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죽음과 기레기

2019.10.15 13:39

ssoboo 조회 수:1194


 나는 연예인의 죽음, 특히 비극적인 죽음에 관한 보도를 매우 비판적으로 봅니다.

 망자의 선택 자체에 대해서는 제3자가 뭐라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선택을 기사화하는, 그것도 장사질의 목적으로 선정적인 기사를 써대는 언론사들을 보면 악마가 보여요.

 연예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고 힘들어 하는데 가장 크게 일조한 것도 기레기들 아니었나요?


 어제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고 두 가지 눈살 찌푸리게 하는 기레기들의 짓거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운구가 자택에서 나올때 수십명의 기레기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장면이었고

 또 하나는 유족들이 빈소를 비공개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빈소의 위치를 그대로 노출한 기사였어요.

 

 저런 보도행태에 무슨 알권리와 관련이 되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이해할만한 무슨 사정이 있는지 짐작도 안갑니다.


 언제고 이런 기레기들의 행태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기레기들 스스로 빈소촬영을 금지하거나 공동촬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도 언제부턴가 슬금슬금 없어지는거 같더군요.


 기레기들은 왜 이리 삶에 대한 존중도 죽음에 대한 경의도 없는 것일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1
110087 [name]의 사직 이후 검찰 행보가 궁금하세요? [4] 휴먼명조 2019.10.15 491
11008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19.10.15 666
110085 정치에 입 대는 바람에 린치당한 우리 듀나님, 브뤼메르 18일, 뇌종양과 정신병 [25] 타락씨 2019.10.15 1730
110084 [우리집]과 [벌새] [4] 룽게 2019.10.15 669
» 연예인의 죽음과 기레기 [6] ssoboo 2019.10.15 1194
110082 이런 뉴스 가져오긴 싫지만 - 한약 첩약 보험화 [5] 휴먼명조 2019.10.15 776
110081 최고의 미드라는데 [2] 가끔영화 2019.10.15 777
110080 [name] 사직 이유의 여러가지 설 중에 저는 지지율說을 미는 편입니다 [1] 휴먼명조 2019.10.15 627
110079 [넷플릭스바낭]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라는 제목 멋지지 않습니까 [2] 로이배티 2019.10.15 1147
110078 인동초의 아이들 [1] 칼리토 2019.10.15 563
110077 조국 장관 사퇴이후 검찰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7] 가라 2019.10.15 1003
110076 조국장관 사퇴 이유 [13] 도야지 2019.10.15 1371
110075 이런저런 일기...(10월 15일) [1] 안유미 2019.10.15 481
110074 설리에게 [1] Sonny 2019.10.14 1327
110073 [name]과 문재인 싸웠다 [10] 휴먼명조 2019.10.14 1262
110072 꾹장관..성공적인 탈영을 축하하빈다 ㅋㅋㅋ [4] 무도 2019.10.14 906
110071 과학고/영재학교 폐지는 추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6] Joseph 2019.10.14 808
110070 설리 사망, '악플의 밤' 비난 봇물 "프로그램 폐지 하라" [8] eltee 2019.10.14 1722
110069 조국사퇴에 대한 촌평 [3] ssoboo 2019.10.14 1461
110068 세상을 떠난 설리씨..악플로 많이 고생했을거 같아요. [2] 존재론 2019.10.14 10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