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7 18:17
드라마나 영화보면 대학이름을 가상의 이름으로 지어 부르던데
만일 저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가 성공한다면 연세대를 한남대로 칭하면 좋을듯
한남대 왠지 너무 좋게 들리지 않나요? 한국대나 한세대 연국대 이런것보다 훨 메이저 스럽고 있어 보임
강성 페미니즘 강사의 강의를 총여학생회가 자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는게 이유라는데
페미니즘이 무슨 파시즘 같은거라 생각하는 멍청이들이 많나봐요.
요즘 대학생들 수준이 정말 다 이런건 설마 아니겠죠?
(실제 저런 백래시에 당해 총여학생회가 해체되버린 대학이 이미 있다는걸 알고 놀랐어요;)
수년전에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입학해 새내기가 된 조카가 자기 학교에 학생자치활동 좀 해보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죄다 일베충들 뿐이라 좌절했다는 이야길
듣고도 설마 했는데 이제 좀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일베충들이 정치적 반동화에는 실패했지만 20대 남성들에 여혐을 주류적 경향으로 만드는데는 확실히 성공한 것으로 보여요.
연대의 저 페미니즘 강연 반대 서명에 천명 넘게 참여를 했다고 하더군요. 와....
2018.05.27 18:18
2018.05.27 18:35
그니까요~ 근데 왜 애호박은 한남이라는 단어에 꼭지가 돌아 그렇게 지X발광을 했나 몰라요;
한남대 다니는 한남대학생 얼마나 간지 나는지....
여성들에 대한 멸칭들 (된장녀, 김치녀, 피싸X,맘X... 기타 등등 입에 담기 힘든 기타등등)에 비해 너무 근사하고 멀쩡해서 어리둥절;할 지경인데;
그간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너무 젊잔아서 애새끼들이 눈에 뵈는게 없어진거 같아요. 메갈이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는
2018.05.27 18:53
대학생 뿐이겠습니까, DVD로 시작하는 사이트의 어떤 아재들도 페미니즘=공산당, 빨갱이 정도로 취급하면서 떡밥 투척될때마다 미쳐 날뛰던데요.
그리고 조금 아쉽지만(...) 한남대학교는 가칭으로 쓸수 없는게, 실존하는 학교입니다. 대전에 있어요.
2018.05.27 19:22
한남대가 이미 있어서 조금 아쉬운 1인 추가요. 그나저나 참 저렇게들 머저리 모지리짓을 하면서도 지들이 멀쩡한 정의의 사자인 줄 알고 있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이 나라의 많은 한남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진짜.
2018.05.27 19:40
저들이 부순 민주주의를 위하여…진짜 빵 터졌습니다. 지금 연세대 관련 게시물 몇 개 검색하고 왔는데, 연대에서 서명받는 표제어가 진짜 가관입니다. 그냥 페미니즘 비판도 아니고 지들이 무슨 민주화 투사라는데요 ㅎㅎ 대기업 자본이나 공권력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딱한 처지지만 그래도 여자들 앞에서는 핏대 빨딱 세우고 주먹 휘두르면서 빼애액…민주화 투사 놀이하니까 넘 재밌나 봅니다.
에구…한참 때 짱돌 한번 던져본적 없지만 이거 진짜 웃기는군요. 눈물 날 정도로요. 여자들 협박하고 위협하는데 그게 민주주의 투쟁…대박인데 ㅎㅎ
2018.05.27 20:07
기득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은 다 동일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같은 남자로서 좀 창피하네요.
2018.05.27 20:48
2018.05.27 21:00
일베가 성공한 게 아니라, 그냥 원래 그랬던 겁니다. ㅋㅋ
2018.05.27 21:06
between/
연대사태와는 별개로 "내 주장에 반대하면 넌 빨갱이!"라는건 페미니즘을 향해 써먹히고 있죠.
SNS상에서 여성인권 향상과 관련한 문구 등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혹은 관련 문구를 쓰면 페미니스트로 몰고 욕하고 비난하는게 흔한 현실입니다.
2018.05.27 21:20
메피스토/ 네, 하지만 양 진영이 지금처럼 서로를 향해 저주의 욕설을 주고 받는 행위는 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요. 1차적인 배설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그 외 발생가능한 효용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네요. 어느 한쪽의 편을 들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꼬마들끼리 '쟤가 먼저 돌 던졌어' 라고 싸우는 거랑 별 다를바 없어 보이거든요 :P
2018.05.27 21:33
“하지만 양 진영이 지금처럼 서로를 향해 저주의 욕설을 주고 받는 행위“ 《--- 이런 뜬금 없는 쾌쾌하게 썩어 문드러진 양비론은 참 지루해요.
해당 사건에서 총여학생회가 저주의 욕설을 한것도 아니고 페미니즘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는것에 일부 뇌에 우동사리 가득찬 남학생들이 어거지를 부리며 반대투정질을 한게 전부 아닌가요? 여기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들라고 하는 아무도 사람 없어요. 저 백래시질 하는 한심하고 멍청한 것들을 비웃음만이 있을 뿐이죠.
그리고 총여학생회에 부들거리는 애들에게 아마 다른 이유가 있을거라니 그럼 그 이야기나 해보세요. 슬그머니 양비론으로 숨지 말고
2018.05.27 22:16
2018.05.27 22:51
총여학생회 해체 운동을 하면서 민주화 투쟁이라고까지 하는데, 아무 생각도 안드십니까? 그리고 양쪽이 다 똑같다고 하시는데 대체 뭐가 똑같은데요? 양쪽이 똑같은 욕설? 여학생회는 별도로 사과문 발표도 했는데 뻔뻔스럽게 어디서 거짓말이나 하고 ㅎㅎ 무논리로 아무말 대잔치나 하면 되게 있어 보이는 줄 아나 ㅎㅎ
2018.05.28 03:29
2018.05.28 07:14
2018.05.27 23:02
그리고 이런 사안에는 검색이라도 좀 하고 댓글 답시다. 보아하니 지금 이 사단이 난 이유를 전혀 모르는것 같은데, 지금 연대생들 대대적인 민주화 투쟁하고 나섰어요! 그것도 여학생들 상대로요! 정말 대박이지 않나요? 여자들이 부순 민주주의를 자기들이 다시 살린답니다 ㅎㅎ 세상에 살다 보니 남자들이 여자들 상대로 빼애액 거리면서 민주주의 투쟁하는 것도 다 구경하네요ㅋㅋ
2018.05.27 23:21
누구 편들라고 한적 없데두요? 아무편을 안드는거 = 양비론이 아니에요. 양비론이란 현실적 불평등 혹은 불공평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중립을 취하는건 결국 상대적으로 힘이 더 쎈 편을 드는 더러운 짓이에요. 딱 님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아무편을 들지 않는건 그냥 아가리 닥치고 가만이 있는거구요. 그리고 님더러 누구의 편을 들라고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어요. 그냥 님은 양비론이라는 가면을 쓰고 결국 총여학생회 해체를 주장하는 한남충들을 옹호하는것일 뿐이에요. 님 샤이 한남인가요? 뭐가 그리 부끄럽?
2018.05.28 03:36
2018.05.28 07:19
2018.05.28 07:25
2018.05.27 21:37
between/
동네놀이터 꼬마들 싸움이 아니죠.
덩치크고 힘쓰는 양아치가 약한 사람 때리고 돈뺏고 괴롭히다가 약자가 던지는 돌 좀 맞았다고 인권타령하거나 비슷한 패거리를 끌고와서 분탕질치는것과 같은거죠. 한편에선 중립을 주장하며 곁에서서 '둘다 똑같아'라고 하는 경우도 간간히 보이고요. 물론 중립이 편하긴 합니다. :-p.
2018.05.28 01:57
2018.05.28 07:24
2018.05.28 07:27
2018.05.28 07:30
2018.05.28 10:12
2018.05.28 22:47
2018.05.28 07:57
"여학생회"를 재개편해서 남자도 발언권을 갖게 해달라는 개소리인데 더 자세히 들어줄 이유가 무언지 궁금하네요.
2018.05.28 08:49
비단 이번 연대에서 진행중인 사건뿐만 아니라 대학 사회 전반에 총여학생회에 대한 회의론이 퍼져있는 것 같아 (한 마디 거들었을 뿐입니다. 지엽적인 내용은 둘째치고,) 현상 자체가 흥미로워 보이네요. 2
2018.05.28 10:51
2018.05.28 09:36
(수정)아하 예수 모양의 십자가 딜도를 올렸다가 또 삭제한 그 사람을 강연자로 초청한거였군요
페미니스트가 당연히 사회에 필요하죠 강연도 해야죠 그런데 인권이 주제라면서요
이 정도 주제라면 일정수준의 사회적 성취나 관련 연구에 무언가을 이룬사람이 되야 되지 사회이슈에 그리고 한쪽에 편향된 시각이 자명한 사람을 강연자라면
학생들은 반대할수 있죠. 비싼 학비 내고 다니는 학교인데
2018.05.28 10:56
2018.05.28 10:47
내용을 떠나서 듀나게시판에서 이런 글들을 보는것 정말 싫으네요
2018.05.28 10:55
2018.05.28 10:58
2018.05.28 11:42
그러게요. 흥미로울 현상도 많다..
뭔가 조금 어색한, 핀트 살짝 나간 반응으로 느껴졌네요.
2018.05.28 12:24
핀트는 아주 잘 맞죠.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큰지 재확인하게 되었다는 투로 들리는데요.
그리고 십자가 딜도 신성모독 운운은 진짜 코미디에요. 우리나라가 기독교 국가였나. 기독교를 존중해달라도 아니고 신성모독이라니. 존중을 바란다면 타종교와 소수자에 대한 존중을 먼저 보이길.. 은 개뿔. 기대도 안합니다. 참, 평소에 개독거리던 분들이 같이 화내는 모양새도 재밌군요.
조지 레이코프 말이 맞네요. 페미니즘을 말할수록 여혐이 강화되는 듯.
2018.05.2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