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푸는 게 비매너일까요?

2019.03.13 20:40

Joseph 조회 수:3772

이른 아침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라면을 먹고 나서 쓰레기를 버리면서 코를 풀었습니다.

(감기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라면을 먹으면 콧물이 잘 나니까요 --;)


그런데, 주인 아주머니가 편의점 안에서 코를 풀지 말라고 저기 씌여진 거 안 보이냐면서 한 마디 하더군요.

지금까지 코를 푸는 것에 대해서 누가 뭐라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는 저는 조금 황당한 기분에 혹시 무슨 이유가 있는지 물었더니, 지저분하고 비위가 상하지 않냐는 대답을 하시더군요..


생각해보면, 

제가 그런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아니면 졸업 이후 지저분한 일이 일상인 곳에서 일해오면서 둔감해져서인지,

지금까지 한 번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또는 사무실이나 회의실에서 (제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코를 푸는 데 대해서 거부감을 가졌던 적이 없고 이상하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음.. 이건 같이 있는 사람이 제 아랫 사람이건 윗 사람이건, 편한 자리이건 어려운 자리이건 마찬가지였던 것 같고요..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는 코 푸는 것을 조심스럽게 하긴 했어도,

어디까지나 시끄러운 소리로 다른 사람들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지 그것이 지저분하거나 비위생적이거나 또는 비위가 상해서는 아니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코를 푸는 것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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