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5 13:44
(스포일러 많으니까 안 보신분은 스킵하세요!!)
옛날 한참 인기 있을때 5시즌 중반까지 보다가 끊어졌었는데요.
넷플릭스에 올라왔는데도 안보고 있었는데, 2월 14일에 내려간다는 글을 보고 지난달부터 부랴부랴 이어서 봤어요.
기억이 잘 안나서 5시즌부터 다시 봤습니다.
8시즌을 보니 전 시즌에서 막연하게 보여줬던 대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나보다 했습니다.
덱스터가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덱스터는 싸이코패스에 연쇄살인마잖아요.
그런데, 해나랑 같이 탈출해서 세가족이 행복하게 살 것 처럼 그려지더라고요..?
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데브라를 죽입니다.
아 이건 아닌데.. ㅠ.ㅠ
덱스터 남매중에 그래도 행복해져야 하는 사람은 데브라 아닌가요..
결국 새드엔딩으로 끝나더군요.
뎁 죽는 장면을 보니 개인적으로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지신후 수술 포기 하고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돌아가신게 떠올라서 더 슬펐습니다.
그리고, 이제 결혼하고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해리슨은 어쩌구!!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리슨은 친모도 아닌 또 다른 연쇄살인마 손에서 자라는 것인가요.
마지막 장면의 덱스터의 눈을 보면.. 결국 덱스터는 변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은데..
그럴거면 차라리 자수를 하지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데브라와 해리슨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픈 시리즈 엔딩이었습니다.
마이클 홀의 뭔가 공허하고 탈색된 외모와 깊은 목소리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덱스터 정말 좋아했었죠. 특히 그 이닦고, 출근준비하는 시작장면들 진짜 멋졌죠. 안보셨으면 식스핏언더도 한번 보세요. 같은 배우의 다른 멋진 연기를 볼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