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5 20:04
제로페이 쓰레드에서 파생된 글입니다.
어쩌다 중국 핀테크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제로 페이 쓰레드에서 중국이니까 핀테크가 활성화된거지 한국과 안맞을거다는 주장이 있었어요.
그 근거로 중국은 신용사회가 아니라서 신용카드가 정착이 안된 대신에 핀테크가 대세가 되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오늘은 중국이 유선망이 안 깔려서 신용카드가 자리 못잡고 건너 띄게 된거라는 개소리까지 하는 어떤 또라이도 튀어 나오는군요.
그 어떤 또라이에게 또라이라고 하는건 중국 2등국민이니 어쩌니 개드립을 치길래 그 수준에 맞춰준거니 불만 없길 바래요.
중국 신용카드 관련 통계를 보죠.
‘중국인민은행’의 올해 3월에 있었던 발표에 의하면 2017년말 기준 누적 66.93억개입니다.
전년동기대비 9.27% 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중국인 1인당 평균 4.84개이고 복수카드를 제했을 때 사용자 기준으로 1인당 0.39개 라고 합니다.
즉 중국인들 중 5억 3천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토지점유는 1%에 불과하지만 GDP 기준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해를 중심으로한 장삼각지역 인구수는 3억 3천만명 정도입니다.
2016년 이전의 통계는 좀 더 자세한 내용까지 정리된 것이 있습니다.
링크된 자료를 참조하세요.
https://m.chyxx.com/view/526142.html
몇가지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의 신용카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감소하고나 주춤했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미국발금융위기 시기였어요. 중국 국내요인 (신용 수준이나 무슨 망 따위 문제가 아니라)이 아니었다는 소리
여하간 그 뒤로는 주욱 성장추세이고 어떤 또라이의 주장처럼 신용카드 건너 띄고 그런거 없어요.
아무런 의문 없이 유포되던 도시전설처럼 중국이 신용사회가 아니어서 블라 블라도 헛소리입니다.
신용카드는 극소수의 프리미엄 카드 말고 너도 나도 쟤도 다 이용하는 카드의 경우 신용 그런것과 사실 상관 없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다 마찬가지에요. 중국은 신용사회다~ 라거나 신용 수준이 높다~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실은 신용 그런것과 아무 상관 없다는 거에요.
위 링크에 소개된 수치는 2016년 자료입니다.
한해 동안 신규 발급된 신용카드가 4.65억개, 1인당 0.31개
그런데 경제활동인구인 20-59세로 한정하면 1인당 0.95개 입니다.
지출비중을 보면 2008년 0.52% 이던 것이 2016년말 기준 3.81% 로 8년 사이에 7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위 링크에 나온 바에 따르면 미국은 2016년 기준 7.81% 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은 지난 8년간 신용카드 비중이 감소세를 보여왔고 중국은 주욱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2018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략 10년 안에 현 미국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합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중국에선 신용카드가 망했다거나 건너 뛰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핀테크 기반의 페이류가 발달된 것도 아닙니다.
지난글에서 밝혔듯이 중국에서 페이류가 발달하게된 사정 중에 ‘사용자’의 적극적 참여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소비자와 가맹업체들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했듯이 중국에서 페이류는 신용카드의 대체물도 아니고 대립물도 아닙니다.
실물 현금다발을 대체할 뿐인 것이고 신용카드는 도리어 핀테크에 업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당연히 은행과 핀테크 업체간의 협조는 필수적이었고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교통정리한 중국 정부의 역할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건 어느 나라에나 있는 정부의 역할이고 그런거 하라고 있는게 정부입니다.
금산분리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피식~ 알리페이가 금산분리에 위배된다는 헛소리는 삼성페이에도 해보시든가?
아니면 미국의 애플페이는 어쩌구?
정부가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건 민주적인것과 별로 상관 없습니다.
국가권력을 잡고 있는 집단의 능력과 상관이 있을 뿐입니다.
2018.12.25 21:15
2018.12.25 21:44
지난주에 또 그 섬에 출장 갔는데 그 댕댕이 반갑게 아는 척 잼
2018.12.26 10:53
아 정말 참신한 아마추어의 개소리를 듣네요. (먼저 또라이 개소리라고 하신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잘 모르시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오히려 무덤을 파고 있네요.
아 그리고 이분은 아마도 기업 전략이나 경제에 대해서도 문외한 이신것 같네요.
동시대의 피어그룹을 비교해야지, 자체 성장률만 보니까 저런 헛소리가 나오는거죠.
1. 간편결제가 도입될 당시의 중국의 신용카드 인프라 관련해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18년에 발간한 중국 핀테크 산업의 발전 현황과 정책방향에 보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중국의 내수 소비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는데, 14년 당시 중국의 ATM 수는 10만명당 37개, 은행 지점수는 10만명당 7.7개, 1인당 신용카드 수는 0.33개로 영국과 미국에 비해서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 당시 미국은 ATM 수는 10만명당 173.43개, 은행 지점수는 35.2개, 신용카드 수는 2.97개였습니다.
- 따라서 기존 금융인프라의 서비스스를 대체, 또는 보안할 수 있는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로 중국정부가 발표하고 이를 포용적금융으로 명명합니다. (15년 정부업무보고 리커창 총리)
- 그래서 기존 은행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가 주요산업정책 추진과 포용적 금융 실현이라는 명분으로 비금융기업의 금융서비스 업무를 허용합니다.
-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이러하기 때문에 저우샤오첸 인민은행 행장은 혁신적 신 금융 상품을 적극지지하고 절대로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기존 은행의 반발과 논란을 잠재웁니다. (14년)
- 그리고 중국정부는 포용적 금융의 발전 수준이 글로벌 중,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제시합니다
2. 위에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중국정부가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로 마음먹을 당시에는 인프라 자체가 매우 낙후되어 있었습니다.
- 따라서 핀테크 산업으로 빠르게 금융인프라를 깔고, 이를 보안하는 신용카드, 은행, ATM 등은 나중에 따라오는 거죠. (굳이 따라올 필요가 없긴 하지만, 여튼 선진국 대비 너무 낙후되어 있으니까.)
- 그러니까 신용카드 성장률만 보면 지금 현재는 높아보일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아직도 선진국 대비해서는 매우 낮네요. 인당 신용카드 발급 장수가
- 근데 굳이 신용카드 성장률이 중요하지 않겠죠!!! 이미 중국은 신용카드 다음 결제 수단으로 넘어갔으니까요. 과거로 굳이 회귀 할 필요가 없겠죠!!
3. 이에 대한 내용은 한국은행이 국제경제 리뷰 16년3월 3일 발간한 중국핀테크 산업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대로 옮기면
- ◆ 중국이 금융산업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에서도 핀테크 산업의 강자로
떠오른 데는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성장배경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
① (핀테크를 통한 금융포용 확대)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금융 인프라(신용평가시스
템 미발달 등) 대신 핀테크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 등에 대한 신용확대 전략 추진
② (전통적 금융서비스를 대체) 인터넷 및 모바일 보급률(2015년 각각 50%, 45%)이
빠르게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여 부족한 은행 및 결제인프라(예: 1인당 신용카드 보유
0.3장)를 대체하여 핀테크를 이용 광범위한 지역의 고객에 금융서비스 제공
③ (중국식 신용거래 솔루션 제공) 신용거래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중국 시장에
서 ‘제3자 온라인 결제’방식을 도입하여 소비 편의를 제고하며 시장을 대폭 확대
4. 금산분리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피식~ 알리페이가 금산분리에 위배된다는 헛소리는 삼성페이에도 해보시든가?
아니면 미국의 애플페이는 어쩌구?
- 이건 뭔 소리에요? 삼성전자는 자기가 보험상품을 만들어서 팔수 없어요. 대출도 할 수 없구요.
- 근데 알리바바는 자기가 금융사업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중국 금융 당국이 알리바바에게 이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었기 떄문이에요.
- 간편결제는 그 자체로 돈을 벌 수 없고, 그 뒤에 따라오는 금융서비스를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이런걸 직접 할 수 없기 때문에 소극적인거죠. 참 .... (물론 금융사와 협업을 통해서 할 수는 있으나, 그러면 수익율이 더 떨어지고, 협업이라는게 언제든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못하면 별 의미없죠.)
- 그리고 간편결제에 대해서도 이해가 없으시니까 알리페이랑 애플페이, 삼성페이의 다른 점도 모르시겠지만...
-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결제를 그냥 편하게 해주는 거지 직접 결제사업을 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게이트 웨이만 제공하는거고 이게 어떤 의미신지 이해하실지 모르겠네요.
업계 분이 아니시니까 오해하실 수 있겠지만
참 ... 어디서 먼저 또라이니 개소리니 하면서 남을 공격하는 모냥새를 보면 생때를 쓰는 어린애랑 이야기 하는 기분이네요.
중국이 잘하는 건 맞고, 배워야 하는 것도 맞어요.
하지만!!!!
중국이 핀테크를 처음 시작할때와 우리나라가 시작할때와는 그 환경적 상황이 다르고, 정부의 스탠스도 다르다. 는 겁니다.
2018.12.26 11:36
2018.12.26 12:01
1. 제가 쓴 댓글에 중국 2등 국민이니 뭐니 하는 문구가 있습니까?
-> 가져와 보세요. 전 댓글 수정 안했습니다.
- 타 국민이 중국인으로 귀화시 차별받는 다는 이야기만 있지, 중국인이 2등 국민이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2. 중국이 신용카드를 건너 뛴게 개소리였다구요?
- 신용카드가 기존 열차라면 핀테크는 고속열차인겁니다.
- 신용카드와 은행 인프라의 성장속도로 경제성장을 통해 올라가는 소비를 맞추기 힘드니 단기간에 확산할 수 있는 핀테크에 중국정부가 정책 방향을 14년에 정한거고
- 이게 있었기 때문에 핀테크 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겁니다.
- 그리고 당연히 그 핀테크 서비스가 팬시하게 사용하기 편하게 잘 나왔으니까, 사용자들이 많이 썼겠지요. 제가 이걸 무시했습니까?
- 쯧쯧쯧 님같은 분이 회사에 윗대가리로 있으면 거시적인 환경을 못보고 제품만 잘만들어봐 누가 안쓰나!! 이런 똥멍청한 의사결정이나 하는겁니다.
- 자동차가 벤츠면 뭐합니까. 달릴 고속도로가 없으면 말짱 황이지.
- 그리고 고속열차 달린다고 기존 기차 안달립니까? 다 상호 보완재가 있는거지... 하아 ... 그러니까 신용카드 시장도 성장하는거지요... 이런것까지 설명해 줘야 하나
3. 결국 중국 핀테크 성장에 대해 어떤 또라이는 중국 정부와 금융당국의 의지와 노력을 중심으로 ‘만’ 설명하고 있다는건 잘 알겠어요.
-> 곡해하고 계시네요. 중국 정부가 잘했고, 그 밑에 중국 기업들도 잘한거죠. 하지만 중국정부가 먼저 길을 터지 않았고, 중국이 신용결제 인프라가 열악하지 않았으면 기업들이 잘해도 잘 안됬을 겁니다.
- 저는 중국기업들이 못했다는 말 안했습니다. 잘했다고 했죠.
4. 낙후된, 기괴한, 편법?
- 낙후되었던것은 FACT이고 제가 기괴한, 편법, 독재적인? 이런말을 했나요?
- 14년에 중국의 신용카드 인프라와 은행 인프라가 낙후되었다는게 도시전설입니까? 이미 소비 수준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소비를 받춰주는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게 도시전설입니까? 환경분석이지
수준낮은 또라이는 누구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시적인 환경분석도 못하고, 단순히 제품과 사용자 중심으로만 성공을 논하는 것은 대학생이나 하는 겁니다.
물론 제품과 사용자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거시적인 환경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전략보고서와 신규사업 보고서의 첫장이 환경분석인건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그리고 노파심에 이해력이 딸리시니까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1. 소비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금융과 결제 인프라 -> 2. 중국정부는 이걸 핀테크로 돌파하기로 함 -> 3. 중국정부의 정책방향에 잘 맞추어 이커머스를 하는 알리바바와 메신저를 하는 텐센트가 발빠르게 좋은 핀테크 제품을 내놓음 -> 4. 소비자의 빠른 확산
이런 흐름을 타고 있는거고, 1번, 2번, 3번이 모두 중요합니다만 3번이 되기 위해서 1번과 2번이 선행되지 않으면 3번만으로는 4번이 이루어지지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지금 1번과 2번이 잘 안되고 있어서, 3번만으로는 시장을 돌파하기 힘들다는게 지금의 상황인거구요.
카카오페이에 가장 크게 투자한게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셜입니다.
결제만 두고 보면 카카오페이나 알리페이나 큰 제품력의 차이는 없어요. 하지만 주변 환경의 차이가 있고, 이 부분이 개선되고 있고 정부의 의지 (1번과 2번)도 있으니
중국보다는 천천히 가겠지만, 간편결제도 어느정도 수준까지 시장에서 올라올겁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중심으로 알리페이와 같은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사업도 서서히 성장하겠죠.
2018.12.26 13:06
1. 그래서 왜 그렇게 비아냥 거렸는데요? 뭔 내가 하지도 않은 이야길 지어내며 중국 좋으면 중국 가서 살아라 2등 국민으로 ㅋㅋ 이게 뭔 양아치 개풀 뜯어 먹는 저질스러운 비아냥이냐고요.
2. 이제 중국 신용카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건 인정하네요? 언제는 건너 뛰니 뭐니 헛소리를 해대더만 :)
이미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신용카드 시장의 절반 가까운 규모(지출비중 기준)로 성장했으면 신용카드 원조국이고 중국이 수십년 늦게 시작했다는걸 감안하면
건너 뛰기는 커녕 핀테크에 힘 입어 더 빠르게 성정하고 10년 안에 비슷한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젠 도시전설급 헛소리를 안하는거 같으니 이건 그만 할게요~
3. 그 정부와 관련업계와 기술이야 이미 수년전에 구축되었으나 사용자들이 현재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 1~2년 사이(대도시는 2년, 시골은 1년) 였고 사용자 중심의 기술혁신과 유인책들로 그것이 가능했다는게 제 첫글의 요지였어요. 그리고 그 가운데 윗챗이 모바일 결재의 대중화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인프라 건설자의 역할이 있다는걸 설명했고 그것이 가능했던 중국의ㅡ특수한 사정도 이미 이야기를 했죠.
4. 중국 핀테크와 페이류 지불방식이 안착되고 성정하게된 배경을 신용카드 인프라 낙후성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하는게 도시전설이라는거에요.
핀테크도 상해같은 대도시 중심으로 먼저 시작되고 안착이 되었어요. 이미 오래전부터 신용카드 관련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고 성장된 도시에서 말이죠. 도시전설에 따르면 핀테크는 농촌에서 먼저 정착되고 성정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니 갈수록 지 무덤을 스스로 파요? 얼치기 업계 종사꾼씨 :P
5. 이미 지난 글에서도 밝혔지만 한국의 핀테크, 페이류의 정착 여부는 은행에 있습니다. 은행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요. 은행이 사용자 중심으로 움직이질 않고 있고 중국처럼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모마일 기반의 결제시스템이 정착되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만드는데 게으릅니다. 이걸 방조한게 지난 수년간의 한국정부의 무능이었구요.
중국처럼 사용자(가맹점포와 소비자)들이 먼저 이익을 보게해야 새로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걸 몰라요. 은행은 이런 낡은 틀을 스스로 타파할 동기부여가 안되니 정부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게 맞습니다.
6. 애초에 사용자 중심으로 이야길 했지만 그렇다고 중국정부나 기관의 역할 선제적 조치 없이도 잘된거라 말한적 없어요. 그런 선제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일사불란하게 구축되고 사용자의 참여가 이루어진게 아니라 여러 유인들로 서서히 정착되다 최근 1~2년 사이에 현 수준에 다다른 것을 근거로 (그전의 다른 글에서 댁이 아닌 다른 어떤 또라이가) 독재국가라 그리 된거라는 주장을 비웃어 준것일 뿐이죠.
7. 자.... 그래서 도대체 제가 쓴 내용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뭐죠? 뭔 대단한 오류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착각할까 싶은 착한 마음씨가 발동을해서 댓글 달 필요 없다했다가 이렇게 부들대고 있냐구요? 뭐 일부 (업계)용어 사용의 혼용은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뭐 그건 말꼬리 잡는 사람들의 일용할 양식으로 하거나 말거나~
2018.12.26 13:30
희안하신 분이네요.
3. 그 정부와 관련업계와 기술이야 이미 수년전에 구축되었으나 사용자들이 현재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 1~2년 사이(대도시는 2년, 시골은 1년) 였고 사용자 중심의 기술혁신과 유인책들로 그것이 가능했다는게 제 첫글의 요지였어요. 그리고 그 가운데 윗챗이 모바일 결재의 대중화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인프라 건설자의 역할이 있다는걸 설명했고 그것이 가능했던 중국의ㅡ특수한 사정도 이미 이야기를 했죠.
제가 쓴 원글은 아래와 같고, 이 아래의 글에서의 뉘양스는 중국으로 가면 핀테크 하기 좋겠지만, 가면 차별받는다 라는 뉘양스입니다.
이걸 soboo님께 하는 말로 착각하셨으면 사과드려요.
그리구 우리가 멍청해서 안하는거 아니에요.
미국에서도 이런 비즈니스 하기 힘들죠. 바로 반독점 법에 기소 ㄱ ㄱ 아마존이 은행 차리려고 하는데도 쉽지 않죠. ㅋㅋㅋ 스타벅스도 은행 차리려고 하는데 힘들고
중국은 가능합니다.
중국으로 오세요. 그리고 중국 기업이 되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중국에서 성공하시려면 외국인 말고 중국인으로 국적세탁하세요.
어차피 중국인이어야 주식소유나 회사 설립이나 이런데서 혜택을 볼 수 있어요.
근데 국적세탁해도 이등 국민이신거 ... ㅎㅎㅎㅎ
2018.12.26 14:36
사과 같지도 않아 보이지만 뭐 그렇다치고 그 사과는 일단 받아 놓을게요. 그래서 저도 ‘어떤 또라이’라는 말도 안 쓸게요.
혓바닥이 긴게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깔 지경이네요~ 참 희안한 능력자시네요:P
1. 나는 중국의ㅡ금융시스템의 낙후되었다는걸 부정이든 인정이던 별 언급을 하지 않았어요. 찾아봐요. 다만, 그 낙후성이 핀테크 발전과 페이류의 대중적 성공의 요인이라는 주장이 엉터리라는걸 말했을 뿐입니다. 머리가 나빠서 이해가 안되면 외우세요. 그건 발전 요인이 아니라 기술적 점프라고 하는겁니다.
2. 유선망을 깔 기술과 돈이 없어 무선망을 깔았다는 개소리 급이에요. 중국이 돈과 기술이 없어 유선망을 안 깔고 무선망부터 깐게 아니라 무선망 구축이 당대 기술수준에서 더 효과적이고 빠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일 뿐입니다. 중국의 유선망은 그와 별개로 계속 질적 양적으로 구축되고 있어요.
마찬가지로 신용카드가 보급이 안되고 신용시스템등이 미비해서 건너 뛰고 핀테크-페이류로 넘어간다는 헛소리와 동일한 우동사리 뇌급 논리전개에요.
중국은 비디오 데크가 거의 보급이 안되었어요. 가정내 영상 출력기기가 dvd로 바로 넘어 갔기 때문입니다. 이런걸 건너 뛰었다고 하는거에요.
신용카드는 님 주장과 달리 건너 뛴 적 없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가맹점내 결제시스템이 모바일 기준으로 빠르게 전환 되거나 새로 구축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걸 혼동하고 헷갈린건 자칭 업계 종사자라는 귀하이지 제가 아니에요. 전 도리어 핀테크와 신용카드는 대립적이지 않으며 신용카드가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덕에 더 성장할 것이라고까지 말했어요.
3. 님이 인용한 자료 어디에 중국의 낙후한 금융환경이 핀테크 발전을 촉진 시켰다고 나와 있나요? 자료를 보면 뭐해요 눈과 머리가 삐꾸인걸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현재 시점의 가장 앞선 기술을 적용한다는 건 후발주자들의 전형적인 발전전략입니다.
이걸 두고 발전요인이라거나 발전동력이라고 하는건 개소리일 뿐이죠.
중국이 낙후된 금융환경이라는건 선진국이 먼저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하지만 현재 시점에 비추어 낡고 허술하고 비효율적인 인프라의 구축이 충분히 다 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덕에 새로운 제도와 기술을 구축하였다고 하는거야 말로 주객이 전도된거죠.
4. 상해같은 지역에서 이미 구축된 낡은 시스템이 있는데도 사용자의 호응으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새로운 지불방식이 안착되었어요. 여기서도 여전히 댁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하향식 판단만 합니다. 님의 논리 그대로라면, 아예 낡은 기술적 인프라조차 없는 낙후된 곳에서부터 새 기술에 대한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구축되었어야 하지 않냐는거에요.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였죠. 사용자들의 주체적인 선택과 참여라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제대로 보질 못하는 거에요.
5. 다시 말하지만 난 중국의 기존 금융시스템이 좋다고 한적도 나쁘다고 한적도 없어요. 다만 사용자 입장에서 헬이었다는 이야긴 했었네요.
하지만 그 금융시스템의 후진성이 핀테크 활성화와 페이류 사용의 대중화 요인으로 말하는 것이 헛소리라고 하는겁니다.
‘어떤’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상당수의 서민들이 모바일 결재가 일상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스마트폰을 충전할 전기가 무지 비싸데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전기를 태양광으로 해결해서 학생들에게 등교한 댓가로 주자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기 시작할 정도라고 해요.
이런 나라에서 무선망 구축과 카드+카드결재단말기를 건너 뛰고 있다고 할만합니다.
중국을 이런 경우와 똑같이 보고 말하는건 하루 이틀 본게 아니라 웃는 것도 지겨워요.
6. 한국의 핀테크-모바일결제-페이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얼마전 질문도 올렸구요.
발전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사용자들의 참여, 호응도가 어떤지 다 잘모릅니다.
그보다는 은행과 정부가 뭘 어떻게 하려는건지 오리무중이고 이해가 안되서 신경 끊었어요.
기술과 사용자는 소외 되고 정치권과 업계의 이기적 욕망만이 충돌하는 아사리판으로만 보여서요.
2018.12.26 15:24
1. 그 낙후성이 핀테크 발전과 페이류의 대중적 성공의 요인이라는 주장이 엉터리라는걸 말했을 뿐입니다. 머리가 나빠서 이해가 안되면 외우세요. 그건 발전 요인이 아니라 기술적 점프라고 하는겁니다.
-> 낙후 되어 있으니 기존 인프라 대비 빨리 확산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했던 거고, 그 인프라로 현재와 같은 간편결제 기반의 핀테크가 낙점이 되었고, 이를 위해 정부는 규제를 정비하고 은행을 움직였고, 이에 발맞추어 커머스 회사와 메신저 회사가 이 분야에 재빠르게 진출해서 현재의 에코 시스템을 만든겁니다.
낙후 되어 있지 않았으면, 유인이 그렇게 크지 않았을꺼에요.
머리가 나쁜 쪽이 누군가요?
2. 그리고 자꾸만 제가 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먹이시는데 돈이 없어서 유선망을 깔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제가 언제했습니까?
제가 하지 않은 이야기를 여러차례 들먹이시기 때문에, 이 댓글을 끝으로 더 이상 댓글을 담지 않겠습니다.
유선망이 안깔려 있었고, 그 유선망이 깔려있지 않은 것이 FACT 이고, 신용카드 결제단말까지 보급하려면 하세월이고, 그래서 핀테크가 발전한 History를 이야기 해준 것 뿐...
남이 하지 않은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건 뭐죠?
다시 말하지만 돈이 없어서 유선망을 못깐게 아니라, 유선망아 안깔려 있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간편결제가 낙점된겁니다. 진짜 더이상 제가 안한말 들먹이지 마세요.
돈 없어서 유선망 못깐다고 한적 없는데, 저 워딩은 soboo님이 왜 꺼내시는건가요?
3.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현재 시점의 가장 앞선 기술을 적용한다는 건 후발주자들의 전형적인 발전전략입니다.
이걸 두고 발전요인이라거나 발전동력이라고 하는건 개소리일 뿐이죠.
중국이 낙후된 금융환경이라는건 선진국이 먼저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하지만 현재 시점에 비추어 낡고 허술하고 비효율적인 인프라의 구축이 충분히 다 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덕에 새로운 제도와 기술을 구축하였다고 하는거야 말로 주객이 전도된거죠.
-> 이제 인정하시는거에요? 낙후된 금융환경때문에 핀테크 육성했다? ㅎㅎㅎㅎㅎ
제가 주장한건 이거고, Soboo님이 주장하신건 낙후된건 맞는데, 그거 떄문에 핀테크 잘된게 아니라고 하신거 잖아요.
금융인프라가 낙후 ->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동인으로 중국정부의 핀테크 육성 정책 (규제완화, 은행 움직임) / 왜 핀테크가 낙점되었는가? (인프라 까는데 돈이 많이 안들고, 빠르게 깔 수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음)-> IT 기업의 적극적 참여
이 3개의 논리적 흐름은 여러 보고서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저도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Soboo 님은 앞에 두개는 뚝 띄어내고, 그건 아닌거 같고~ 기업의 혁신과 소비자들의 편의성 증대로 인한 소비자 체택이 원인이라고 하시잖아요.
보고서들을 원문 그대로 보내드리니, 그냥 읽고 납득하세요.
그리고 저 KPMG 보고서에 있는 제 3자 지급결제업 허가 가 중요한 Point 중 하나입니다.
원래 지급결제는 은행만 할 수 있거든요. 근데 중국은 정부가 나서서 중국인민은행의 제 3자 지급결제업 허가를 IT 회사들에게 열어줬어요.
선재적으로!!!!
소비자들이 쓰기전에, 미리 규제를 완화 해준거에요. 이렇게 정부가 먼저 안해줬으면 핀테크 산업이 중국에서 꽃피는 것은 더 늦어졌을겁니다.
제품이 잘 나오고, 소비자들이 그걸 많이 쓰니까 규제 환경이 바뀐게 아니라구요. 규제를 먼저 바꾸고, 길을 터주었던 노력이 이 시장을 만든 핵심 Point 입니다.
그 이후에 사업자가 잘한건 플러스 알파이구요!!
1. KPMG 보고서
중국은 2000년대 중반까지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가 0.02장에 불과한 수준으로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고,
모바일 거래 등 새로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금융서비스와 위조지폐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2005년 10월 전자지급결제지침 제정에 이어 2010년
비은행 금융기관의 지급결제 서비스 영위에 관한 관리방법을 제정하여
시행하였다. 이어 중국정부는 2010년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 영위를 위한
‘지급업무허가증’ 제도를 실시하고 2011년 5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제3자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6년 QR코드 사용의 합법화에 이어 2017년 12월 QR 코드를
포함한 바코드 결제방식의 표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 중이다
2. 대외 경제연구원 보고서
중국 핀테크 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소비자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와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정책
때문인 것으로 평가됨. -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규모와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금융서비스
의 수요가 증가했으나 기존 금융기관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했음.
- 또한 중국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수소비의 확대를 강조해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소비자 금융의 발전이 요구되었음.
-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통해 기존의 금융인프라와 서비스를 대체 혹은 보완하여 시장 내 모
든 주체가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普惠金融)’을 실현하고 내수소비를 활성화
하고자 함.
- 이때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선적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사후에 문제가 발생 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을 취함.
3. 한국은행 보고서
중국이 금융산업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에서도 핀테크 산업의 강자로
떠오른 데는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성장배경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
① (핀테크를 통한 금융포용 확대)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금융 인프라(신용평가시스
템 미발달 등) 대신 핀테크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 등에 대한 신용확대 전략 추진
② (전통적 금융서비스를 대체) 인터넷 및 모바일 보급률(2015년 각각 50%, 45%)이
빠르게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여 부족한 은행 및 결제인프라(예: 1인당 신용카드 보유
0.3장)를 대체하여 핀테크를 이용 광범위한 지역의 고객에 금융서비스 제공
③ (중국식 신용거래 솔루션 제공) 신용거래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중국 시장에
서 ‘제3자 온라인 결제’방식을 도입하여 소비 편의를 제고하며 시장을 대폭 확대
2018.12.26 16:41
1. 유선망 관련 (넷에 돌아 다니는 흔한) 개소리급이라고 했지 님이 그런 개소리를 했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비슷한 수준의 개소리라는 거죠.
난독증으로 말꼬리 잡는게 버릇인 분이니 이건 더 언급 안할게요. 말해줘도 못알아 먹으니;
2.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낙후되어 있던 것은 논할 가치도 없는 펙트인데 그걸 붙들고 늘어지는게 참 신기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특수한 사업환경이나 조건도 아니고 발전 동력이나 요인처럼 이야길 해요? 초딩 언어 수준도 아니고
2. 현재 시점에서 더 나은 기술을 택한것이 핀테크-페이류 활성화의 성장요인이라고 주장하는건 기존의 낡은 시스템이 먼저 구축되고 활용이 잘되고 있던 상해같은 지역에서 먼저 핀테크-페이류의 대중적 사용이 정착된 것을 전혀 설명하지 못해요. 머리 나쁜 사람들은 그냥 상해에서 먼저 진행해서 그렇게 된거라고 쫑알대죠.
3. 하지만 이 글이 파생되게된 시발이 한국에선 이미 신용카드가 활성화되어 있어 핀테크-페이류가 중국처럼 성공하기 어렵다는 헛소리에 대한 반론이었다는 것을 상기하세요. 신용카드 관련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고 사용자도 상당히 많았던 상해같은 대도시에서 가장 먼저 핀테크와 페이의 성공적 안착이 있었어요.
그럼 한국에서 기존 신용카드 인프라, 사용자의 저항? 보수성으로 지체될 것이란 주장의 근거가 깨지는 겁니다. (그런 주장을 님이 했다는게 아니에요)
님이 전에 관련 쓰레드에서 무슨 주장을 했는지 전 몰라요. 알고 싶지도 않고, 다만 제가 파생글을 이어 쓰게된 출발점은 바로 신용카드 vs 핀테크-페이 로 보는 관점들입니다. 저더러 자신이 하지 않은 소리를 한다고 투덜대지 말고 이 글을 포함한 두번의 글이 파생되게된 논란의 지점으로 돌아가 다시 살펴보세요.
난 자칭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 그런 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족보 없는 억측에 대해 지적을 하는거에요.
4. 중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신용카드 사용자와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역부터 핀테크 - 페이 지출이 성공적으로 안착된 것에서 보듯이 한국에서 페이류의 성장이 더딘 것은 신용카드 인프라 따위나 사용자의 보수성이 원인이 아니라는거에요.(그리 생각하는건 정신승리는 되겠네요. 뭐 그건 나쁘지 않아요)그런데 그걸 중국 금융시장 후진걸 인정 안한다고 엉뚱하게 시비걸고 옹알대는데 대체 왜 그러느냐고요? 할 일 없으면 정신건강을 위해 멍 때리던가 하지 잉여짓 한다고 해도 뭔 맥락이 있어야지?
2018.12.26 17:44
댓글을 달지 않으려고 했으나, 새로운 사실이 나왔길래 마지막으로 달아봅니다.
한국에서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아서, 간편결제의 단기간의 확산이 어렵다고 봅니다. 국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지 않는 이상
soboo 님께서는 왜? 신용카드 다 잘되던 상해에서도 간편결제 나오니까 다 썼는데? 라고 표면적인 현상만 보셨지만...
그 이면에는 신용카드 보급 (=기존 금융인프라 기득권,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가 숨어있다고 보시면 되요.
이건 소비자가 결제를 할때 신용카드를 내느냐 핸드폰으로 QR을 찍느냐는 아무 문제가 아니에요. 그런건 공급자가 바꾸는 거에요.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아서, 간편결제의 단기간의 확산이 어렵다고 봅니다." -> 이 워딩에는 소비자가 뭘쓰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산업의 역학관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몇번이나 이야기 한 것과 같이 간편결제가 잘되려면, 핀테크가 포괄적으로 잘되어야 하고, 그럴려면 정부가 핀테크 산업의 육성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간편결제는 그 자체로 돈이 되지 않고, 간편결제로 Traffic을 모으면 그 이후에 간편결제 사업자가 예금이나 적금이나 투자상품이나 보험을 팔아서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근데 우리 나라에서는 이 부분이 잘 해결이 되지가 않습니다. 규제가 많이 완화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핀테크 사업자가 제대로 사업하기에 어려운 환경이죠.
이 부분이 왜 해결이 되지 않느냐...
중국은 금융인프라가 좋지 않아서 (전국가적으로), 핀테크 사업으로 넘어갈 유인이 전 국가적으로 있어서, 국가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줬으나
한국은 그렇지가 않죠. 명분이 부족해요. 그리고 필연적으로 기존 은행, 카드사와 마찰이 있습니다.
제가 우버와 택시 예를 든 이유가 이 때문이에요.
따라서 기존의 기득권인 은행, 카드사가 자신의 기득권을 잘 놓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리고 자기가 직접 핀테크 사업을 해보겠다고도 하는데, IT 기업이 아니다 보니 서비스가 번거롭죠.
정부 입장에서는 대세의 흐름인 핀테크 기업들에 손을 들어줘야 하는데, 이게 또 쉽지 않아요.
카드, 은행, 그리고 결제 단말기 이런 기존 사업에 이미 많은 사람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중국이야 은행이나 카드사한테 야 너네 여기까지 인프라 확충 한방에 빨리 할 수 있어? 너네 없자나. 근데 지금 당장 문제잖아. 핀테크 육성하는걸로 너네 양보해. 이렇게 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구요.
soboo 님께서는 지속적으로 그냥 소비자 Side의 증상만 보시지만, 실제로는 신용카드 vs 핀테크-페이는 소비자 Side 보다 공급자 Side의 규제와 교통정리가 더 중요한 사업이에요.
따라서 국내 핀테크 사업자가 간편결제가 편리하게 만드는 것 만으로는 사업의 성패를 가로지르기 어렵습니다.
이건 단순히 국내 핀테크 사업자가 서비스를 Fancy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소비자들이 그걸 많이 쓰는 것은 그 이후의 증상이에요.
소비자들이 많이 쓰게 하려면, 핀테크 간편결제 시에도 혜택을 주고, 가맹점에게도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데, 그걸 하려면 회사에서도 경영계획이라는걸 세워야 할 거잖아요.
내가 간편결제 Infra를 만드는데 100을 쓰는데, 내가 이후에 간편결제로 모은 고객 Traffic으로 보험도 팔고 예금도 유치하고 대출도 하고 해서 150을 벌꺼야 하면 50 이득이니까 적극적으로 덤빌텐데
지금 규제 상황으로는 150의 수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란 말이죠.
카카오페이는 투자 받은게 있고, 페이코는 모회사가 안정적 캐쉬카우가 있으니 어느정도 인프라 깔고 사업 하고 있긴 하지만, 대규모 확산 될만큼 덤비지 못하고 있거든요.
규제가 완화되고, 이런 회사들이 보험업, 금융업을 할 수 있어야지만 소비자 접점인 간편결제도 핀테크 공급자들이 대규모로 자본을 투입하면서 확산될 겁니다.
그리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중국은 이러한 규제완화와 교통정리를 선재적으로 국가가 나서서 해줬고 핀테크 기업이 그 이후에 소비자 Side를 가져간겁니다.
어떤 국가의 어떤 산업이 잘되는 것에의 원인 분석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후행하는 결과나, 표면적인 증상만 보고 이게 원인이야. 라고 짚으면, 그 걸 국내에 적용시킬때 원인을 잘못 호도하게 되어,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2018.12.26 18:33
뭔 새로운 사실관계? 그리고 또 댓글 안달려고라는 불필요한 사족? 참 이상한 분이시네요.
새로운 사실관계 없어요. 이미 애초의 글에 다 나온 이야기들입니다.
상해에서 신용카드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고 사용자들도 한국만큼 많고 가맹점도 충분한 상황인 상태에서도 핀테크로 (금방은 아니지만) 결국 가장 빠르게 넘어간 갔다는 것은
한국에서 신용카드 인프라나 사용자의 보수성(그냥 쓰던거 쓸래)은 핀테크-페이 성공과 상관성이 떨어진다는 증거입니다. 표면적 현상만 본거라고 트집을 잡는데 그런 트집이 정당할려면 먼저 표면적 현상만을 이유로 핀-테크 페이류가 한국에선 중국과 다르게 잘 안될거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해야죠.
한국에서 하면 본질적 현상이고 중국에서 하면 표면적 현상이 되는건 아니자나요.
그리고 자꾸 반복 되는데 전 처음부터 (제목에서부터) 사용자 중심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어요. 그걸 왜 전체적 관점에서 이야길 하지 않냐 따지니까 뭐 이런 엉뚱한 사람이 다 있냐? 싶은거에요. 제도, 정책적 요인들보다 실제 사용자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국일 뿐이고 그 한계는 제 몫이 아닙니다. 이미 제목에서부터 사용자 위주로 이야기 한다 했으니 각자 알아서 걸러 들으면 됩니다. 제가 이게 다이며 전체적인 이야기라고 뻥친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시비를 걸어 산으로 가는것도 님 문제지 제 알바 아니구요.
2018.12.26 18:58
누가봐도 한분은 그쪽에 분야 발담그시는 것 같고 한분(중국분)은 그냥 키보드 워리어 전문가인것 같은데..
키보드 워리어(중국분)는 저번에도 넓고 얕은 지식 나열하다가 어떤분에게 발리시더만 ㅋㅋㅋ
요 며칠 과로해서 글 읽을 의욕은 없는데... ^^
강아지를 사랑하는 soboo 님,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