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축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토탈사커-티키타카는 기본이고 90분간 내내 전력질주하는 체력도 기본

여기에 눈에 띄는 큰 변화는 대부분의 본선진출국들이 ‘스피드’를 갖추었어요.

여기에 개별선수들의 기량과 조직력+전술의 차이가 있는정도 



2.

이런 현대축구의 기본 트렌드를 기준으로 가장 후진적인 축구를 하는 팀을 하나 꼽자면 한국팀....;

스쿼드만 보면 꿀릴게 없는 팀인데 어떻게 모아놓으니 아무것도 되는게 없는 팀이 되는것도 신기해요;

트렌드고 뭐고 그냥 수준미달팀을 뽑자면 사우디와 호주팀


한국팀은 일단 너무 느려요.  축구에서 스피드라는것은 단지 달리기가 빠른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터치에 이어진 패스속도, 공의 속도, 공수전환 속도, 슛팅동작의 속도 등등을 포함한 속도가 다 빨라야 스피드한 축구를 한다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은 그 모든게 다 느립니다.

스피드한 축구를 하려면 당연하게도 필드에서 선수들의 축구지능도 좋아야 해요.

엄청 짧은 찰나의 순간에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한국팀은 팀차원의 축구지능이 너무 떨어집니다.

개개인의 지능이 아니라 팀으로서의 지능인데 이것은 감독이 준비한 전술에 따라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형성되는 지능이죠.

한국팀은 멍청해 보이는데 그게 마치 큰 사고를 당하고 트라우마로 모든게 굼 뜬 모습같달까?


사우디와 호주팀은 스피드도 문제지만 현대축구의 가장 기본인 체력이 안되더군요. 

이렇게 보면 전반적으로 아시아팀들이 현대축구의 트렌드에 못미치는게 도드라집니다. 이유가 뭘까요?



3.

세네갈-폴란드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위에 언급한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팀들간의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세네갈은 정말 멋진 팀이더군요. 폴란드가 운도 없었지만 그 불운을 만들어 낸건 세네갈의 ‘사나운 축구’탓이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 팀은 정말 투지가 넘치고 열심히 뜁니다.  아프리카팀의 고질병 중 하나가 어느 순간 정줄 놓거나 설렁 설정하는게 안보이더군요;


저한테는 매우 중요한....세네갈은 제가 뽑은 비쥬얼 1위팀입니다. 일단 감독부터 짱 멋져요.


https://goo.gl/images/B8okSR



4.

잉글랜드-튀니지 경기를 빼고는 대부분의 경기를 본방 or 재방 및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1라운드만 보자면 스페인, 멕시코, 세네갈, 벨기에가 최상위권이고 위에 언급한 아시아팀들과 북아프리카지역팀들을 제외한 나머지팀들이

모두 수준급의 막상막하일거 같군요.


오늘은 포르투칼과 모로코와의 경기가 있는데 호날두의 염소 세레모니를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2
120155 김수로, 황정음, 지연의 공포놀이 셀카 [7] DJUNA 2010.07.15 5077
120154 틸다 스윈튼 백지연 [10] 가끔영화 2013.08.06 5076
120153 [바낭] 구직관련, 제가 쓸데없이 민감한 것일까요 [29] sonnet 2013.04.04 5076
120152 나이 들어가는 여배우들 [6] 티포투 2013.02.04 5076
120151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정말 슬펐습니다. [12] 꼼데 2013.05.18 5076
120150 많은 일본인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는 뉴스 [25] 스벤 2010.11.02 5076
120149 다른 사람한테 "꿈에 나왔다"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11] nomppi 2010.10.30 5076
120148 재미로 보는 스마트폰 계급표 [8] 달빛처럼 2011.09.19 5076
120147 EBS 은근슬쩍 데이브 학력수정, 시청자 항의폭주 [17] 모설희 2010.07.09 5076
120146 상대를 알려면 과거를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39] 닌스트롬 2013.03.12 5075
120145 만두 영양가 괜찮은가요 [19] 자두맛사탕 2012.08.21 5075
120144 이젠 거의 경이로울 지경이군요. [13] nobody 2010.11.29 5075
120143 더 이상의 기술적 발전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까요? [6] 불별 2010.08.16 5075
120142 사고나서 후회가 되지 않는 물건들 [23] 게으른냐옹 2016.09.24 5074
120141 (듀숲) 지하철 매너 [29] 잠시익명5 2011.12.28 5074
120140 남자친구에게 긴장감을 주고 싶어요. (12금) [12] 익명2 2011.03.22 5074
120139 피라냐 대박! [21] 폴라포 2010.08.28 5074
120138 wpw 증후군이라고 아세요? 수술 해야할지 고민중.. [3] 모노 2010.07.10 5074
120137 [우행길] 35. 제가 종종하는, '즉시 기분이 좋아지는 법'.. [4] being 2011.04.06 5074
120136 공부만 잘하는사람 vs. 공부빼고 다 잘하는사람 [22] 아기차나 2013.05.07 507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