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프듀X를 금요일 밤마다 모여서 보고 있어요. 뭐...아직까지는요.


 불안한 건, 이번 프듀가 그렇게 큰 쇼가 아니게 될 것 같기도 하다는거죠. 이거다 싶은 비주얼 멤버도 스타성이 점쳐지는 멤버도 잘 안보여요. 사람들은 이걸 프듀 자체가 하락세라느니...천편일률적인 편집이 식상해서라느니...뭐 이런저런 이유를 붙이지만 내 생각엔 매대에 놓아진 물건들의 수준이 별로여서예요.



 2.왜냐면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인력시장'이거든요. 자신을 팔기 위해 스스로를 매대 위에 올려놓은 소년소녀 101명이 사고 팔리는 시장이죠. 그리고 엄청난 스타성이나 가능성을 갖춘 원석급 인재가 많다면? 사람들은 그 인재들을 위해 미친사람이 되기를 서슴지 않아요. 이 인력시장에 광풍이 부는 순간 모두가 바이어면서 모두가 영업사원이 되어버리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되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매대에 놓여진 소년소녀들이 충분히 상품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광기가 벌어질 수 있었죠.


 하지만 이번엔 정말 안보여요. 머리채 풀고 11주 동안 누군가를 위해 영업사원-미친 영업사원-이 되어줄 가치가 있는 소년이 별로 안보인단 말이죠. 



 3.그야 원석은 원석일 뿐이예요. 군중들에게 어떻게 포장되고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세공된 다이아몬드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아직은 안준영의 편집의 힘에 의해 이 쇼가 불타오를 가능성이 있긴 있어요. 그래서 아직은 프듀 모임을 계속 해보려고요. 인기도 없는 쇼를 모여서 보자고 매주 모임을 열 수는 없으니까...일단 4화까지는 프듀 모임을 계속 열어보려고요.


 하지만 이미 김이 꽤나 빠진상태라...그냥 호캉스나 하면서 하루 노는 모임이라고 생각해도 돼요.



 4.휴.



 5.뭐 어쨌든 저번에 듀게 프듀모임을 3회쯤에 하겠다고 했었죠. 내 생각에 프듀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다이내믹한 화는 3화예요. 지금까지 시즌들의 패턴으로는 3화 전반부는 늘 노잼이었고 조별대결이 시작되는 후반부는 꿀잼이었어요. 왜냐면 3화 전반부는 사실 우리가 다 아는내용이잖아요? 최종 등급 발표라던가 테마곡 무대라던가, 센터 선발 과정 같은 이미 뻔히 다 아는것들을 가지고 3화 전반부 분량을 풀어내니까요.


 그런데 처음으로 케미가 형성되면서 예상치 못한 드라마가 폭발하는 것 또한 늘 3화였어요. 팀을 짜고, 곡을 고르고, 서로 눈치봐가며 리더 센터 간보기를 할 때가 프듀의 진정한 꿀잼이죠. 이쯤에서 화제성을 잡아주지 못하면 이번 프듀의 흥행은 어려울지도요.



 6.전에 썼듯이 요즘은 모임을 메이드한 뒤에 방을 잡지 않아요. 일단 방부터 잡은 뒤에 사람들을 부르죠. 일단 장소는 마련되어 있으니...화요일까지 듀게에서 쪽지가 오길 기다려 볼께요. 3명만 쪽지를 보내주시면 나머지 인원은 제가 알아서 듀게사람들로 채울 수 있으니 화요일까지 모집해 볼께요. 화요일까지 듀게에서 모임이 메이드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불러볼 시간이 필요해서요.


 모임 장소는 드래곤시티(그머)이고 방은 뭐...이정도면 충분히 큰 스위트룸같고, 오실 분은 먹을거-피자나 치킨 등-하나씩만 싸오면 돼요. 사오기 귀찮으면 빈손으로 와서 음식배달을 시켜도 상관없고요. 오실 분은 쪽지 보내시거나 오픈채팅방으로! https://open.kakao.com/o/gJzfvBbb


 프듀 안보는데 그냥 놀러오시고 싶은 분은 놀러와도 상관은 없는데...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다들 프듀를 볼 테니 그동안은 뻘쭘할지도요.



 7.휴...월요일이네요. 다시 경제활동을 해야만 한다는 뜻이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꽤나 많이 사뒀는데...어떻게 흘러갈지 불안한 기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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