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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성, 동네 중국집의 사천짜장

2010.12.11 00:32

01410 조회 수:5385

언젠가의 '1박2일'에서 은지원이 인천까지 가서 사천짜장 시켜먹는 걸 보고 나니 저도 사천짜장이 급(?)땡겼습니다.

그래서 명동 '개화'에 가 볼까 하다가, 요즘 시켜먹는 데가 동네 중국집 중에서도 좀 잘 하는 것 같기에 한 번 믿고 주문해 봤습니다.

(이 정체불명의 종암동 중국집은 이 동네에서 30년 묵은 집이라는데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듀게에도 몇 번 썼었죠.)

오오, 이것은 백만년 전에 서울시내 배달중국집에서 전부 사라졌다는 계란후라이가 아닌가....!

감격스러운 마음에 한 장 더. 사실 사천짜장과 마파두부밥은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먹기에 그렇게 썩 좋은 메뉴는 아니죠.

언젠가 한 번 다른 데서 주문했더니 그냥 짜장에 고추 좀 썰어놓은 게 와서 당혹.;; 그럴거면 차라리 쟁반짜장을 시켜먹고말지[...]

사천짜장 소스. 때깔부터 좋습니다.

면발 위에 사정없이 부어줍니다. 새우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네요.

어쩐지 맵다 했더니 진짜 중화요리에 쓰는 작은 고추를 썼군요(...) 이건 으적으적 씹었다간 입에서 불이 나죠.;;

동네에서 만족스러웠으니, 다음에는 추천받은 개화나 행화촌에 가서 한 번 먹어봐야겠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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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fel

2010.12.11 00:33

꿀꺽.. (원색적으로 A모씨 식도에서 넘어오는 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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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

2010.12.11 00:37

세상에 서울에 계란후라이 얹은 간짜장/사천짜장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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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유

2010.12.11 00:39

제가 언제 저 고추와 새우를 헷갈려서 씹었다가 죽을 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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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2010.12.11 00:45

어라 다래성 사천짜장이 저렇게 나왔었나;;
a세트 b세트만 질리도록 먹었는데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다래성 보통 짜장면은 단맛이 많이나서 첫맛은 맛있는데 계속 먹기엔 좀 질렸던 것 같아요. 탕수육은 소스가 너무 시큼했고.. 그래도 정대쪽 배달집들보다는 괜찮죠.
종암동에선 선경아파트 쪽에 진짜루가 제일 제 입에 맞았어요. 사장님이 무척 불친절하긴 하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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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verine

2010.12.11 00:48

사천짜장은 한그릇에 4천원이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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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erfect

2010.12.11 00:49

저는 스트레스 엄청 받았던 시기 짬뽕에 든 저 고추를 우적우적 먹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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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10

2010.12.11 01:00

Wolverine/ 저기는 일단 6천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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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청춘

2010.12.11 01:01

정말 먹고 싶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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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욘

2010.12.11 01:02

저기 고대 법대 후문에 있는 다래성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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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돼지

2010.12.11 01:03

우리 동네 다래성과는 다르네요.(동명이점의 중국집이 꽤 있죠.)
보통 사천자장 따로 안 시키고, 그냥 자장면에 고추가루 뿌려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먹는데...
진짜 사천자장면은 저렇게 생겼군요.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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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10

2010.12.11 01:11

맞습니다. 그 즈음에 있는.. / 다래성이란 이름의 유명한 데가 있나 보더군요. 전 한 번도 가 보지 못했지만. 그러고보니 마산의 제 고등학교 후배네 집 가게 이름도 다래성이었죠.(닭갈비집에 술마시러 갔더니 아주 능숙한 솜씨로 자기가 볶는 걸 보고 아..잘 배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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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2010.12.11 01:19

개념짜장면이군요. 달걀 후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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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새벽

2010.12.11 01:25

간짜장류에 계란 후라이는 아직도 경상도 지방엔 많이 있다는 것 같던데.
저게 원래 경상도 지방 중국집만의 특색이었는지 아니면 전국 중국집 공통의 지금은 잊혀진 모습인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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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s

2010.12.11 01:26

다래성 뒷골목에 자스민도 괜찮더군요. (배달은 안 합니다)
저는 유린기하고, 볶음밥 류가 맛있더라구요. 짬뽕도 나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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