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We didn't have a deal it was something we discussed.

Nora Fanshaw: So it's a deal when it's something you want. And a discussion when Nicole wants it?


빅 리틀 라이즈에서도 그렇고 요즘 연기 정말 신나게 잘하는 로라 던 목소리를 저 대사를 들었을 떄, 웃었습니다.

제가 본 결혼이야기는 우리라는 관계안에 너와 나의 차이를, 선을 존중하지 않은 남자와 나의 공간을 찾으러 거의 한 대륙의 거리를 움직인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LA이에 온 찰리에게 사람들은 여기가 공간도 넓고 얼마나 좋냐 라고 반복해 말하는데 LA에서의 찰리는 점점 자신의 공간을 잃어버리죠. 당연합니다. 찰리는 뉴욕에 있을 때 니콜의 영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자신의 공간을 넓혔으니까.


노라를 처음 만났을 때 니콜이 자신의 작은 성공 혹은 성공의 기회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찰리가 비웃었고, 나중에 돈을 얼마 받느냐, 그 돈은 극단에 넣으면 되겠네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가 보통 사랑에 빠지만 처음에는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데서 기쁨을 얻지요 그러다가 언제 부터 내가 원하는 게 곧 네가 원하는 것이다가 되는 걸까요? 우리는 얼마나 타인이 원하는 것을 듣는 걸까요? 이기고 나서 파티에서 노라가 그러죠. 마지막에 45 대 55로 양육을 나누었다고. 니콜이 왜? 난 50, 50을 원했는데 라고 하는 하는데 노라는 계속 찰리가 반반 나누었다고 친구들한테 말 못하게 라고 답하는 장면.


마지막에 니콜의 일이 잘 되가는 이야기를 듣자 찰리는 환하게 웃으면 축하해줍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니콜을 자신의 연장선이 아닌 객체로 보고 그 개인의 성공을 기뻐할 수 있는 맘이 (다시) 생긴거겠죠. 아마 이 장면이 있었기에 영화 처음 장면, 찰리의 장점을 쓴 니콜의 편지, 우리는 들었지만 찰리는 듣지 못한 그 편지를 읽게되는 찰리가 울음을 참을 때 모습에 공감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니콜은 그날 할로윈 파티가 끝나고 나서 오늘이 내 밤이냐 네 밤이냐를 따지지 않고, 아이가 필요한 것을 보고 찰리에게 오늘 밤은 아이를 데려가라고 하죠.


어떤 평론가 말대로 결혼에 대한 굉장히 로만틱한 영화입니다. 사랑이 지나가도 그 의미를 관계를 소중이 보호하고 계속 나눌수 있다는 믿는 영화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72
110943 [듀게일상] 축하 짤방.jpg [4] EEH86 2011.09.02 3868
110942 [2ch] 살면서 느끼는 이상한 느낌의 순간들 [14] Johndoe 2011.05.06 3868
110941 네티즌 다시 추노하기 시작 [12] 가끔영화 2010.11.12 3868
110940 듀나 인) 경제 관련하여 관심이 생겼습니다.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8] 이미존재하는익명 2010.07.01 3868
110939 하루키 세계와 저의 어긋남. (스포일러 有) [17] catgotmy 2010.06.21 3868
110938 '죽고싶다'는 감정은 일반적이지 않은 것인지요 [39] 안수상한사람 2015.09.04 3867
110937 여성스런 말투에 대한 조언 [15] 달콤바닐라 2015.01.17 3867
110936 이효리, 2pm 신곡 MV, 나뮤 티져. [11] 자본주의의돼지 2013.05.06 3867
110935 표창원 씨 JTBC 시사돌직구 진행 하차 [11] amenic 2013.04.07 3867
110934 [듀나인] 맛없는 커피 활용법? [16] 오늘도안녕 2012.09.09 3867
110933 프로필 사진을 보고 성별을 착각하는 예술계 사람들은 [6] 가끔영화 2012.07.12 3867
110932 최동훈의 "도둑들" 시사회 반응 중에 서극의 "순류역류"와 비교하는 글이 눈에 띄네요 [12] espiritu 2012.07.10 3867
110931 신동엽과 이효리, 그리고 유희열. [3] 자본주의의돼지 2012.05.28 3867
110930 똥물을 뒤집어 쓴듯한 기분 - 통진당폭력사태 [6] soboo 2012.05.13 3867
110929 [바낭의 끝] 논개 작전 들켰;; [25] 부끄러워서 익명 2012.12.19 3867
110928 엄청난 책이 나왔군요. - 윌 듀란트의 문명이야기 [3] 무비스타 2011.07.16 3867
110927 공사장 지나다가 왕왕왕왕변태 만났었어요 훌쩍 [16] 토마스 쇼 2012.09.17 3867
110926 로또 되면 뭐하실꺼예요? [29] 선케 2011.03.30 3867
110925 [바낭] 신은 공평하다? - 조국 교수 편 [5] 사이비갈매기 2011.01.05 3867
110924 열린책들 뽐뿌 [20] 보라색안경 2013.02.14 3867
XE Login