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아...지겹네요. 빌어먹을 주말이예요. 하지만 인싸가 되는 것보단 낫겠죠. 인싸가 되면 주말에도 안 심심하겠지만 그래도 짜증나거든요. 사람들이 친한 척 하는게요.



 2.친구를 만났어요. 그가 말했어요. '자네의 기생충 리뷰를 봤어. 덕분에 기생충을 볼 필요 없게 됐네.'라고요. '대체 왜 스포가 가득한 글을 읽는 거야?'라고 묻자 그가 어깨를 으쓱했어요.



 3.식사를 하고 나오며 그가 중얼거렸어요. '후우. 내 신세를 보게. 나이만 먹고 업적이라곤 없어.'라고요. 그래서 대답해 줬어요.


 '그래? 그렇다면 넌 정말로 기생충을 봐야겠는걸. 왜냐면 나이를 먹으면 업적 따윈 아무런 쓸모도 없거든. 나이먹은 남자에게 필요한 건 돈뿐이야.' 



 4.휴.



 5.내일 모레 계획은 있지만 내일 계획은 없어요. 사실 내일 모레 계획과 내일 계획을 연동시킬 수도 있어요. 아무나 한 명 잡아서 내일 모레 네 가게에 가서 5배계왕권을 쓸테니 내일 나랑 놀자고 하면, 내일 계획도 메이드되는거죠. 하지만 뭐...그건 너무 인공적이잖아요? 심지어는 내 기준에서도 말이죠.


 누군가는 이럴지도 모르죠. '사람이랑 하루 놀자고 5배계왕권 쓰는 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라고요. 하지만 사실 아니예요. 약간의 착시 효과죠. 나는 다음주에 뭐가 어떻게 됐든 5배계왕권을 한번 쓸 마음을 먹었거든요. 그래야 마감의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아서요.


 문제는 그걸 어느 요일에 어디서 쓸지겠죠. 잘 아는 사람에게 써줄지 아니면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에게 써줄지. 각각의 경우에 장단점이 있어요.



 6.심심하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뭐...어떻게든 되는 법이니까요.



 7.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 하단 말이죠. 아 그러고보니 6월1일이네요. 망고빙수가 나왔겠네요. 빌어먹을 망고빙수 좀 먹고싶네요. 말나온김에 내일 먹으러 가야겠어요. 지금 막...그러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혼자서라도 가기로요. 올 사람 있을까요? 내일 일요일 낮은 여전히 활성화된 듀게모임들이 모이는 시간일텐데 말이죠. 경쟁자가 너무 많겠네요.


 저번에 마감을 성공시키면 망고빙수와 샴페인 번개를 쏘겠다...고 했었는데 아직 성공은 아니예요. 하지만 뭐 말꺼낸김에 미래의 성공을 기원하며 내가 쏘죠. 내일 2시~7시 사이에 갈거예요. 올 사람은 여기로. https://open.kakao.com/o/gJzfv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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