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렛츨리 서클 샌프란시스코 

스핀오프이긴 한데, 본편은 더이상 안나올 것 같고 외려 스핀오프쪽이 계속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영드도 좋았지만 이쪽을 더 재미있게 보았어요. 

영드는 좀더 어둡고 고어한 대신에 추리물로서는 다소 약한 느낌이었거든요. 

(이 고어함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여성들의 비참을 전시하는 느낌이라)

샌프란시스코로 무대를 옮긴 이번 편은 여성 외 소수자들을 다루기에 이야기도 더 풍부하고 

기존 잔류 캐릭터 외 새로 합류한 캐릭터들이 개성이 또렷해요. 

때문에 좀더 활극스러운 느낌이 추가되었고, 주요 인물들간의 케미도 영드보다 더 좋았네요. 

또, 시즌 전체에 걸쳐 떡밥 뿌리는 쇼를 싫어하는 편인데(이유: 시청률에 따른 떡밥 회수 미비, 피로감 등등) 

두 에피 정도에 사건 하나씩을 해결하는 구성인 것도 좋았습니다. 

BGM도 좋습니다. 주연 중 한 명이 흑인 인텔리 재즈 연주자로 나와요. 네, 물론 여성입니다. 

강추


2. 트루 디텍티브

전부터 명성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잘 손이 안가는 미드였습니다. 호흡이 느리고, 어둡고 리얼한 수사물을 그다지 좋아하질 않거든요. 

매튜 매커너히 연기에 대한 칭찬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우디 해럴슨입니다. 

제게 이 배우의 이미지는 적당한 허세에 자기 나름의 선이 있는 마초 애쓰홀인데, 귀... 귀여워!

호흡은 느리지만 이야기 전개가 쫀득해요. 캐릭터에 대한 섬세한 묘사때문인 것 같습니다. 

좋았어요. 나중에 한 번 더보려고요. 


3. 그렘린 2

로이배티님 글보고 그렘린2를 다시 보았습니다. 

다시 보니 '이게 이렇게나 괴작이었어?' 하는 느낌. '이 이상한 유머들은 뭐??'

그래서 1보다 2가 더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남은 인생동안 또 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인생에 걸쳐 다시보기하는 80년대 영화시리즈는 백투더퓨처뿐 일것 같네요. 

(이 시리즈도 1편보다는 2편이 더 재밌어요, 저는. 3편도 좋고요. 서부극싫어하는데 생각보다 훨 재밌어서 깜놀했던 후속작)


그렘린 받고 구니스 얹어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085
109660 재희 - 「대도시의 사랑법」중 Sonny 2019.09.16 681
109659 오늘의 만화 엽서 [5]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9.16 391
109658 [넷플릭스바낭] 한국 호러 & 스릴러 '시간 위의 집'을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19.09.16 820
109657 <가족>이라는 것 [9] 어디로갈까 2019.09.16 1050
109656 이런저런 일기...(연휴, 즉흥성, 이야기) [2] 안유미 2019.09.16 437
» 연휴에 본 미드와 영화들-블렛츨리 서클 스핀오프, 트루 디텍티브, 그렘린2 [6] 노리 2019.09.16 780
109654 [EBS1] 정의란 무엇인가2 underground 2019.09.15 714
109653 추석의 풍경 [10] Sonny 2019.09.15 1050
109652 조국 파동이 쓸고 간 자리 [17] Sonny 2019.09.15 2141
109651 넷플릭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아주 좋네요. [6] woxn3 2019.09.15 1634
109650 부산영화제 상영작이 나온거 같아요 [3] 어디로가야하나 2019.09.15 668
109649 [바낭] 넷플릭스로 호러 영화 '마마'를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19.09.15 1131
109648 [듀나인] 영화제목을 찾습니다. 꾸벅 [5] sent&rara 2019.09.14 660
109647 아이즈원 일본 신곡, Vampire MV 메피스토 2019.09.14 480
109646 이런저런 일기...(연휴...) [2] 안유미 2019.09.14 838
109645 [KBS1 독립영화관] 영주 [EBS1] 제인 [7] underground 2019.09.13 791
109644 제목 달기의 어려움 [7] 어디로갈까 2019.09.13 1082
109643 이번주 시사인 천관율 기자 조국 기사 [13] fingernails 2019.09.13 2961
109642 이런저런 일기...(정치인, 거짓말, 추석) [2] 안유미 2019.09.13 833
109641 카렌 카펜더 노래 해석 해주세요 [3] 가끔영화 2019.09.13 4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