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거 있잖아요.


수십 수백억짜리 대저택이나 자가용 제트기 같은 허랑방탕한 거 말고,

지금 경제력으로도 사실 이미 살 수는 있으나 부담스러운 가격에 그보다 가성비 좋은 게 많아서 차마 지르지는 못 하고.

그러면서 살다 보면 문득문득 계속 생각나는 궁상맞은 물건.


제겐 그게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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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카메라요. ㅋㅋ

그 중에서도 고정 렌즈 풀프레임 똑딱이 라이카Q2 말이죠.


사람이 게을러서 렌즈 교체는 절대 할 일이 없고.

또 사람이 게을러서 휴대성이 많이 나쁘면 쓸 수가 없고.

괜히 또 좋은 건 써보고 싶어서 풀프레임 쪽으로 눈은 가고.


이런 제 욕심에 딱 맞는 제품이 소니 RX1과 라이카Q 시리즈인데. 

문제는 둘 다 더럽게 비싸다는 거죠. RX1도 비싼데 라이카Q는 값이 또 대략 두 배라. ㅋㅋㅋㅋ


사실 올해 고민 끝에 구형 소니 a7에 국산 저렴한 렌즈 하나 구입해서 교체 없이 그냥 쓰는 식으로 해서 극단적 가격 절감 버전으로 풀프레임 소망은 이미 풀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센서 크기가 아니라 사진 기술이라는 것도 깨닫


하지만 로망은 로망 아니겠습니까.

자꾸 자꾸 생각이 납니다. ㅋㅋㅋ 이러는 거 보니 아마 죽기 전에 결국 한 번 질러서 써보기는 하게될 듯 하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겠죠.



...와 같은 글을 적고 있는 것은 지금 11번가에서 저 물건을 꽤 할인해서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크고 아름다운 할인이지만 할인 후의 가격 또한 음... ㅋㅋㅋㅋㅋ


http://deal.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2606233305&trTypeCd=PW60&trCtgrNo=585021


이제 아홉개 남았다는 알림이 저를 더욱 슬프게 하네요.

아직은 지를 수 있는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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