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8

-사실 이 영화는 개봉할 때 못보고 출시된 후에야 보게 되었습니다. 나올때는 정말 전작들의 명성을 닮은 독특한 하이스트 무비+배경이 되는 엄청나게 화려한 멧갈라+연기력좋은배우들의 향연이 될 거라고 생각되서 기대를 했는데..결론은 좀 어이가 없었어요..대니 오션을 죽었다고 칠 정도면 아무런 연관도 없이 새로운 시리즈가 되어야 맞는 거죠..남자 멤버를 끼우는 거 별로라고 말할 정도였으면 남자 멤버는 아무도 없고 순전히 여성 멤버들만의 특성과 아이디어로 승부를 봐야 맞는 건데..전편에 나왔던 XXX를 슬쩍 집어넣어서 약하디 약한 하이스트 수법을 카바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영화가 아예 이상하면 모르겠는데 중반까지 술술 넘어갈 정도로 하이스트 팀 멤버들 이야기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다 좋았는데 막상 본 게임인 하이스트에서 데우스 마키나급 수를 쓸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네요..더 웃긴건 XXX는 남자인데 XXX이라는 이유로 남자가 아닌 것처럼 친 건지...하여간 본 게임 들어가서부터는 진짜 실망 대실망이었습니다. 오로지 기억남는 건 앤 헤더웨이의 진상 연기만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오션스 8이 전작의 틀을 갖고 되게 쉽게 영화를 만들었단 생각이 들게 했다면..

오늘 개봉한 상류사회는 더 최악이라는 생각입니다..바로 여체에게 기댄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상류사회-

이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면 한국의 상류사회를 비꼴 수도 있고, 동경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감독은 상류사회를 상상하는 상상력이 너무나 빈곤했단 생각입니다. 배다른 자식, 난봉꾼 회장, 조폭..솔직히 한국드라마에서 19금 장면만 안나왔지 왠만하겐 다 했던 이야기인데..그걸 또 보여주는 게 다네요..19금 장면만 추가해서..그것도 AV배우가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서..막상 영화로 보니 그 장면은 많이 중요한 장면도 아닌데 엄청 오래..집중적으로 나옵니다..빈약한 영화를 여체로 떼우는 거죠..박해일 캐릭이랑 엮이는 여자비서도 딱 그 용도랑 후반에 반전을 꾀하는 용도로만 쓰이고 사라집니다..엄청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수애 캐릭터도 빈약한 플롯을 가리는 여체로 쓰입니다..그것도 정말 현실적이지 않은 이 영화의 반전요소로..그냥 다 여체에 기대서만 빈약한 플롯을 카바하는 것 외에는 없어요..이 영화에도 나름 반전이 있긴 한데..솔직히 영화에서 대충 뚝딱뚝딱 때려맞춰서 정리가 되는 거지..현실적이지 않은 설정입니다..내부자들이 왜 인기가 있었겠어요..냉혹하게 현실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흐르니까 사람들이 본 거지..이건 뭐 이런 식으로 정리가 되는 게 한국이라면 내부자들같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거란 생각입니다.

결론은 비 많이 오는데 굳이 극장가서 보실 필요 없어요..나중에 편하게 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65
121780 신작dvd소식 [3] 감자쥬스 2010.08.06 2872
121779 이번에 구입한 레어 만화책 [13] 바다참치 2010.08.06 4402
121778 지금 듀게에 익명으로 글쓸 수 있나요? [15] 금은 2010.08.06 2918
121777 [역사 야그] 그도 한 때 왕따였다, 율곡 이이 [18] LH 2010.08.06 7498
121776 후배의 독특한 도서관 할아버지 이야기.. [10] 서리* 2010.08.06 3705
121775 엑스파일 박스셋 DVD가 다시 나왔네요? [6] 로이배티 2010.08.06 2860
121774 아저씨보고 짧은생각(스포일러 없어요) [2] 동면 2010.08.06 2247
121773 쇼퍼홀릭으로서.. [6] 라인하르트백작 2010.08.06 2824
121772 [30대 솔로의 히스테리성 바낭] 까칠까칠... [9] 가라 2010.08.06 3599
121771 타블로 관련) 죽는 루머, 안죽는 루머 / 이민자, 교포 등을 어찌 볼까 [10] DH 2010.08.06 4159
121770 30대 솔로들에게 최적화된 운동.... [13] 윤보현 2010.08.06 4485
121769 사유의 새로운 습관_중권의 글 [4] run 2010.08.06 2668
121768 토이스토리3 봤습니다. (스포없음) [5] 바이엘피아노 2010.08.06 2364
121767 쇼퍼홀릭으로서.. [5] 라인하르트백작 2010.08.06 2902
121766 메리 루이즈 파커 - O, August 2010 사진과 기사 [4] 프레데릭 2010.08.06 2261
121765 공포영화 '제시카 죽도록 겁주기' 잘 봤어요. [4] 꽃과 바람 2010.08.06 2637
121764 악마를 보았다..제한 상영가 / 크랙...청소년 관람 불가 [16] GREY 2010.08.06 3676
121763 이번 주말에 정동진독립영화제 가시는분 있나요?-_-/~ [4] 7번국도 2010.08.06 1786
121762 토이스토리 3 (스포일러가 조금 있습니다) [5] 이사무 2010.08.06 1906
121761 듀나인이라고 적기에 참 뭐한 질문 글 [12] Apfel 2010.08.06 31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