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붕괴되고 서독 주도로 통일 되자 국내 정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상기한다면 현재도 생각보다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이 핵심브레인으로 날치기를 주도한 이재오나 경기지사로 대권 코스를 밟아가는 김문수가 어느날 갑자기 뒷산에 올라가서 내 길은 이게 아니야라고 한건 아니겠죠. 강철서신 김영환까지 세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변한게 우연이 아닌겁니다.  

 

하드웨어면에서 국제정세에 따라 국내 세력판도가 바뀌는 것만큼 소프트웨어 면에서 한국은 서양사상의 수입 오퍼상이 각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나라입니다.

 

 중요한건 현재겠죠. 한나라당은 확실하게 미국의 헤게모니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국민참여당까지는  미국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기독교를 더하면 대략 한축이 됩니다. 파리에서 택시기사를 하다 그 이야기를 쓰고 한국에서 입지를 세운 홍세화씨를 비롯한 우리나라 진보는 유럽권 헤게모니에 있고 민노당 진보신당을 중심에 두고  민주당에 손을 뻗쳐 보려는 정도로 보입니다. 거기에 카톨릭을 더하면 또 한축이 되는 것이죠.

 

 앞서 말했듯이 국제정세에 따라 격변하는 국내정치가 명백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진보의 전망은 어둡습니다.  미국이 쇠퇴하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유럽권은 그전에 이미 쇠퇴한, 더 늙은 나라들인겁니다. 우리나라 진보가 진보답게 신선함과 세상을 바꾸겠다는 패기를 보이지 않고 애늙은이 같은 건 이런 이유에서이죠. 차라리 지금 미국을 대체할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중국에 관심을 기울이신 리영희 교수님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입니다. 세계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기류와 호흡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진보는 희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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