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하남에 아파트를 한채 샀습니다. 동생 명의로 광교에도 아파트를 한채 샀구요. 물론 가격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서 대출을 풀로 땡겨서 좋은 타이밍에 들어갔기에 각각 몇억씩 이익을 봤습니다. 이제 매도 타이밍만 잘 맞추면 되겠네요. 문재인 정부 최곱니다. 


이런 사람 있을까요?? 물론 있겠죠. 그런데.. 마지막 줄은 틀렸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었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의 집값 상승의 광풍은 정부가 의도한 게 아니거든요. 규제를 한다고 했는데 그게 뜻대로 잘 안된거죠.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습니다. 언론과 기득권을 가진 대기업과 뭔가 정부가 하는게 마음에 안드는 똑똑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공격을 하고 있어요. 


나랏돈을 자기 돈처럼 펑펑 써대고 빼돌리고.. 자기 사람들로 모든 권력기관을 채우던 정부가 탄핵당한지 아직 2년도 안됐습니다. 전쟁을 하네 마네 하면서 으르렁 거리던 남과 북이 함께 잘살아 보자고 한 건 채 몇개월 되지도 않았구요. 대선후보들이 한목소리로 최저임금 만원을 이야기했는데 그걸 실제로 지키고 있다고 나라가 망한다고 개지랄들 하는 거 보면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4대강에 몇십조를 꼴아박고 창조경제에 몇조씩 쳐박아도 잘 돌아가는게 대한민국 아닙니까? 


나에게 좋은 것과 모두를 위해 옳은 것중에.. 나에게 좋은 것을 희생해서라도 모두에게 옳은 것을 선택하라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게 나를 불편하게 하고 조금 힘들게 하더라도 말이죠. 


잘 먹고 잘 살려면 그러지 말아야겠지만 깔고 자는 아파트가 몇억 오르는것 보다.. 어딘가의 알바생이.. 최저임금 만원을 받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명박근헤 시대에는 어느 방구석에서 쳐박혀 경제학공부를 했는지 몰라도 유독 요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물고 뜯고 하는 글들 보면 아주 가관이예요. 정권이 무사히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때까지.. 최소한 촛불을 들던 때의 마음으로 지지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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