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FA 제도가 도입이 되었습니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전 그 FA 들이 전혀 프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무슨 FA 선수 하나 데려가는데 데려가려면 마지막 연봉에서 50% 인상된 연봉의 두 배를 내놓고 선수 한 명 더 내놔야 데려갈 수 있다는 건지(이범호 기사에서 본 조건인데 일반적인 건지 모르겠네요). 그건 전혀 프리가 아니잖아요. 이러나 FA 직전 해에는 원 소속 구단이 일부러 연봉을 왕창 올려놓고서 '데려가려면 데려가봐' 라고 배짱부리고, 뭐 선수는 어찌보면 그 덕분에 연봉이 오르니 좋긴 하지만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궁금해지는게.. 미국 메이저리그의 FA는 정말 타 구단이 공짜로 데려갈 수 있나요? FA 협상을 통해 선수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는 뉴스를 몇 번 봤는데, 그 선수 덕에 원소속 구단도 돈을 벌었다는 뉴스는 본 적이 없어서요. 뭐 메이저리그도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기 전까지는 아무리 잘해도 최저로 규정된 연봉만 주면서 부려먹고 몸값이 치솟기 시작하면 팔아버리는 가난한 구단도 있다고 하니(추신수도 올해 연봉 많이 짜더군요. 물론 월급쟁이 연봉과는 넘사벽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 그것도 톱수준의 타자라는 걸 생각하면 푼돈이라고 표현해도 될듯) 꼭 메이저리그에는 선수 착취 현상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까다로운 FA 조건을 채운 후에 적용받기에는 우리 나라 조건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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