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9 03:41
일단 가장 못마땅한 것은 한 솔로입니다. 여기서 해리슨 포드의 솔로랑 비교하면 안되는 건가요... 밀레니엄들을 사로잡으려고 젊은 캐릭터들을 보여준 건 알겠어요. 그렇지만 A hypocrite님이 트위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Anthony Ingruber가 더 잘할 것 같던데요. 한 솔로는 언제 어디서나 여유있고 건들거리고 잘 빠져나오는 캐릭터인데 말이예요. 전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잖아요. 저 지루한 솔로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상영 중에 두 번이나 영화관 밖으로 나가서 찬 물을 마시고 속을 달랜 후 들어와야 했어요.
두번째는 연료예요. 일반 연료에다 특수 연료 섞으면 kick이 생겨서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다구요? 아니 도대체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 거죠? 게다가 불안정한 연료를 주사기로 옮긴다구요? (이 이야기를 하니까 스타워즈 보면서 과학 따지지 말라고 일행이 그러더군요)
열차 장면은 설국열차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하긴 그렇게 말하면 전통적인 서부영화에서 금괴열차 탈취 장면 따온 것 아니냐고 변호할 것 같긴 하네요.
에밀리아 클락이 연기한 키라는 아이캔디 같은 느낌이지만, 막판에 칼을 휘둘러서 그나마 속을 좀 풀어줍니다. 이번 영화의 승패에 따라 아마 키라/랜도/솔로 세 명이 나오는 영화를 하나 둘 정도 더 만들려고 했던 모양인데요. 가장 중요한 젊은 한 솔로가 저래서야 어떻게 애정을 붙이고 보겠나 싶네요.
2018.05.29 07:35
2018.05.29 09:12
2018.05.29 14:42
1.
한 솔로 역의 엘든 이렌리치가 원래 시리즈 한 솔로의 매력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데에는 완전 공감합니다.
캐스팅과 관련하여서는, 앤서니 인구르버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긴 했었죠.
다만 그렇게 비슷해 보이는 배우 위주로 뽑아서 흉내만 내었으면 그건 그거대로 팬픽이나 코스프레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차라리 개성있고 역량있는 배우를 뽑아서 나름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게 더 매력적일 수는 있었겠죠. 뭐 엘든 이렌리치 뽑은 것도 그런 생각으로 뽑았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별로 매력도 없고 인상적이지도 못하여서 (아직까지는) 실패한 캐스팅 같기는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이번 영화에서 보면 막 남들 말하는 데에 촐싹대면서 끼어들던데, 이렇게 얍쌉하고 잔머리 굴리는 성향이 이전 영화에도 나온 부분인가요? 오리지널을 너무 오래전에 봐서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이번 프리퀄에서 몇번 나오는 "I've got a good feeling about this" 이 대사는 뭔가 충격적인(?) 계기를 거쳐서 오리지널 시리즈의 "I have a bad feeling about this"로 바뀔 것 같아서.. 속편이 필요하겠다.. 속편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겠다 생각하긴 했어요.
이번 편 마지막에 다스몰이 나왔으니 에피소드 1보다는 이전 시간대인 것 같고, 적어도 한 세대 만큼은 시간 여유가 있으니 한두편 정도 더 나와서 캐릭터도 좀 만회를 했으면 하네요ㅎ
전 어차피 스타워즈 딱지 붙이고 나오면 다 볼거라..
2.
정제되지 않은 코악시움 섞는 장면은 그렇게까지 깊게 고민하진 않은 것 같은데.. 자동차경주하면서 니트로 부스터 하는 거랑 비슷하게 생각한 것 같긴 하네요..
전 앞으로 몇십년 쓸 우주선인데 저런 거 넣었다가 엔진 망가지면 어쩌려고..하는 생각만ㅎㅎ 사실 현실적(..?? SF 영화에서 왠 현실적ㅋㅋ)으로 이야기하면 우주선이 터져버리는 게 맞았을 듯요ㅎㅎ
3.
근데 설국열차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별로 공감이 가진 않아요 그냥 눈벌판을 달리는 기차 이미지 때문에 말씀하신 건가요? 그것보다는 말씀하신 일련의 열차강도 영화들에서 따왔다고 볼 수 있고, 한 칸을 떼어서 날아가는 장면은 가장 최근 영화에서는 메이즈러너:데스큐어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뭐 여러 매체에서 비슷하게 많이들 써왔던 방식이고 사실 독창적인 장면은 아니죠.
2018.05.29 14:48
그 왜 설국열차에서 평지 말고 산 중턱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장면 때문에요. 독창적인 장면은 아니니 따왔다고는 못하겠지만 연상이 되었어요. 다만 열차칸이 뒤틀리는 장면은 솔로 무비 고유의 것이라고 보았구요,
2018.05.29 20:15
다스 몰 등장때문에 헷갈리는분들이 많은데, 영화 배경은 에피4 10년전 맞습니다. 일단 임페리얼 마치도 흘러나왔고, 츄바카가 자기 나이가 190세라고 한것도 있었죠.
참고로 다스 몰은 에피1에서 죽은게 아니었다(...)라는 설정으로(공식입니다!) 애니 클론전쟁에 다시 등장했죠. 그 이후 시간대인 반란군 애니까지 출연 후 퇴장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애니까지 챙겨본 사람들이 많지 않다보니 영화만 본 사람들에게는 등장이 좀 무리수였네요.
2018.05.29 20:40
아 그르네요 프리퀄 삼부작에서 제국이 만들어졌으니까 제국군으로 참전한 솔로 이야기가 나오니 당연히 그 이후겠네요..
그러고보니 궁금했던 게, 임피리얼 마치가 영화배경음악이 아니라 그분들이 실제로 쓴다는 설정이었나요? 모집광고에서 임피리얼 마치가 흘러나오니 제4의 벽을 허문 듯한 느낌을 잠시ㅎㅎ
다스몰이 애니에 나왔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마블 영화처럼 그냥 시네마틱유니버스는 독립적으로 가는 줄 알았네요 느슨하긴 해도 팬인데 진입 장벽을 느끼다니..ㅠ
2018.05.29 20:52
스타워즈 반란군 애니에서 세계관 내에서도 실존하는 곡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는군요.
2018.05.30 00:09
다스 몰이 안죽었군요. 마지막에 다스 몰 나온 거 보고 '어 이상하다? 시간대가 안 맞는데? 아들인가?;;' 생각했었는데 의문이 풀렸어요. 그런데 콰이곤 진 & 당시 풋내기였다지만 손꼽히는 제다이 중 하나인 오비완과 2:1로 싸우고도 생존하다니 이정도면 시스에서 황제 & 베이더 다음 급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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