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검사 느와르를 본 여성검사

2019.09.07 20:57

Isolde 조회 수:1006

평시에는 감학의 성 접대 사건 조사에서 검사가 피해 여성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다 잊고 살아라"

전시에는 특수부 1, 2, 3, 4,부 학생 봉사상을 뒤쫓다.

소위 남성 검사 패거리들의 느와르 적 의리인가요.
동료 여성 검사를 성적으로 추행하다 폭로 당하면 검찰 내부 비리 폭로자라고 깔아뭉개서 좌천시키죠. 

이제 곯아서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어요.
서지현 검사는 SNS를 통해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이 간격은 끔찍한 외피 아래 있는 것을 기꺼이 보려 하는 자의 관심에 의해서만 볼 수 있어요.  

여름날 거센 폭풍을 헤치고,
임명권자의 메마른 분노를 묵살하고,
낭비가 아니고 무엇이랴! 범죄를 쫓는 자들이여.

정의의 이름으로  BBK 수사를 제대로 했으면 MB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조금이나마 줄었을 테죠.
2년 전 무슨 일을 무마했는지 조사했더라면  후보의 역량의 눈을 낮추고 경계의 그물을 대신 짜놓았겠죠.
망해가는 정권에 칼날을 휘두르는 일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여기까지 인물 신화를 만드나요.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우병우)를 경쟁이 아닌 선망으로 보니 이 사달이 나는거죠. 

여기저기서 피비린내가 스멀거리며 올라와서 속이 역해요. 
그러나 순교자를 원하는 사회에 함몰되지 않을 의지는 남아있어요. 

사활이 걸린 개혁에는 내부자 특수통보다 아웃사이더 내부 고발자의 손을 잡는 것이 더 현명하죠. 
기관의 핵심부가 배신의 확률이 더 높잖아요. 
그런 점에서 검찰 개혁 강력 반대론자에게 칼자루를 쥐여주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실책이군요.
그러나 역으로 반역자가 나타나면 국민의 분노를 끌어내서 여론이 움직일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검찰총장 추천자 현 법무부 장관은 왜 아직도 ‘수사지휘권 발동’하지 않나요?

스스로 옷을 벗고 나가게 해야죠. 

어떻게?
인사권으로.
인사 전체에 대해 제청권을 전방위적으로 행사.
(소문으로는 예산과 활동비를 쥐고 있는 대검찰청 사무국장 자리가 아직도 비어있다고 함)

검찰이 불신임’ 인지 땐 집단사표 내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하는데 
빈자리는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단숨에 채워지죠. 

겁주기
윽박지르기
대답가로막기
협박하기
설교하기

"아내가 기소되면 후보 장관직 사퇴합니다" 이 한마디를 듣고 싶어서 온종일 전파 낭비.
10시 50분경 검찰과 내통하고 기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낄낄거리고 웃던 정치 무리.

검찰은 2012년 사문서위조 문서로 타임슬립 해서 진로도 결정이 나지 않는 미래의 후보자 딸이 2년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간다는 SF적 줄거리로 기소했군요.  

P.S
청문회에서 유일하게 시선을 끈 자는 천한 음모를 우아하게 폭로해준 지략가 박지원 무소속 의원. 
나이 듦이 추함만이 아님을 보여주고 모욕으로 벌어진 상처를 핥을 수 있도록 시간을 덤으로 내어 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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