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6 10:08
지난 주말에 토이스토리4를 더빙으로 봤습니다.
1편을 본지도 어언 20년이 넘었고..
저도 학생에서 직장인, 유부남, 아이아빠가 되니 느끼게 되는 감상이 달라지더군요.
우디의 관점과 기업 라이프 사이클을 나란히 보면
1탄 : 생존기, 성장기를 거치면서 오너/투자자에게 신임 받고 잘나가던 우디 팀장이 새로 영입된 팀장에게 느끼는 불안감과 겅쟁심
2탄 : 성숙기에 접어 들어 타사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은 우디 팀장의 갈등과 화해
3탄 : 쇠퇴기에 접어든 회사의 생존 노력. 결국 타사에 인수합병 되는 것으로 해피엔딩
4탄 : 새회사에서 오너/투자자의 눈에 들려는 우디 팀장의 노력, 그리고 결국 퇴사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
3탄 이후에 더 나올 스토리가 있을까 싶었는데, 장난감들이 주인이 바뀌고 나서의 변화라는 스토리를 잡았고 '장난감들'이 아닌 개별 장난감으로 집중하면 충분히 스토리가 나올만 했습니다.
다만, 우디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친구들의 비중이 줄었다는게 아쉬웠죠.
여자 아이가 새 주인인데 버즈가 아니라 우디가 더 찬밥이었다는게 의외였지만...
그런데, 우디는 무려 60년대 장난감인데, 앤디 이전에는 주인이 없었던 것일까요?
그래서 작중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앤디 아빠가 물려준 장난감이라느니 등의 팬들의 추측이 있는 걸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