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를 촐랑대는 꼬맹이로 보느냐 여자니까 여자로 보느냐 하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지은이가 이제 고딩도 졸업하고 갓 성인이 되는 나이고 이번 노래 자체도 인생경험 부족한 꼬맹이가 엉거주춤 사랑고백하는 컨셉이니만큼 나이에 안맞게 일부러 화장해보고 이뻐보일려고 색깔 진한 옷입고 하는 누구나 겪을 시행착오로 생각하니까 이번 컨셉이 되게 와닿았거든요. 대학 갓 입학한 신입생 여자애들이 아주 처음엔 화장도 안하고 다니다가 슬슬 눈치 신경쓰기 시작하면 남들 입는 옷도 챙겨입고 괜히 눈에 색도 칠해보고 하는 것처럼요. (그걸 바라보는 고학년 남자선배의 마음은 풋, 쟤도 나름 여자라고 저런걸 하는구나 하는, 자기 보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괜히 뿌듯하고 새삼스럽죠)

 

나이 20살도 안됐는데 어느 번화가에 던져놔도 못찾을만하게 꾸미고 다니는 여자애보다, 저렇게 능숙하지 않은 꾸밈이 더 정감이 가고 챙겨주고 싶은 법이죠

 

그런 의미에서 아이유 코디는 안티가 아니고 그 반대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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