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2 15:42
김문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선거에서 치열하게 2등 싸움을 한건, 패배가 확정된 지선에서 2등이라도 함으로써 지선후 보수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다는데요.
김문수는 2등을 했지만 보이지 않고.. (지선후 나온 유일한 기사가 등산갔다는 기사 하나 일걸요..)
김문수를 꽂은 홍준표는 당대표 사퇴하고 사라졌습니다.
안철수는 미국으로 갔다가 어제 새벽에 몰래 귀국했다고 합니다.
미국 간다는 기사 배댓이 '당선 되었어도 딸 학위수여식 갔을까?' 였었습니다.
게다가 돌아올때도 표 바꿔서 예정된 시간과 다른 시간에 몰래 돌아왔습니다.
이거 때문에 책임지지 않는다고 바미당에서 원성이 자자하다는군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안철수가 2등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더민주가 압승을 한 상황에서 안철수가 20% 초반대로 2등하고, 김문수가 10% 후반대로 3등을 했다면?
그러면 안철수가 의기양양하게 '역시 보수의 대표주자는 안철수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라면서 보수 야권 개편의 중심축이 된다고 나섰을까요?
지금 분위기로는 그럴 수도 없었을 것 같고, 그런다고 해도 웃음거리 되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딘가에는 안철수가 2등한 지구도 있겠죠?
2018.06.22 18:27
2018.06.23 15:53
90년대 초반 백신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는 이유를 묻자 바이러스백신 살 돈으로 책을 사서 읽으시라.. 는 말이 공익의 화신같아서 정계입문전까지 열렬히 좋아했었죠. 민주당에서 나올때 지지를 거두고 다른 측면에서 지켜봤는데 행동이 너무나 기업가같아서 상전벽해같은 느낌마져 들었어요. 처음 기업을 꾸릴 때 고생을 많이 했다더니 그래서 변한걸까 싶기도 하고 원래가 비즈니스마인드였는데 말하기 좋게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후자같습니다. 저 책임은 아마도 재정적인 문제를 당차원에서 해결해주고 향후 당의 방향을 조정하라는 거 같은데 합당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거 같거든요. 그러고 싶지 않을 거에요. 정계은퇴하라는 말이 최고조로 오르면 마지못한 얼굴로 '전 늘 책임졌습니다... '러면서 말을 시작하겠죠.
조작사건때 그냥 은퇴하거나 2선으로 물러났어야했는데 늘 장고끝에 악수를 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