나 치기가 됐지만 지금도 대단한 영웅담이죠,.
왜 옛날을 재현하지 못하나인데 간단합니다 모두가 그날의 꿈을 다시 꿀수 없기 때문이죠.
유튜브에 있음, 꿈(1967.신상옥)
배창호 감독이 주특기를 그대로 살린 영화가 하나 있어요.
전에 봤는데 어디서 다시 한번 봤으면 하는데 dvd를 사야 볼수 있겠군요.
"2004년에 배창호 감독의 만든 영화 <길>은 대중들로부터 외면받았지만 신시대 최고의 구식영화이자 그래서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