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미리 주문했던 커피공룡님 책 <괜찮아지는 중입니다>가 도착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커피공룡님 글을 예전 게시판서부터 봤으니까 당연히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간 순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가끔씩 올라오는 글을 읽으며 ~그쪽동네의 삶은 이렇구나”, 또는 그래서 이렇게 되었구나 이를 어쩌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연대기 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모아놓은 걸 보니 또 느낌이 틀리네요.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다른 상황에 사는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서 용기를 얻고 위안을 얻습니다. 책으로 읽으니 의지가 되는 친구들 이야기가 특히 눈에 들어오는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나이나 서열에 관계없이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부럽습니다. 지도교수와 막역하게 지낸다든지, 나이가 한참 어린 후배와도 친구가 되어 어머님께 케이크를 구워드리는 이야기를 보면서 한국의 문화가 얼마나 사람관계에 장벽이 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도교수와 잘 지내는 편이지만 그쪽이 선생이고 나는 제자라는 선이 명확히 있다는 걸 항상 느끼고요, 나이차이가 10살도 안나는 후배랑도 세대차이와 내가 상사라는 인식으로 교류가 안된다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몇 안되는 또래 친구들이라도 소중하게 여겨야 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69
123920 친구, 있으세요? [36] Killer Queen 2012.08.08 6457
123919 고승덕 후보 딸 캔디 고씨 한겨레 인터뷰 [12] 빠삐용 2014.06.01 6455
123918 설리 향수 화보 [17] magnolia 2012.03.22 6455
123917 '클리세'같은 단어가 그렇게 어려운 어휘인가요? [50] mily 2010.10.18 6455
123916 [강력스포] 굿와이프 시즌5 15회 충격!! 제작진놈들아, 나랑 싸우자!! [15] 겨울3 2014.03.28 6454
123915 [듣보 걸그룹 다시보기] 나인뮤지스편. [15] 자본주의의돼지 2013.03.17 6452
123914 설리와 크리스탈 [6] magnolia 2012.02.25 6452
123913 부모의 이혼에 대처하는 딸의 올바른 자세 ,,,, [13] 익명소녀 2010.09.04 6452
123912 20대의 카드빚과 그 패기. [43] 꼼데 2013.01.09 6450
123911 고압적인 태도의 카페 [32] Q9 2011.06.06 6450
123910 윤은혜 [7] 가끔영화 2012.12.02 6448
123909 과대평가 된 영화(오래 지나서 그렇게 되는) [23] 가끔영화 2010.09.19 6448
123908 돌솥비빔밥의 기원 [16] 큰고양이 2013.03.30 6447
123907 계이름으로 노래찾기 곰군 2014.04.30 6446
123906 [기사링크] 젝키 강성훈, 사기혐의로 구속…성동구치소 수감 [25] miho 2012.03.30 6446
123905 한석규는 진짜 시나리오 고르는 게 까다로운가 봅니다 [16] 감자쥬스 2010.08.22 6446
123904 [조언]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문제 [60] 차이라떼 2013.04.16 6445
123903 자살자들이 남긴 유서 [9] 무밍 2013.01.06 6445
123902 이방인 번역 논쟁 관련 [26] autechre 2014.04.12 6444
123901 (듀구) 버스에서 낯선 여자가 어깨에 기댄다면? [26] 웃기는짜장면 2011.04.08 64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